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6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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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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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9.71MB ? |
ISBN13 | 9788956607139 |
KC인증 |
발행일 | 2013년 06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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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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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19.71MB ? |
ISBN13 | 9788956607139 |
KC인증 |
프롤로그 · 7 1장 그들이 온다 · 13 2장 은밀하게, 빠르게 · 99 3장 고도 화양 · 195 4장 모든 것이 파괴되는 시간 1 · 277 5장 모든 것이 파괴되는 시간 2 · 361 6장 남부 봉쇄선 · 431 에필로그 · 471 작품 해설 _ 재앙의 디스토피아 속에서 ‘나’를 만나다·정여울 · 480 작가의 말 · 493 |
29만명이 지내는 도시 화양에서 28일 동안 벌어지는 절망과 생존, 악의, 희망(아주약간의)에 관한 이야기이다.
동부소방서 구조대원 기준은 화양맨션 2층에서 지내는 개장수 중년남자가 연락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문이 열리지 않아 윗층의 베란다를 통해 잠입하는데 성공한 기준은 엉망이 되버린 집안을 보게 된다. 죽어버린 개들, 악취, 그리고 눈이 발갛고 열이 높고, 피를 토하며 헐떡이는 중년남자를 발견한다. 기준과 다른 구조대원들이 중년남자를 의료원에 데려가지만 결국 죽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중년남자를 시작으로 다른 구조대원들, 의료원의 간호사들이 중년남자처럼 줄줄이 눈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고통속에 몸부림치며 죽게된다. 단 며칠만에 원인불명의 (눈이빨갛게 변하는) 괴질바이러스가 화양시 전체를 덮치게 되고 대통령은 화양시를 원천봉쇄하고 만다.
이후 화양시는 말 그대로 무간지옥이 펼쳐지고 주민들은 약탈, 방화, 살인, 강간 등 온갖 잔인한 짓을 저지르게 된다.
(개인적으로 코로나가 터져 봉쇄된 중국의 도시 우한을 떠올렸다. 그곳도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환자는 어디론가 끌려가고(어딘지는 그들만이 알겠지), 사재기하고 밀치고 싸우고..하여간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밑으로 떨어질수 있는지,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지 보여줬다.
또 현재도 다른도시들을 봉쇄중이라고...)
드림랜드(유기견보호,병원)을 운영하는 재형은 쿠기, 스타를 비롯한 개들을 키우면서 사랑을 듬뿍 주며 지내고 있었다.
11년전 쉬차(썰매개팀)를 몰고 달리다 긿을 잃고 늑대들에 의해 자식같은 개들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만다.
현재인 지금도 트라우마로 적용되 괴로워하고 있으며, 며칠전 윤주의 진실이라는 명목하에 기고된 악의적인 기사로 인해 드림랜드가 망할위기에 처했다.
한편 윤주는 재형을 취재하기 위해 면접자로 위장해 재형을 만나게 되지만 결국 들키게 된다.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고, 재형은 원인모를 괴질로 죽어가는 개들을 조사하고 치료하면서 (인수공통전염병),
즉 동물과 사람이 동시에 전염되는 방식인데 동물>사람, 사람>사람, 사람>동물로 번질수 있다는 추측을 내세운다. 재형은 이를 우려해 윤주에게 기사를 기고하지 말라고 부탁하나 아니나 다를까 윤주는 곧바로 화양시의 바이러스와 (인수공통전염병)을 연관시키는 기사를 올린다.
허나 윤주의 기사로 인해 시민들은 개를 버리고 군은 구제역을 떠올리게끔 수많은 개들을 잡아다 생매장 시켜버린다.
또 군은 드림랜드에 쳐들어와 개는 물론 고양이까지 끌어내 사살하고 재형이 겨우 내쫒아낸 개들마저 다 죽여버리고 만다.
슬퍼하는 재형의 모습을 본 윤주는 이같은 상태를 겪은 후 기사로서의 자질과 목적을 의심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재형이 동물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괴로움에 시달리는 재형을 위로하며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밖에도 링고와 스타의 운명적인 만남, 링고의 복수, 병원에서 일하는 수진의 고군분투, 참혹한 상황에 처한 기준, 범죄를 저지르는 동해 등 쓸게 많지만 너무 길어질것 같고 스포라서 여기까지 줄이겠다.)
정유정 작가의 29은 화양시에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지옥으러 변해버린 도시에서 생존하고 싸우고 사랑하는 인물(기준, 재형, 윤주, 수진), 그리고 개(링고, 스타, 쿠키)들을 각 중심으로 독백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용만 봐도 알다시피 매우 비참하고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상황이며 착하고 선한 사람들, 어 이사람은 살겠지? 싶은 사람들도 얄짤없이 죽이는 작가의 잔인함(?)을 엿볼수 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 동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 하고 이성을 잃어 잘못된 길을 걷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잘못된 길이라면 복수(살인)인데 물론 살인은 범죄행위지만 법따위 개나 줘버린 도시하며 타의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는데 이성적, 상식적으로 판단할수가 있을까.. 당하는 사람이나 저지르는 사람이나 한때는 착하고 평범했던 사람들이라 더욱 비참하고 할말이 없었다.
가장 슬프게 죽은 사람은 수진과, 승아인데 이 둘은 타인의 악행으로 인해 죽었기 때문이다. 승아는 재형이 바이러스로 죽은 노인을 대신해서 돌봄받고 있는 어린아이라 더 슬프게 다가왔다.
또 많은 주민들이 연대해서 시위하고, 봉쇄선을 향해 행진하지만 군인들에게 무참히 사살당하는 것도, 세간에 알려지기는 커녕 잊혀져 버리는것도 씁슬하고 찝찝했다.
(기준의 말에 의하면 진실에 알려지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했다. 또 모르는게 나을수도 있겠고)
바이러스 만큼이나 잔인한 인물도 등장하기 마련이다.
화양의료원 내과 과장 박남철의 아들 박동해는 부모의 사랑을 받기는 커녕 문제아 취급을 받고 자라 삐뚤어지고 반사회적인 성격을 지니고있다.
박남철이 키우는 개를 몰래 죽이는가 하면 몇년전 현재 재형에게 빼앗긴 쿠키를 몽둥이질 하거나, 군대에 키우는 개들을 죽이고 목매다는 등 잔인하고 싸이코적인 기질을 보여주었다. 공익으로 쫒겨난 후에도 싸이코 기질이 다분해 기준을 비롯한 대원들이 경악할 정도라고.
안그래도 부모에게 문제아 취급받고 쿠키까지 빼앗겼는데 부모의 최후의 선택으로 인해 동해는 걷잡을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며 사회에 드러내선 안될 인물이 되고 말았다.
동해도 동해지만 부모도 비판을 피할수 없는게 동해가 선천적으로 싸이코기질이 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다른 형제와 차별하지 않았어도, 또 지하실에 가두어서 고립시키지만 않았어도, 동해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줬어도 동해가 작중처럼 싸이코패스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동해가 그토록 갈구한건 거창한게 아니였다. 부모의 애정. 그뿐이였다.
동해는 바이러스만큼이나 더럽고 추악한 인간의 본보기로 봐도 문제가 없을듯 싶다.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숨겨지고 포장된 사람들, 국가의 민낯을 보는 시각으로 읽으면 더 와닿을수도 있겠다. 우리가 사는 현실과 다르지 않으니까.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읽었는데, 다 읽은 후에는 너무 불편하고 찝찝해요. 여성 등장인물 취급이 너무 합니다. 능동적인 여성 등장인물이 한명밖에 없고, 나머지 여성 캐릭터들의 죽음이 남성과 비교했을 때 너무 비극을 위한 장작으로 쓰여요. 특히 그 '간호사'가 겪은 일은... 굳이 이렇게 묘사할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되게 불쾌해요. 왜? 뭘 위해서?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고 기분이 이상해서 이야기 자체로는 몰입력 있으나 두 번은 읽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