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논증은 삶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머리말 우리를 교묘하게 속이는 나쁜 논증들 논리 수업에 필요한 용어 정리 Chapter1 그게 논점이 아니잖아요주정뱅이 말을 어떻게 믿어! 비방적 대인논증Ad Hominem-Abusive허가를 위해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 정황적 대인논증Ad Hominem-Circumstantial히틀러가 그것을 믿었다면, 나는 거부하겠소 연좌제의 대인논증Ad Hominem-Guilt by Association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피장파장의 대인논증Ad Hominem-Tu Quoque계속 얘기해보시죠, 무척 궁금하니까 조롱에 기대기Appeal to Ridicule그런데 말이죠 억지로 끼워 넣기Shoehorning그건 알 바 아니라는 건가요? 훈제 청어Red Herring그렇다고 욕을 하시면 안 되죠 사용과 언급의 혼동Use-Mention ErrorChapter 2 그럴싸한 거짓 근거들담배는 해로우니까 전자담배도 금지합시다 잘못된 유비False Analogy기침을 하는 걸 보니 큰 병에 걸렸군요 후건 긍정Affirming the Consequent(a+bn)/n=x이므로 신은 존재합니다 논 세퀴터Non Sequitur귀신이 없다면 증거를 대보세요 비존재의 증명Proving Non-Existence사람은 늘 자신의 이익을 우선한다, 사람은 언제나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논점을 참으로 가정하기Begging the Question틀림이 없습니다, 그분은 틀리는 법이 없으니까요 순환 논증Circular Reasoning강도는 걱정하지 마, 난 검은 띠라고 루딕 오류Ludic Fallacy음주운전을 금지한다고 교통사고가 사라지진 않아 열반의 오류Nirvana FallacyChapter 3 말 속에 함정이 있다이제는 아내를 안 때립니까? 복합 질문Complex Question결혼을 안 했다면 술 한잔 어때요? 거짓 딜레마False Dilemma진화론이 맞는다면 어떻게 원숭이들이 있지? 허수아비 논증Straw Man Argument아기한테 바텐더를 하라고 하지 그래요? 귀류법Reductio ad Absurdum낙태를 허용하면 결국 안락사도 늘어날 거야 미끄러운 경사면Slippery Slope키 작은 농구선수면 키가 작겠네 애매성Ambiguity어떤 man도 날 죽일 수 없다 다의어 사용Equivocation약속은 지켰지만 돈은 더 내야 해 골대 옮기기Moving the GoalpostsChapter 4 논리를 가장한 교묘한 속임수술을 많이 마셔도 오래 살 수 있어, 우리 할아버지처럼 말이야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일어서면 경기가 잘 보이니까 모두 서서 보자 결합의 오류Fallacy of Composition건초더미가 무거우니 건초 한 가닥도 무거울 거야 분해의 오류Fallacy of Division휴대전화 기지국이 뇌종양을 일으킨다 다중 비교의 오류Multiple Comparisons Fallacy무기를 휴대할 권리가 헌법에 있다 체리 피킹Cherry Picking기도의 힘으로 암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기저율Base Rate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이길 거래 편향된 표본Biased Sample남자들은 6초마다 섹스를 생각한다 가짜 정확성Fake Precision남성 폭력의 가해자는 100% 남성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폭력적이다 통계로 거짓말하기Lying With StatsChapter 5 무논리에 대처하는 법아니라고요? 그게 바로 증거요 원천봉쇄적 논증Self-Sealing Argument내가 하라면 그렇게 해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까Just Because모두 전쟁터에 나가야 해요, 내 아들만 빼고요 특별대우 요구Special Pleading우리에게 죄가 많아 보이지 않는 겁니다 영적 오류Spiritual Fallacy간절한 기도 덕분이죠 반증 불가능성Unfalsifiability외계인이 없다는 증거가 있나요? 무지를 이용하는 논증Argument from Ignorance잘못될 수 있는 일은 잘못되기 마련이야 가능성에 호소하기Appeal to Possibility인간을 달에 보냈으니 암도 치료할 수 있어 달 착륙을 들먹이기Appeal to the Moon히틀러도 채식주의자였어요 히틀러와 연관 짓기Reductio ad HitlerumChapter 6 감정에 휘둘리지 마세요그러고도 당신이 사람입니까? 감정에 호소하기Appeal to Emotion이민자는 우리 일자리를 모두 빼앗을 겁니다 분노에 호소하기Appeal to Anger고아인 저에게 벌을 주실 건가요? 동정심에 호소하기Appeal to Pity무슬림은 테러범이니 입국을 막아야 합니다 공포에 호소하기Appeal to Fear대마초를 피우면 무조건 감옥에 보내야 해 절박감에 호소하기Appeal to Desperation내가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 매몰비용Sunk CostChapter 7 좋은 게 좋은 건 아니다금을 밟다니, 나쁜 일이 생길 거야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옛날부터 집안일은 여자가 잘했어 전통을 들먹이기Appeal to Tradition동성애는 자연스럽지 않다 자연적인 것을 내세우기Appeal to Nature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게 당연한 거야 자연주의 오류Naturalistic Fallacy모든 사람은 평등하니까요 도덕주의 오류Moralistic Fallacy다들 좋다는데 너만 왜 그래? 정상적인 상태를 들먹이기Appeal to NormalityChapter 8 맹목적 믿음에 응수하기TV에 나온 의사들이 먹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익명의 권위자Anonymous Authority우리 아빠 말이 그건 거짓이래요 권위에 기대기Appeal to Authority제니퍼 애니스톤이 로레알 샴푸가 최고래 유명인을 들먹이기Appeal to Celebrity모두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는다면 일반적인 믿음에 기대기Appeal to Common Belief그분이 나를 지켜주니까 아무 일 없을 거야 믿음에 호소하기Appeal to Faith그건 신의 명령이었어 신의 뜻을 들먹이기Appeal to Heaven우리 회장님이 말씀하시길 맹목적 권위Blind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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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Withey
막무가내 상사와의 미팅, 불통 정치인들의 TV토론, 언성이 높아지는 저녁식사… 상대의 이상한 논리에 말문이 턱 막힌 적 있나요? 나를 향해 쏟아지는 세상의 무논리에 웃으며 응수하는 기술“진화론이 맞는다면 어떻게 원숭이들이 있죠?”찰스 다윈이 세상에 진화론을 내놓았을 때, 이를 못마땅하게 받아들인 반대론자들이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얼핏 그럴듯해 보일지 몰라도 무논리의 냄새가 다분하다. 이 질문은 진화론이 두 가지 전제를 깔고 있다고 가정하는데 첫째,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는 것이고 둘째, 진화가 이뤄지면 이전 종은 멸종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진화론에는 이런 가정이 없다. 진화론은 원숭이와 인간이 공통조상에서 나왔을 뿐, 현존하는 원숭이가 인간으로 진화한 것은 아니며 진화를 하려면 반드시 이전 종이 멸종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반대론자들은 진화론을 마음대로 왜곡한 뒤 허수아비처럼 세워놓고 때리면서 진화론 자체를 반박한 행세를 한 것이다. 이러한 논리적 속임수를 ‘허수아비 논증의 오류’라 부른다.이러한 논리적 오류는 역사 속 중요한 논쟁마다 등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채우는 과대광고, 선동이 넘치는 커뮤니티 게시판, 앞뒤가 안 맞는 뉴스기사, 정치인들의 볼썽사나운 공방, 뉴스 얘기를 하다 언성이 높아지는 식사자리에서도 논리를 가장한 속임수는 머리를 내민다.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기를 그만두지 않는 한 논리는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것이다.그래서 논리적 속임수에 둔감한 사람들은 종종 난감한 상황에 봉착한다. 상대방의 말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얼굴만 벌게진 채 찬물만 들이켜야 하는 것이다. 미숙한 논리적 사고가 사회적인 현상이 되었을 때는 치명적이다. 과장광고에 속아 비싼 값에 저품질의 물건을 구매하고 가짜뉴스에 여론이 왜곡되며 그릇된 정치적 판단으로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논리는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은 일상에 필요한 실용적 논리 지식을 압축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철학 박사인 마이클 위디는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이어져온 고전 지식을 오늘날의 독자에게 필요한 실용 지식으로 선보이는 힘이 있다. 장마다 하나의 논리적 오류를 ‘구체적 사례-논리의 허점-응수하는 법-더 깊이 알기’ 단계를 거쳐 핵심만 정확히 짚어준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생생한 사례를 들어 독자가 현실에 적용하기 쉽게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이상한 논리가 말문을 막히게 할 때 바로 펼쳐 반격을 돕는 실전 논리 가이드북이다. 코로나19는 우리를 비대면의 시대로 빠르게 데려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의견과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약적으로 증가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 때문에 진실을 가려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환경이다. 이런 때일수록 권위자의 말을 무작정 신뢰하거나 정보의 과부하로 논쟁 자체를 피곤하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인의 판단은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거짓된 신념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면 냉정하게 논리규칙을 익히고 상대의 수를 파악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교묘한 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이다.논리적 오류의 작동방식을 짧고 쉽게, 적재적소의 논리를 한눈에 보여준다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오류를 8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1장은 주로 논점에서 벗어나는 오류를 다룬다. 대표적으로 ‘대인공격’이라고 하는데, 논증을 펴는 사람을 모욕하거나 그 사람과 연관 있는 것을 끌어들여 논증을 약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됨됨이는 논증의 참됨이나 추론의 타당성에 영향을 줄 수 없다. 2장은 그럴싸한 거짓 근거를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오류들이다. 관계없는 결과를 증거로 제시하여 입증하는 ‘후건긍정’, 어떤 것의 비존재를 증명할 수 없음을 근거로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비존재의 증명’, 논점을 근거로 드는 ‘순환 논증’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때는 근거가 사례들의 표면적 유사성에 기대고 있으며, 사례들이 실제로는 유사성이 없다는 것을 지적해야 한다.3장에서는 말속에 함정이 있는 논리를 파헤친다. 질문 자체에 응답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전제를 상정하는 ‘복합질문’, 상대방의 논증을 왜곡한 뒤 공격하는 ‘허수아비 논증’, 상대방의 논증에서 터무니없는 결과를 도출하여 반박하는 귀류법 등이다.4장은 논리를 가장한 교묘한 속임수를 다룬다. 일반 규칙을 소수의 사례로만 억지로 추론되는 ‘성급한 일반화’, 개별 부분에서 참이면 그 부분의 결합인 전체에서도 참이라고 호도하는 ‘결합의 오류’ 등이 여기에 속한다.5장은 반박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무논리 유형을 보여준다, 이의 제기를 일축해버리는 ‘원천봉쇄적 논증’. 예언이라고 할 만한 주장을 영적인 의미에서 충족된 것으로 여기는 ‘영적 오류’가 그렇다. 6장에서는 감정에 호소해 설득시키려 하는 유형들을 알려준다. 분노, 억울함, 앙심, 동정심, 죄책감, 절박감, 두려움을 주입함으로써 결론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이때는 그런 것들이 논증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해법이 효과가 없음을 지적해야 한다.7장은 관습이나 편견에 기댄 논리의 허점을 파헤친다. 전통적으로 믿어왔음을 근거로 논증하는 ‘전통을 들먹이기’, 정상인지의 여부로 판단하는 ‘정상적인 상태 들먹이기’가 그렇다.8장에서는 대중이 맹목적으로 믿는 논리에 일침을 날린다. 정체불명의 권위자, 유명인, 대중의 믿음, 맹목적 권위에 기대어 논증을 합리화하는 사례를 통해 생각 없이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어떻게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만드는지 보여준다.“대화를 위해 문법이 필수적이듯, 소통을 위해 논리를 익혀야 한다”이 책의 추천사를 쓴 예일대학교 토론협회회장인 헨리 장의 말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논쟁과 마주친다. 이때 논리의 규칙과 상대의 수가 무엇인지 못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논리는 삶의 필수적인 기술이다. 논리 규칙이 몸에 배면 교묘한 논증을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를 능숙하게 해내려면 꼭 맞는 사용설명서가 꼭 필요하다. 『일상의 무기가 되는 논리 수업』이 논증의 규칙과 작전을 숙지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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