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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1년 03월 2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360g | 143*208*14mm |
| ISBN13 | 9791189799465 |
| ISBN10 | 1189799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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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표라고 하면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을 떠올립니다. 천부인권 사상에 기반을 둔 1인 1표의 원칙 말이죠. 누구나 동등하게 한 표씩의 권한을 행사하는 게 1인 1표의 원칙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투표가 이렇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에서는 민주주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인도무역회사를 만들 때 한 사람이 5,000만 원을 내고 나머지 다섯 명이 1,000만 원씩 투자해 자본금 1억 원을 마련했다고 해 보죠. 이때 이들 여섯 명이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질까요? 아닙니다. 주식회사에서는 한 명당 한 표씩이 아니라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이 더 많은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이 같은 방식을 ‘1원 1표의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1원을 냈으면 1표, 10원을 냈으면 10표, 1억 원을 냈으면 1억 표를 갖는 식입니다. 즉 주식회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평등한 민주주의 원칙과 달리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이 더 많은 권리와 영향력을 갖는, 민주주의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p.18 「1교시 _‘주알못’의 주식 개념 잡기」 중에서
우리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배웠습니다. 배당을 받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는 거죠.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회사가 사업을 잘해서 돈을 잘 벌어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즉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일은 투자한 회사의 사업이 번창해야 가능합니다. …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을 믿거나, 주식을 기막힌 타이밍에 사고팔아 돈을 남기려고 하는 것은 주식 투자의 본질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도 순식간에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투기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죠. 여러분은 오늘 이 사실 하나만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배당이건 시세 차익이건 결국 사업을 잘할 것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 투자의 본질이라는 사실을요.
--- pp.35~36 「1교시 _‘주알못’의 주식 개념 잡기」 중에서
여기서 한 가지 꼭 알아 둬야 할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상장(上場)’입니다. 이 상장은 여러분이 학교에서 뭔가 잘했을 때 받는 그 ‘상장(賞狀)’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장이란 ‘주식이나 어떤 물건을 매매 대상으로 삼기 위해 거래소(우리나라에는 한국거래소가 유일합니다)에 일정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거래 물건으로 등록하는 일’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상장한다’는 말은 어떤 주식이 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해, 2,000개 주식 중 하나로 등록된다는 뜻이죠. 상장을 영어로 ‘listing’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역시 주식을 ‘명단에 올린다’는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 pp.84~85 「2교시 _암호 같은 주식 용어 풀어 보기」 중에서
그렇다면 어떤 주식이 싼 주식일까요? … 어떤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할 때 가장 바보 같은 행동이 가격만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본질적 가치입니다. 만약 LG생활건강의 주가가 160만 원이더라도 그 주식이 2,000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이 회사의 주가는 무지하게 싼 겁니다. 2,000만 원짜리를 160만 원에 파는 거니까요. 반면에 삼성전자 주식을 5만 원에 샀는데, 실제 가치는 1,000원 정도밖에 안 된다면 우리는 바가지를 쓴 게 됩니다.
--- pp.129~130 「3교시 _슬기로운 ‘주식 쇼핑’하기」 중에서
부채 비율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 총액과 부채 총액을 비교한 수치로, ‘어떤 기업이 빚을 갚을 능력이 충분한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회사의 자산이 100억 원인데 빚이 100억 원이면 부채 비율은 100%가 됩니다. 반면에 회사의 자산은 100억 원인데 빚이 50억 원밖에 안 되면 부채 비율은 50%가 되죠. 이런 회사는 빚이 좀 있어도 안전합니다. 그런데 만약 자산이 100억 원인데 빚이 200억 원이라면 좀 위험합니다. 부채 비율이 200%라는 이야기인데, 경영 위기가 닥치면 빚 갚다 회사가 망하는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부채 비율은 보통 100% 안쪽이어야 안전합니다. 빚이 자산보다 많으면(부채 비율이 100%보다 높으면) 투자하기에 좀 망설여지는 기업이라고 봐야죠.
--- p.148 「3교시 _슬기로운 ‘주식 쇼핑’하기」 중에서
주주 제일주의를 신봉하는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노동자들을 살인적 노동환경에 내몹니다. 환경보호? 그런 것도 신경 쓸 이유가 없죠. 전문경영인의 관심사는 오로지 주주들에게 잘 보이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작용 탓에 독일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주주 제일주의가 아니라 ‘이해당사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라는 새로운 이론이 등장합니다. 이해당사자 자본주의는 “기업의 주인은 주주만 있는 게 아니다. 그 기업에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노동자나 소비자 모두 주인 노릇을 할 자격이 있다.”라는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당사자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나라에서는 주주총회가 아니라 주주-노동자-소비자 대표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중요한 사안을 결정합니다. 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노동자와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소비자와 노동자의 관점을 보태 주는 겁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에서는 민주주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인도무역회사를 만들 때 한 사람이 5,000만 원을 내고 나머지 다섯 명이 1,000만 원씩 투자해 자본금 1억 원을 마련했다고 해 보죠. 이때 이들 여섯 명이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질까요? 아닙니다. 주식회사에서는 한 명당 한 표씩이 아니라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이 더 많은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이 같은 방식을 ‘1원 1표의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1원을 냈으면 1표, 10원을 냈으면 10표, 1억 원을 냈으면 1억 표를 갖는 식입니다. 즉 주식회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평등한 민주주의 원칙과 달리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이 더 많은 권리와 영향력을 갖는, 민주주의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p.18 「1교시 _‘주알못’의 주식 개념 잡기」 중에서
우리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배웠습니다. 배당을 받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는 거죠. 그런데 이 두 가지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회사가 사업을 잘해서 돈을 잘 벌어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즉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일은 투자한 회사의 사업이 번창해야 가능합니다. …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을 믿거나, 주식을 기막힌 타이밍에 사고팔아 돈을 남기려고 하는 것은 주식 투자의 본질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도 순식간에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투기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죠. 여러분은 오늘 이 사실 하나만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배당이건 시세 차익이건 결국 사업을 잘할 것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 투자의 본질이라는 사실을요.
--- pp.35~36 「1교시 _‘주알못’의 주식 개념 잡기」 중에서
여기서 한 가지 꼭 알아 둬야 할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상장(上場)’입니다. 이 상장은 여러분이 학교에서 뭔가 잘했을 때 받는 그 ‘상장(賞狀)’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장이란 ‘주식이나 어떤 물건을 매매 대상으로 삼기 위해 거래소(우리나라에는 한국거래소가 유일합니다)에 일정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거래 물건으로 등록하는 일’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상장한다’는 말은 어떤 주식이 거래소의 심사를 통과해, 2,000개 주식 중 하나로 등록된다는 뜻이죠. 상장을 영어로 ‘listing’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역시 주식을 ‘명단에 올린다’는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 pp.84~85 「2교시 _암호 같은 주식 용어 풀어 보기」 중에서
그렇다면 어떤 주식이 싼 주식일까요? … 어떤 주식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할 때 가장 바보 같은 행동이 가격만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본질적 가치입니다. 만약 LG생활건강의 주가가 160만 원이더라도 그 주식이 2,000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이 회사의 주가는 무지하게 싼 겁니다. 2,000만 원짜리를 160만 원에 파는 거니까요. 반면에 삼성전자 주식을 5만 원에 샀는데, 실제 가치는 1,000원 정도밖에 안 된다면 우리는 바가지를 쓴 게 됩니다.
--- pp.129~130 「3교시 _슬기로운 ‘주식 쇼핑’하기」 중에서
부채 비율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 총액과 부채 총액을 비교한 수치로, ‘어떤 기업이 빚을 갚을 능력이 충분한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회사의 자산이 100억 원인데 빚이 100억 원이면 부채 비율은 100%가 됩니다. 반면에 회사의 자산은 100억 원인데 빚이 50억 원밖에 안 되면 부채 비율은 50%가 되죠. 이런 회사는 빚이 좀 있어도 안전합니다. 그런데 만약 자산이 100억 원인데 빚이 200억 원이라면 좀 위험합니다. 부채 비율이 200%라는 이야기인데, 경영 위기가 닥치면 빚 갚다 회사가 망하는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부채 비율은 보통 100% 안쪽이어야 안전합니다. 빚이 자산보다 많으면(부채 비율이 100%보다 높으면) 투자하기에 좀 망설여지는 기업이라고 봐야죠.
--- p.148 「3교시 _슬기로운 ‘주식 쇼핑’하기」 중에서
주주 제일주의를 신봉하는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노동자들을 살인적 노동환경에 내몹니다. 환경보호? 그런 것도 신경 쓸 이유가 없죠. 전문경영인의 관심사는 오로지 주주들에게 잘 보이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작용 탓에 독일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주주 제일주의가 아니라 ‘이해당사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라는 새로운 이론이 등장합니다. 이해당사자 자본주의는 “기업의 주인은 주주만 있는 게 아니다. 그 기업에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노동자나 소비자 모두 주인 노릇을 할 자격이 있다.”라는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당사자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나라에서는 주주총회가 아니라 주주-노동자-소비자 대표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중요한 사안을 결정합니다. 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노동자와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소비자와 노동자의 관점을 보태 주는 겁니다.
--- pp.188~189 「4교시_주식시장의 어두운 그림자 파헤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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