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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삼국지 (1)

: 도원에 피는 의

나관중 저 / 이문열 | 민음사 | 1999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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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400513
ISBN10 89374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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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나관중
중국 원말 ·명초의 소설가 ·극작가.
자는 관중이고.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다. 본명은 본(本)으로. 산시성 루링 사람이다. 1364년에 살았다는 기록 외에 전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최하급의 관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송원시대에 유행한 강담의 이야기책을 기초로 하여 구어체 장편소설을 지은 선구자로서, 《삼국지연의》 및 시내암과의 공저인 《수호전》의 2대 걸작을 비롯하여 《수당연의》 《잔당오대사연의》 《평요전》 등의 작품이 있다. 희곡에는 3 편의 작품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존하는 것은 《조태조용호풍운회》 하나뿐이다.

주요저서로는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수호전(水滸傳)』『평요전(平妖傳)』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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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동양적인 혁명가들 가운데 한층 억울한 것은 찬탈자란 이름을 가진 이들이다. 그들은 살아서는 끊임없이 충의를 앞세운 반동 세력의 도전을 받고, 죽어서는 아름답지 못한 이름에 시달린다. 그들이 우리의 감정을 거스르는 것은 양위를 받는 순간까지도 충성을 다짐하고 마지막 정적을 없앨 때까지도 자기가 말살시키려는 그 권위에 의지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찬탈자로 태어나는 자가 따로 있지 않을 바에야 어느 시기까지의 충성은 진정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끝내 그 낡은 권위에 절망한 나머지 찬탈자의 길을 갔다면 반드시 그만을 나무랄 수도 없으리라. 또 자기가 말살한 권위를 끝까지 이용한 것도 그렇다 그만큼 전통적인 권위가 갖는 상징적인 힘을 잘 알았다는 뜻에서 역시 비범이라고 봐주어야 하지 않을까.
--- p.52-53
조조는 가만히 그를 보다가 낮고 조용하게 대답했다.

'차라리 내가 세상 사람들을 저버릴지언정,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오(寧敎我負天下人, 休敎天下人我負)'
--- p.309
이튿날 유비 · 관우 · 장비 세 사람은 전날 약속한 복숭아밭에 모여 검은 소와 흰 말을 제물로 하늘과 땅에 형제가 되었음을 알리는 제사를 지냈다. 먼저 검은 소와 흰 말의 피를 섞어 서로 나누어 마신 뒤, 나란히 향을 사르며 미리 마련해 간 맹세의 길을 읽는 순서였다.

<고하건데 여기 선 유비 · 관우 · 장비 세 사람은 비록 성이 다르나 큰 의와 두터운 정으로 맺어 이에 형제가 되었습니다. 마음을 함께하고 힘을 함치어 어려울 때는 서로 구하고 위태로울 때는 도우며 위로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고 아래로 창생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비록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태어나지는 못했으되 죽기만은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이기를 바라오니, 황천후토여 이 뜻을 굽어 살피소서. 만일 우리 가운데 의를 저버리고 형제의 정을 잊는 자가 있거든 하늘과 사람에게 함께 베임을 당하게 해주시옵소서>

그런 다음 형제의 예로 먼저 관우와 장비가 나란히 유비에게 절을 올리고, 이어 다시 장비가 관우에게 형을 대하는 예로 절을 올렸다.
--- pp.154-156
손권은 오부인이 꿈에 해를 보고 낳았다는 아이로 턱이 네모나고 입이 크며 눈동자에 푸른 기운이 섞여 있었다. 손견은 그런 둘재아들의 상이 귀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쩐지 정은 큰아들 책에게만 쏠렸다. 손책 또한 그런 아비의 사랑을 받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아이였다. 얼굴을 어머니를 닮아 수려했으나 근골은 손견의 아들답게 남달리 크고 굳세었으며 성격도 활달하고 도량이 넓었다. 말하자면 매력과 위엄을 동시에 갖춘 용모로서, 그를 보는 사람들은 정신을 못 차릴 만큼 까닭 모를 애정을 느기면서도 함부로 팔을 뻗어 안을 수 없을 만큼 이상한 두려움을 함께 느꼈고, 개나 고양이까지 어린 그의 눈길 한번에 꼬리를 사리고 숨을 정도였다.
--- p.143
나이는 겨우 열일곱이나 되었을까,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한 얼굴이었는데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크고 그윽한 눈이며 우뚝한 코, 볼까지 축 늘어진 두툼한 귓밥이나 미소가 떠도는 듯한 붉은 입술 같은 데서는 곁에 앉은 공손찬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위엄이 서려 있었다.
--- p.33
그 무렵 조조는 한에 대한 마지막 충성을 불태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벼슬길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 처음 낙양의 부도위로 출발하면서 중상시인 건석의 아재비를 때려 죽인 일에서부터 그가 보여준 강직함과 과단성은 오래잖아 그를 환관들의 공적으로 만들고 말았다. 4년도 못 돼 돈구라는 작은 고을의 현령으로 쫓겨나는가 하면 이듬해에는 황후 송씨의 폐위사건에 연루돼 아예 삭탈관직을 당했다.

황후의 일족으로 주살된 송기란 이가 조조의 종매부인 것이 벼슬길에서 쫓겨나게 된 표면상의 이유였지만, 그 뒤에는 조조를 미워하는 환관들의 참소가 있었다. 기회 있을 때마다 황제에게 조조를 나쁘게 말해 오던 그들이라 그같이 좋은 기회를 놓칠 리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조조는 아무런 불평 없이 초따으로 낙향해 갔다. 그리고 한 야인으로 돌아가 옛날의 패거리와 어울리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겼다.
--- p.132
거기다가 중국사람들의 말에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선느 삼국지를 읽지 마라>는게 있다.바꾸어 말하면,그만큼 삼국지에는 젊은이들의 용기와 포부를 길러주고 지혜와 사려를 깊게 하는 어떤 것들이 담겨져 있다는 뜻이다.
--- p.8
거기다가 더욱 때를 앞당겨 주는 명분의 혼란일세. 세상이 평온 할 때는 지킬 대의는 언제나 외길일세. 그러나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대의도 따라서 어지러워지네. 지금도 당연히 부끄러워해야 할 도적들은 오히려 의를 내걸고, 당당해야 할 관리들은 거꾸로 도둑으로 몰리고 있네. 이렇게 나가다 보면 백성들은 점점 어느 쪽에 옳은 명분이 있는지를 구분할 수 없게 되고 마침내는 힘이 곧 의가 되는 시대가 오고 말 것이네. 바로 영웅들이 묶여 있던 명분의 사슬에서 풀려나 저마다 새로운 명분으로 몸을 일으킬 수 있는 시대 말일세....
--- p.98
....이 삼국지의 특색으로 밝혀 두고 싶은 것은 내가 곁들인 평문이다.
--- p.7
....이 삼국지의 특색으로 밝혀 두고 싶은 것은 내가 곁들인 평문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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