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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 문장의 왕국 조선을 풍미한 명문장을 찾아서

리뷰 총점9.5 리뷰 17건 | 판매지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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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60g | 145*215*20mm
ISBN13 9788934992646
ISBN10 893499264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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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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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예나 지금이나 세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조선 시대에는 더더욱 그러했다. 500년도 넘는 그 시절의 역사는 붓끝에서 피어났고, 문장과 더불어 쇠락하였다. (…) 문장가란 시대를 이끌기도 하였으나 때로는 시대가 문장을 북돋우다가 문장가를 질식시키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 우리는 20명이 넘는 조선의 문장가를 만날 터인데, 그들의 마음과 지혜를 헤아리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고 안타까운 점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문장에서 섬광처럼 빛나는 역사의 진실을 놓치지 않기를 소망한다.
--- p.8~10

글을 통해 세종이 세상의 도덕적 가치를 확립하려고 노력한 점이 인상적이다. 왕은 고려 말에 의사(義士)와 충신이 적었다며, 도덕 교육을 통해 이 문제를 돌파하고 싶어 했다. (…)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지식인이 “책은 그저 책일 뿐이다”라며 배움을 실천하려는 이를 비웃는다. 그러나 세종은 책에 담긴 지식을 통해 개인의 삶을 바꾸고 국가의 운명도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가 한글을 창제한 이유도 그 점 때문이었다. 세종은 백성이 글을 읽으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확신했다.
--- p.72~73

기묘사화를 일으킨 공으로 남곤은 좌의정으로 승진하여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러나 권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쫓겨났던 사림이 하나둘씩 조정으로 복귀하자 남곤은 근심이 커져 무엇을 하여도 즐겁지 않았다. 어느 날 그는 일가 청년에게 물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과연 어떻게 평할까?” 그 사람은 태연히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마도 소인이라는 평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크게 낙담한 남곤은 심부름하는 어린 종에게 명령하여 평생 자신이 쓴 글을 모두 꺼내 오라고 한 다음 모조리 불살라버렸다.
--- p.95

한 시대를 함께 호흡한 명문장가들은 서로 어떻게 지냈을까. 당쟁으로 선비 사회가 사분오열되기 전에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속마음까지 주고받았는지는 몰라도 서로 이따금 만나 호감을 표하는 것이 그 시절의 풍경이었다. 그러나 당파 싸움이 한번 시작되자 살풍경이 되었다. 서로 당파가 다르면 절연하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되어갔다. 그러나 당파 싸움이 치열했을 때도 정치적 이해를 떠나 깊은 정을 나눈 문장가들이 없지 않았다. 17세기 전반의 문장가 동악 이안눌이 그러했다. 특히 동악은 반대 당파인 서인의 중심인물 월정 윤근수와 무척 다정한 사이였다.
--- p.184

15세기 문단의 거장으로는 단연 사가정 서거정이 거론된다. 그는 벼슬도 높아서 의정부 좌참찬(정2품)까지 지냈고 무려 22년 동안 대제학을 역임하였다. 정치적으로 보면 그는 이른바 훈구파에 속하였다. 그렇다고 후세인 우리가 그의 삶을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서거정은 인간성이 무척 풍부한 사람이었다. 그의 글을 읽으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질 때가 많다. 그의 인간적 면모는 아내 선산 김씨를 떠올리며 쓴 시 여러 편에도 잘 나타나 있다.
--- p.214

‘문장의 시대’와 ‘시대의 문장’을 살피며 나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훌륭한 문장은 시공을 뛰어넘는 불변의 힘을 갖고 있다. 지혜와 통찰이 깃든 문장은 그를 만나는 사람들의 운명을 바꿔놓는다. 문장에는 인류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위대한 힘이 있다. (…) 시대의 조류야 언제든 변하기 마련이다. 그에 발맞춰 문장의 형식도 바뀌겠지만 그래도 좋은 문장이 아주 사라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어질고 아름다운 문장에 깃든 위대한 힘, 영혼을 뒤흔드는 그 힘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머나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이끄는 한 줄기 빛이다.
--- p.25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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