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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

: 삶의 가장 소중한 대화로 이끄는 22가지 질문

리뷰 총점9.5 리뷰 13건 | 판매지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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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5쪽 | 461g | 140*210*30mm
ISBN13 9788932474113
ISBN10 89324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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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내게 말한다. “차마 그에게 죽음 이야기를 할 수 없었어요. 그는 죽어 가고 있다고요!” 그러나 죽어 가는 사람은 종종 죽음에 관한 대화를 원한다. 머릿속에서 다른 무엇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고립감을 느끼기도 한다. 한 노인 복지 시설의 간호사가 죽음의 만찬을 제안했을 때, 자신들의 자녀가 초대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노인들이 제안에 동의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래야 죽음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우리에게 직접 물어볼 용기가 없어요.” 췌장암에 걸린 스티브Steve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단언했다. “무작정 숨긴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스티브는 말했다. “내가 아프다는 사실은 분명해요. 주위 사람들이 쉬쉬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스티브의 병이 불치병이라는 사실, 그래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관한 대화를 가족 중 가장 원했던 사람은 바로 스티브 자신이었다.
--- p. 46~47

자의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가족은 중환자실 의사를 한쪽으로 데려가 자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의사는 단호하게 자의 상황이 너무 복잡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 (…) “우리는 자를 집으로 데려갈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 다음 날 자가 자신이 자란 집의 침대에 누워 익숙한 냄새와 소리에 둘러싸여 있을 때, 자의 두 살 된 딸이 기어가 엄마의 목에 머리를 파묻었다. 딸은 엄마가 병원에 있는 동안 의학 용어가 난무하던 극적인 상황에 놀란 듯, 엄마와 피부가 닿기를 한동안 꺼렸었는데도 말이다. 일주일 넘게 감겨 있던 자의 눈이 처음으로 떠졌고, 완전히 깬 상태로 딸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자는 다시 눈을 감았고 그다음 날 그대로 죽었다. 그녀의 딸인 작은 아기 얼레시아는 이후로 오랫동안 엄마가 눈을 떴던 마지막 순간에 관해 가족에게 묻곤 했다. 자가 마지막 밤을 가족과 집에서 보낼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본 게 딸의 얼굴이었다는 사실은 그녀의 어머니, 딸, 남동생, 남편, 올케에게 커다란 선물이었다. 자의 병과 죽음은 비극적이었지만 알렉산드라는 가족 모두 목격한 그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마지막 순간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 p.77

“이 모든 것이 엄마의 작별 선물이었어요. 가족이 함께 3주를 보냈어요. 내내 파티를 벌인 셈이죠. 와인과 맛있는 음식이 넘쳐 났고 엄마는 그 모든 중심에 있었어요. 마지막 밤에도 엄마는 의식 없이 일광욕실에 있었지만 우리는 창문을 열어 엄마가 바깥쪽 식탁을 내다볼 수 있게 했어요.”
리사가 죽은 후 자메이카는 엄마가 자식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남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리사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보험 문제부터 보석류를 처분하고 누가 무엇을 받을지 지정하는 문제까지 할 수 있는 만큼 죽음과 관련한 세부 계획의 많은 부분을 처리했다. 자메이카는 여전히 많은 세부 계획이 아빠의 몫임을 인정했지만 슬픔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이 있어서 감사했다. “많은 사람에게 유산을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얼마나 큰지 알아요. 그런데 제겐 그런 부담이 전혀 없었어요.“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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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죽음을 많이 보아 왔지만 준비된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면 우리에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만약 당신이 이 책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 본다면, 그것만으로 죽음의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 남궁인 (의사, 『만약은 없다』 저자)
사려 깊고, 감동적이고, 강렬하다. 이 책은 영혼을 위한 양식이다.
- 아이라 바이오크 (의학박사, 『품위 있는 죽음의 조건』 저자)
대부분의 사람이 꺼리던 대화 주제를 다루는 독자 친화적인 가이드북이자, 슬픔에 빠진 독자를 구원할 필독서
- [커커스 리뷰]
패스트푸드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겐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 ‘죽음의 만찬’이 무척 소중하다. 이 대화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 아리아나 허핑턴 (언론인, 허핑턴포스트 전 회장)
마이클 헵은 타고난 스토리텔러다. 진정성 있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며 독창적인 아이디어 속으로 청중을 끌어들인다.
- 셜리 버긴 (테드메드TEDMED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헵은 이 ‘두려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지혜롭고 품위 있게 보여 준다.
- 에스터 페렐 (『왜 다른 사람과의 섹스를 꿈꾸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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