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자어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저지르는 실수로 한정해 무엇이 문제인지 따져 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글이 구성되어 있다. 한자어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실수하느니 되도록 쉬운 고유어를 쓰는 것이 낫고 그래도 한자어를 쓰고자 한다면 국어사전이나 자전을 펼쳐보는 것을 권한다.
말 그대로 우리말에도 있는 숙어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위해 쓰셨다는데 실제로 제가 한자 잘 모르는데 하나하나 뜻과 함께 알려주니까 오~ 하면서 읽어보게 되네요. 되게 재미있어욬ㅋㅋㅋ 한글에 관한 상식공부는 따로 할 생각이 없없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상식이 쌓입니다.
100% 페이백으로 대여한 여규병 작가의 우리말 궁합 사전이라는 책이다. 평소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이렇게 쓰는 게 맞나?'하고 의심이 들어 종종 단어나 어휘를 검색해보며 쓰고 있다. 입에 붙어 아무렇지도 않게 쓰던 말인데 이 책을 보니 고쳐써야할 것들이 많아 배울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의외로 뜻을 잘 모르고 있는 한자어가 많았다. 애환이라는 한자어에서 '애'는 슬픔이란 뜻이고 '환'은 기쁨이란 뜻. 그래서 애환을 달래다 라는 말은 기쁨과 슬픔을 달래다 라는 뜻이 되는데 슬픔은 달래는 게 맞지만, 기쁨은 달랜다는 건 어색하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냥 슬픔을 달래다 정도면 족하다고. 저자는 아마 한자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쉽고 뜻이 명료한 말을 더 많이 쓰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괜히 있어 보이려고 어려운 한자어를 관습적으로 쓰는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