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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

[ 양장 ] 민족사학술총서-73이동
문광 | 민족사 | 2020년 08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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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762g | 160*230*30mm
ISBN13 9791189269722
ISBN10 1189269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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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의 출가 이후의 회통 사상의 형성 과정을 다시 한 번 요약해 보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보자. 탄허는 ‘문자 밖의 소식’을 깨닫고자 한암과의 3년간의 편지 왕래 끝에 상원사로 입산했다. 그는 구도의 열정으로 불문에 입문하였고 스승 한암은 수계 직후 곧바로 묵언 참선을 명했다. 1936년 삼본사 연합수련소의 개설로 인해 7년간의 이력 과정을 마치면서 선교를 겸수하고 정혜를 쌍수하여 불법의 대지(大旨)를 관통했다. 출가 이후 경허-한암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선가의 법맥을 이어받아 교학의 내전을 선원에서 선사에게 배우게 되는데 이는 그의 불교 해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모든 경전을 종지 중심으로 보게 되고 번역을 위한 주석서를 선택할 때도 간략하면서도 명징하게 근본 뜻이 드러나는 판본을 중시하는 성향을 나타내게 되었다. 선과 교의 관계 설정에서도 스승 한암의 영향으로 보조의 선교겸수와 정혜쌍수를 주창하게 되고 『화엄경』을 보는 안목 역시 『청량소』보다 선적인 안목이 두드러지는 『통현론』을 중시하게 되었다.
--- pp.52~53

탄허의 회통 사상의 선하(先河)가 되는 것은 당연히 원효의 ‘화회(和會, 和諍 會通)’일 것이다. 원효가 ‘화쟁’이라는 용례를 직접 사용한 주요 텍스트는 『십문화쟁론』, 『금강삼매경론』, 『열반경종요』가 있으며 『대승기신론소·별기』, 『미륵상생경종요』, 『영락경소』 등에서도 화쟁 사상의 단초와 관련된 내용들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원효의 사상을 대표하는 것으로 일심, 화회(화쟁 회통), 무애의 세 가지를 언급하는데 ‘화회’는 ‘회통’을 통해서 ‘화쟁’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원효는 “먼저 권교를 모으고[先會權敎] 뒤에 실리를 통하게 함[後通實理]”과 “먼저 글이 다른 것을 통하게 하고[初通文異] 뒤에 뜻이 같은 것을 모음(後會義同)”과 같은 방식으로 ‘회통’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탄허는 ‘회통’에 대해서 원효와 같은 방식의 개념 정립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그가 『대승기신론소』 등에 나타난 원효의 일심과 회통의 정신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 p.58

탄허는 한국 불교의 전통 가운데 면면히 내려오는 회통의 정신을 발전시켜 선과 화엄을 중심으로 선교(禪敎)를 회통하고, 동양의 삼교를 자재하게 융회시킨 다음 이를 확장하여 기독교와 서양 사상까지 확충해 나갔다. 탄허의 ‘천하무이도, 성인무양심’의 회통 정신은 유·불·선·기의 사교에 두 도가 없으며, 석가·공자·노자·예수가 두 마음이 없다는 깨달음의 표출이기도 했다. 성인에게 두 마음이 없다고 했던 이유는 일체 성인들이 공통적으로 무심삼매(無心三昧)를 자재하게 수용하여 인간 본유의 심성(心性)을 잃지 않고 잘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종교나 사상을 비교함에 있어 다름을 주장하기는 쉽고 유사성을 발견하기도 어렵지 않으나 근본이 같다는 것을 철저히 깨닫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탄허의 회통 사상의 본령은 근본이 본래 하나였음을 철저히 깨닫는 데에 있다고 할 것이다.
--- p.61

탄허는 불교를 제외하고서 최고의 학설은 단연코 『주역』이라고 하면서 유교의 경전들 가운데 『주역』을 가장 중시했다. 그는 명말청초의 우익 지욱(藕益 智旭, 1599~1655)의 『주역선해(周易禪解)』를 현토 역주(懸吐譯註)하였는데 이 번역은 『주역선해』에 대한한국 최초의 번역본이자 탄허의 마지막 출판물이 되었다.
--- p.158

탄허는 『주역』의 종지 또한 ‘심성’ 두 글자에 수렴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주역선해서(周易禪解序)」의 결론에서 ‘유석(儒釋)의 심요(心要)는 말이 끊어져 묵묵히 계합함에 있는지라 ‘일(一)’을 통하면 만사(萬事)가 필(畢)한다’15)고 역설했다. 유교와 불교가 공통적으로 ‘일’의 진리에서 계합한다는 것인데 그가 말하는 ‘일’을 역학에서는 ‘태극’이라 부른다는 것이다. 탄허는 모든 학문의 요체를 회통할 때마다 『주역』의 ‘태극’을 적극 활용했다.
--- p.165

탄허는 불교의 선수행과 관련된 술어인 성적, 지관, 정혜, 영지에 대한 보조와 규봉의 이론을 활용하여 유교 역학의 ‘음양’에 대해 회통하여 선해(禪解)하고 있다. 즉 ‘음양’22)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에 머물지 않고 이를 불교의 핵심인 체용(體用)의 문제로 확장하여 본체와 수행의 문제로 회통하고 있는 것이다. 탄허의 입장에서는 불교계에서 ‘음양’을 폄하하고 그 깊고 오묘한 이치를 모르고서 쉽게 얘기하는 것에 대한 깊은 불만이 있었다.
--- p.170

탄허는 공자 사상의 핵심인 ‘극기복례(克己復禮)’의 ‘극기(克己)’를 ‘무기’와 함께 설명했다. 『논어』의 ‘극기’가 ‘극공(極功)’의 경지에 도달할 때 비로소 『장자』에서 말하는 ‘무기’의 경지가 된다고 했다. 또 ‘무기’가 철저해진다면 불교의 인무아·법무아를 함께 충족시키는 ‘무아’라고 설파했다. 탄허는 유·불·선 삼교의 핵심 사상으로 극기와 무기와 무아를 들어 회통시키고 있는 것이다. 삼교의 종지는 결국 ‘내가 없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 삼교 일치나 삼교 회통을 거론하는 학자들 가운데에서도 탄허와 같이 극기, 무기, 무아를 완전히 동등하게 설명하는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탄허의 회통론의 특징은 바로 이 대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277

탄허의 사상체계는 간단하지 않다. 본 연구는 탄허를 연구한 최초의 연구서이지만 복잡하고 광활한 탄허 사상을 연구하는 조그마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그의 사상을 보다 깊이 연구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문자화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음성 녹음 자료들을 하루속히 문헌으로 정본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경전을 번역하는 것 이외의 저술에는 극히 소극적이었던 탄허의 풍격 탓에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자료들이 여전히 문자화되지 않고 강의 내용들 속에 파묻혀 있다. 이런 이유로 문자의 형태로 처음 소개되는 그의 강의 내용의 경우에는 되도록 중간에서 생략하지 않고 긴 인용문 그대로 실어 두었다. 향후의 연구와 미래의 자료적 가치를 위해서였다.
--- p.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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