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정신의학의 역사

정신의학의 역사

: 광인의 수용소에서 프로작의 시대까지

[ 개정판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60
베스트
주제로 읽는 역사 top100 7주
정가
30,000
판매가
27,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660쪽 | 948g | 153*225*35mm
ISBN13 9791189932909
ISBN10 11899329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신질환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인간의 역사만큼 오래된 정신질환은 부분적으로는 생물학적이고 또 유전적이기도 하다. 모든 정신질환이 다 신경계에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병은 분명 뇌의 화학적 이상에 의해 생긴다. 그리고 어느 사회에서든 정신질환에 대응하는 나름대로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제1장 정신의학의 탄생」중에서

결론부터 말하면 수용소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 실패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준으로서의 생물학적 패러다임이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환자를 치료하고자 했던 선의가 주변 사건들에 휘말려 압사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나는 정신과의 선의란 거짓에 불과하고 오직 전문직으로서의 권력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사회구성주의와 결별한다. 수용소 시대의 역사는 인간성에 대한 믿음과 진보에의 열망이 어떻게 무참히도 연달아 좌절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제2장 수용소의 시대」중에서

의과대학생들조차도 정신질환을 마귀에 씌인 것으로 보던 상황에서 학생들과 유사한 편견을 가진 일반인의 시각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가정 주치의들은 정신질환이란 악마의 저주에 걸려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진료시에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것이라고 배워야 했다. 임상에서 만나는 많은 환자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조증인지 우울증인지, 공황장애인지, 치매인지 감별해 내고, 누가 병자이고 누가 집에서 치료받아도 되는 환자인지, 누구를 수용소로 보내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엄청난 이해관계가 걸린 것이기도 했다. 가정의에게 정신의학을 알게 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정신질환을 의료 영역으로 끌어들여 “의료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했다.
---「제3장 생물학적 정신의학의 탄생」중에서

1920년에 정신의학은 수용소 외부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정신의학이 번성하게끔 에너지를 불어넣은 지적 경향은 분명 정신분석이었다. 그때까지 역사의 무게 중심이 유럽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중앙유럽에서부터의 맥동脈動이 드디어 국제 사회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 이르러 정신의학의 역사는 중대한 변화를 거치게 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부상한 나치 세력이 한 세기 반 동안 그 땅에서 번성했던 풍성한 과학적 정신의학의 역사를 차츰 죽여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저명한 유태인 의사들이 대학살에서 살해당하거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대혼란 속에서 이들이 비축해 온 과학의 에너지는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제5장 정신분석, 그리고 정신의학의 단절」중에서

정신분석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정신의학 영역 밖으로 멀리 날아가 예술과 문학의 영기靈氣속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어찌되었든 정신분석은 더 이상 정신질환 치료의 특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게 되었다. 정신분석에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 여기에는 외적 요인도 작용했는데, 우선 분석을 요구하는 인구 층의 변화를 그 요인으로 들 수 있다. 그러나 내적 요인 또한 크게 작용했다. 융통성의 결여와 신경과학의 새로운 발견을 포섭하는 데 대한 저항이 정신분석의 쇠락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이 저항은 정신분석이 틀렸다고 증명되는 것에 대한 분석가들의 공포에 기인한 것이었다.
---「제8장 프로이트에서 프로작으로」중에서

1985년 아이젱크의 말을 인용해 보자. “모든 과학은 사이비 과학이 가하는 단련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화학은 연금술이라는 족쇄를 떨쳐내야 했었다. 뇌과학은 골상학의 교조주의와 단절해야 했고 … … 심리학과 정신의학 역시 정신분석이라는 사이비 과학을 저버려야 할 것이며… … 진정한 과학으로 일변하기 위해서는 중단 없이 계속 과업을 수행해 가야만 한다.
---「제8장 프로이트에서 프로작으로」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제1장 정신의학의 탄생」

정신과가 없던 시절, 광인들은 집에 묶여 있거나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혹은 호스피스 등에 치매, 걸인, 부랑자들과 뒤섞여 감금되었다. 19세기 비로소 정신병자 수용소가 탄생하면서 정신의학은 비로소 독립된 전문분과로서 첫발을 뗀다.

「제2장 수용소의 시대」

19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치료적 수용소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구속과 사슬이 없어지고 광란의 울부짖음도 사라지는 그 즈음 수용소는 몰락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초만원으로 변하는 수용소에서, 의사들은 밀려오는 환자들에 짓눌린다.

「제3장 생물학적 정신의학의 탄생」

19세기 과학혁명의 물결은 틀이 잡혀 가던 정신의학에도 흘러 들어왔다. 1세대 생물정신의학자들은 정신질환이 운명이 아니라 뇌의 질병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했다. 그러나 빈약한 근거와 퇴행이론 등은 자가당착에 빠지고 정치적으로 악용된다.

「제4장 신경성 질환의 시대」

혐오의 대상이 된 정신의학, 하지만 수용소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환자와 대중의 혐오를 피하고 부자 환자를 유치하려는 의사는‘신경성’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다. 신경성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온갖 치료법이 난무하던 이 시기 드디어 심리적 치료의 싹이 튼다.

「제5장 정신분석, 그리고 정신의학의 단절」

각종 요법이 성행하던 시기에,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을 고안해 내어 부르주아 계층의 자기성찰 욕구를 채워 주게 된다. 프로이트의 추종자들은 정신분석을 치료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운동의 차원으로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제6장 대안을 찾아」

정신분석과 수용소 사이에서 정신과 의사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신경매독의 열치료법과 수면연장법 등은 약물혁명을 예고했는가 하면, 전기충격요법과 뇌엽절제술은 격렬한 반反정신의학 운동을 야기했다. 그리고 치료공동체라는 새로운 대안이 등장한다.

「제7장 생물정신의학의 부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의학은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게 된다. 정신질환의 후천적 원인을 주장하는 정신분석 진영과, 유전적, 뇌화학적 요인 등 기질적 원인을 주장하는 진영, 그리고 그 사이의 절충적 시각이 혼재하는 과도기적 시기가 다가온다.

「제8장 프로이트에서 프로작으로」

지역사회 정신의학은 실패하고, 온 세계를 휩쓸던 정신분석도 쇠퇴하기 시작했다. 제약회사의 주도로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약물이 대중의 욕구를 채워 주게 된 것이다. 이 변화에 큰 역할을 한 것은 항우울제 프로작이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