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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 유토피아의 역사에서 배우는 미래를 위한 교훈

굿모닝 굿나잇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2건 | 판매지수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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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이벤트
9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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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04g | 132*193*20mm
ISBN13 9788934988304
ISBN10 893498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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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나는 오늘의 교양, 미래의 지혜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내는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출간!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최고의 필진이 집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전한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조망한다.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 유토피아 소설로 배우는 역사의 도전과 응전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역사 편’


역사는 사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가상의 세계를 그린 ‘유토피아주의 소설’에서도 생생한 시대상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유토피아주의 소설은 사회 발전을 위한 사고실험이자 당시 사회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현실의 거울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유토피아를 통해 고민한 시대의 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근대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와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든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의 ‘역사 편’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유토피아》, 극단적 정의
1. 《유토피아》의 탄생 배경
2.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반
3. 행복과 쾌락
4. 반전의 묘미

2장 종교와 과학의 유토피아: 캄파넬라와 베이컨
1. 《태양의 나라》, 종교가 지배하는 국가
2. 베이컨의 신성한 과학
3. 과학과 신앙

3장 《캉디드》, 희미한 이상향
1. 볼테르의 생애와 그의 시대
2. 불행으로 가득한 세상
3. 엘도라도

4장 사회주의 낙원은 어디에: 벨러미와 모리스
1.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며》
2. 윌리엄 모리스의 또 다른 시각
3. 혁명적인 순진함

5장 로봇, 안드로이드, 리플리컨트: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1. 아시모프의 낙관적인 원칙들
2. 안드로이드의 꿈
3. 블레이드 러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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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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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행복한 삶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이 세상이 불바다가 되든 말든 나‘만’ 편안하면 된다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고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다. 나와 우리 모두가 조화롭게 행복을 누리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꿈이 절실하다. 우리가 이 책에서 유토피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이유다.
--- p.7

유토피아주의(utopianism) 문학작품은 근대의 기획(project)이다. 비록 스토리가 허무맹랑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현실 사회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깔려 있다. 유토피아적 상상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출발하여 이상적인 방향을 타진하는 탄탄한 꿈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발전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 가상의 국가 구조 모델을 구상해보는 것이다.
--- p.10

이 책에서 제시한 유토피아는 좋은 부분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모어 자신도 한 가지 아이디어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해결책을 찾는 시도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그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 p.39

오늘날에는 종교와 과학이 서로 갈등관계에 처하곤 한다. 창조인가 진화인가 하는 식의 논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지만 사실 근대 초 시점에서 이 두 영역은 생각보다 크게 분리되지 않았다. 단적으로 베이컨 혹은 갈릴레이, 뉴턴 같은 인물은 무신론자가 아니라 대개 신심 깊은 종교인이었다. 대개 이들이 견지하는 태도는 자신의 학문 활동이 신의 뜻을 밝히는 데 유용하리라는 것이다.
--- p.75

당시 지식인은 자신이 살아가는 시기는 이성의 시대이며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 이전 중세의 사람은 이 세상은 변함없이 똑같은 상태로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믿었으나, 이제 사회는 개선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고가 널리 퍼졌다. 그러려면 세상의 부조리를 없애야 한다. 종교적인 불관용, 고문, 전제정의 억압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볼테르는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비열한 것들을 타도하자(Ecrasez l’infame)!”
--- p.83

이 책의 논리에 따르면 유토피아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현재 바로 이곳’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곳일진대, 아득히 먼 어떤 곳에 공허한 이상향을 그리기보다는 어떻게든 이곳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에덴동산처럼 모든 것이 저절로 해결되는 곳은 애초에 없으니, 우리는 밭을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시 말해 공허한 공리공론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p.103

로봇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미래 디스토피아 작품은 우리를 위협하는 가공할 로봇 때문에 인간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그린다. 이 작품의 다른 점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며, 그 과정에서 인간은 물리적 위협을 받기보다 인간의 가치와 정체성에 관한 심층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정신적 위기에 처한다는 점이다. 로봇에 대해 연민을 느끼거나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할까? 만일 그렇다면 인간과 로봇이 같은 생명체로서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세계가 과연 열릴까?
--- p.154

이상에서 보았듯이, 모든 유토피아주의 작품은 ‘이상’ 사회를 말하기 전에 우선 자기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거론한다. 이상적 대안은 결국 현실 문제를 전제로 한다. 지금까지 굳게 믿고 의지하던 정신적 기둥이 흔들리던 종교개혁 및 과학혁명의 시대에는 인간 내면의 정신적?지적 갱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가능성을 타진하고, 노동계급의 비참한 생존 문제가 떠오른 산업화 시대에는 국가기구나 사회관계의 극단적 변신을 통해 누구나 공평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체제를 꿈꾸는 식이다. 말하자면 디스토피아적 현실이 유토피아적 상상을 필요로 한다. 반대로 보면 그 사회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모습으로부터 그 사회가 안고 있는 병적인 디스토피아 현상을 파악할 수 있다. 양자는 서로가 서로를 비쳐주는 거울과도 같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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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향한 꿈과 좌절
현실의 거울이자 사고실험으로서 유토피아


‘유토피아’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이상향을 꿈꾸는 것인가? 현재 우리의 사회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사회에나 꿈같은 이상향의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필두로 쏟아진 근대 서양의 유토피아주의 소설은 이전의 이상향 이야기와 본질적으로 달랐다. 이 소설들 속 유토피아 역시 허구였지만 현실의 도피처로서 막연한 공상에 불과했던 이전과는 달리 현실 속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토피아주의 문학은 ‘근대의 기획’이자 이성적 꿈이었다.

근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흡입력 높은 문장을 겸비한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는 이 점에 주목하여 현실에 대한 성찰이자 거울로서 유토피아의 역사를 추적한다. 유토피아에 대한 정답이 아닌 토론을 제시하는 토머스 모어부터 이상향은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는 볼테르의 통찰, 과학과 기술의 갈등과 조화, 전 유럽을 뒤흔든 사회주의 모델의 분화까지 유토피아의 역사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고민한 시대의 문제와 ‘근대의 태동과 형성’이라는 더 큰 흐름과 만나게 된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갈림길에서
우리의 선택을 묻다

유토피아를 좇는 역사학자의 추적은 단순히 과거에 그치지 않고, 20세기 대두된 SF 문학을 살펴봄으로써 미래로 연결된다. 아이작 아시모프와 필립 딕의 작품 등을 통해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다루면서 유토피아와의 경계를 탐구한다.

우리는 이미 이상향에 대한 사람들의 선망이 때때로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러시아의 스탈린 시대, 중국의 ‘문화혁명’, 150만 명을 학살한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등은 조악한 이상주의가 신성한 이념처럼 떠받들여진 끔찍한 사태였다. 이런 비틀린 유토피아의 꿈이 초래한 잔혹한 역사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유토피아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증명한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경계를 통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가 무엇인지, 디스토피아라는 잘못된 선택을 피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해법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근대의 태동과 형성’에 천착해온 역사학자가 유토피아주의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에 대한 물음인 것이다.

- 우리는 왜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 유토피아 소설 속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은 현실에서 가능한가?
- 우리는 ‘유토피아’라는 꿈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매일 만나는 오늘의 교양, 미래의 지혜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내는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출간!


〈굿모닝 굿나잇〉은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합니다.
최고의 필진이 집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전합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조망합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전 분야에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변화를 읽지 못해 위기에 빠질 것인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기회를 만들 것인가.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식교양 총서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인문 사회 경제 자연과학 예술 등 전 분야에서, 전환의 시대에 마주하는 변화와 쟁점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현상과 본질을 통합적으로 조망하여,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는 지식 라이브러리다. 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한 권에 핵심 지식과 교양을 담은 문고본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매일 만날 수 있다.

이번 1차분에는 주경철(역사학자), 박지향(역사학자), 임혁백(정치학자), 이지순(경제학자), 최재천(생물학자) 교수가 참여했다. 이어서 과학, 철학, 수학, 사회 등 시리즈는 계속된다. 〈굿모닝 굿나잇〉 라이브러리는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선사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혜안과 통찰을 찾는 당신을 기다린다.

회원리뷰 (12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 주경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짱* | 2021.06.30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는 16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인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그려낸 이상적(또는 디스토피아적) 국가에 대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간략히 해석을 곁들인다. 소개된 책은 16세기 <유토피아>, 17세기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와 베이컨의<새로운 아틀란티스 >, 18세기 볼테르의 <캉디드>;
리뷰제목

이 책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는 16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인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부터 시작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그려낸 이상적(또는 디스토피아적) 국가에 대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간략히 해석을 곁들인다. 소개된 책은 16세기 <유토피아>, 17세기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와 베이컨의<새로운 아틀란티스 >, 18세기 볼테르의 <캉디드>, 19세기에는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며>, 윌리엄 모리스의 <에코토피아 뉴스>, 마지막으로 현대에 와서는 SF적 상상력이 더해진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과 필립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라는 작품까지 등장한다.

 

<유토피아>는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아보니 14년 전에 읽고 남긴 독후감이 있었다. 저자인 토머스 모어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과 작품에 대해 간략한 내용을 적어두었는데, 그때는 내가 작품을 부분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토피아>에서 그리는 이상적인 세상은 얼핏 사회주의와 흡사하다.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고, 동일한 옷을 입으며, 누구도 예외 없이 하루 6시간 동안 일하는 세상이다. 16세기 당시의 시민들의 열악한 삶을 떠올리면 작가의 심정이 이해 가는 부분이 있다.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세상에서는 사회주의적인 이상을 꿈꿀 수도 있으니까. 인간의 상상력은 현실의 부족한 부분을 과도하게 반영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여기까지가 내가 <유토피아>를 처음 읽을 때 가졌던 생각이었다.

 

처음 읽을 때는 상상 속에 그려지는 국가의 이상향에만 집중해서였는지, 저자가 그와 반대되는 관점을 여러 곳에 심어놓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소설 속에는 일종의 반전이 있는데, 등장인물을 통해서 <유토피아>의 이상주의 국가론에 반대하는 저자의 생각 일부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등장인물의 말을 빌면,

 

"내 생각에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곳에서는 사람이 잘 살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할 텐데 어떻게 물자가 풍부하겠습니까? 이익을 얻을 희망이 없으면 자극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 하고 게을러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큰 반감을 가진 점은 전체 체제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동체 생활과 화폐 없는 경제였다."

 

유토피아를 경험한 항해자 히슬로디의 사회주의적 이상향을 그리는 말에 반대하며, 마치 근대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의 경쟁에서 패퇴하게 되는 그 지점을 미리 예측이라도 한 듯이 짚어내고 있다.

 

토머스 모어는 "극단적 정의는 부정의"라고 소설 속에서도 수차례 언급하고 있다고 한다. 완전한 평등이 이루어지는 국가도 개인의 자발적인 동력을 끌어낼 수 없고, 극한의 경쟁 사회는 빈부의 격차로 발생하는 다수의 궁핍을 구제하기 어렵다. 이 두 극단의 중간 어디쯤 답이 있을 텐데,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떤 세상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인지 토론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나는 그가 말한 모든 것에 동의할 수 없다. 그렇지만 고백하건대 유토피아 공화국에는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어쨌든 우리 나리에도 도입되면 좋겠다고 염원할 만한 요소가 많다고 본다."

 

"우리가 나중에 시간을 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깊은 의견을 나누고 조금 더 자세한 사실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볼테르. 프랑스 혁명과 근대의 시민의식에 큰 영향을 미친 사상가. 그가 쓴 책은 본 적이 없는데, <캉디드>를 통해서 그의 사상을 조금 엿볼 수는 있다. 그가 그리고 있는 현실의 세상에서 인간은 원래 사악하고 이기적인 존재처럼 보인다. 소설 속에서는 세상이 지옥 같다. 서로 죽이고, 괴롭히고, 간사한데다가 도둑질하는 인간들이 도처에 가득하다. 볼테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꿈꿀 것이 아니라 이 혹독한 세상을 조금이라도 고쳐서 살아보자라고 제안한다. 현실에 발 딛고 있는 그곳을 우리가 직접 더 나은 세상으로 일구면 그게 바로 유토피아라고 말이다.

 

또 다른 작품을 쓴 윌리엄 모리스의 글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는 인간이 사악하다는 생각에 반대했다. 태어날 때부터 악마인 인간은 없다. 물론, 극소수의 돌연변이로 비롯된 사이코패스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환경에 기대어 자신의 행동을 선택한다. 좀 더 정교하게 말해보자면 제도에 의해서 인간은 이기적이 되기도 하고 범죄의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하며, 반대로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공공의 이익에 헌신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회주의는 개인의 욕심을 부추기지는 않지만, 반대로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꺾는다. 얼마 전 읽었던 헨리조지의 <진보와 빈곤>에서 예를 들었던 유람선 승객의 사례에서 깨닫는 바가 있다. 1등석과 일반석에 동일하게 충분한 먹을 것이 준비되었으나, 1등석 승객에게는 정해진 자리와 질서 있는 배식을 해서 전체에게 고르게 식사가 돌아가리라는 믿음을 준다. 이와는 달리 일반석에는 음식을 쌓아놓고 아무나 순서 없이 알아서 먹게 한다. 여유 있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1등석 식사칸과는 달리 일반석의 식사칸은 아수라장이 되고 결국 먹을 것이 금방 동나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인류는 과거로부터의 경험을 통해 무엇이 우리에게 유익한 것인지 배워왔다. 갓 태어난 아이도 성인쯤이 되면, 인류가 축적한 거대한 지식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도 사고실험과 열린 토론을 통해 좀 더 바람직한 답에 접근할 수 있다. 인간은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다. 다만, 그 본성의 씨앗을 어떻게 키워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세상이 어떻게 되리라는 고정된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지혜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긍정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게 진보라고 한다면 그렇게 불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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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어떻게 이상국가를 만들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벨 | 2021.03.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구나 유토피아를 꿈꾼다. 살기 좋은 사회, 행복한 삶이 보장된 국가에 소속되어 살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은 민주주의에 사는 사람이나 사회주의에 사는 사람 모두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상상 속의 이상향인 유토피아는 16세기 영국의 작가 토머스 모어의 책에서 유래된 말이다.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중 한 권인 이 책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리뷰제목

누구나 유토피아를 꿈꾼다. 살기 좋은 사회, 행복한 삶이 보장된 국가에 소속되어 살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은 민주주의에 사는 사람이나 사회주의에 사는 사람 모두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상상 속의 이상향인 유토피아는 16세기 영국의 작가 토머스 모어의 책에서 유래된 말이다.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중 한 권인 이 책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에서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이상국가는 무엇이며 고립된 섬나라 유토피아가 과연 진정한 유토피아인지 하나 하나 검증해나간다.

'모어의 유토피아는 욕망 충족의 이상향이 아니라 욕망 억제의 이상향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가치인 평등의 면에서는 유토피아는 철저하게 지켜지는 나라다. 국민들은 함께 일해 1차원적 행복을 누리고, 여유 시간에 함께 노력해 고차원의 행복을 함께 누리는 삶을 살아간다.

토머스 무어의 유토피아 외에도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시스>, 볼테르의 <캉디드>,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며>, 모리스의 <에코트피아 뉴스>,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필립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의 이야기도 함께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책 속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주어졌으니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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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N****e | 2021.03.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풍요로움이 다각의 시선으로 봤을 때, 돈, 명예, 풍족한 먹을거리 등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풍요로움> 이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것을 뜻한다.     사회생활을 한 지 10년 차. 많은 돈도 벌어봤고, 내 커리어에서는 소;
리뷰제목

요즘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풍요로움이 다각의 시선으로 봤을 때, 돈, 명예, 풍족한 먹을거리 등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풍요로움> 이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것을 뜻한다.  

 

사회생활을 한 지 10년 차. 많은 돈도 벌어봤고, 내 커리어에서는 소위 잘 나가고 있는 나지만, 한 가지 목마름이 있다면 그것은 <풍요로움>을 나눌 수 있는 직장 동료들을 많이 못 만나봤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교육>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함께 합심하여 무언가를 같이 이루기보다는, 개개인으로써 학생들을 만나고, 개개인이 가진 역량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가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추측해본다. 그래서일까, 나는 주변 사람들과 서로를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이런 가치관을 가진 나에게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는 한줄기 빛과도 같은 책이다. 내가 평소에 동경해오단 세상, 그 세상을 이루기 위해 사회 한 일원으로써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기꺼이 답변을 내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대답을 내어주되, 작가의 뇌피셜이나 이름 모를 설문조사나 데이터에 의존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한 시대를 풍미한 <thinkers> (생각하는 사람들) 들의 문학 작품들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좋은 세상>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내리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how/why 질문을 알아서 대답할 수 있게끔 독자들을 이끌어준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이 좋다.  

 

사람들의 의견이 다른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고 진리이기 때문에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고전들은 가뿐히 넘기거나, 가치관 충돌로 인해 피어오르는 질문들에 대답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나의 가치관에 상응하는 고전들과는 격하게 반응하며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번 사는 인생, 좀 더 <잘> 살아보고 싶고, <잘> 사는 김에 사회와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잘 살아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린다. 단, 속 시원한 답변을 바라고 이 책을 읽는 건 옳지 않다. 무엇을 어떤 모양으로 읽던, 판단과 생각은 본인 몫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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