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우리 모두를 위한 선물 들어가며─지금의 선물 여는 말 1부 선물 이론1장 우리가 먹을 수 없었던 어떤 음식 2장 죽은 것의 뼈 3장 감사의 노동 4장 유대 5장 선물 공동체 6장 여성적 재산 7장 고리대금: 선물 교환의 역사 2부 선물 미학에서의 두 실험8장 창조적 정신의 거래 9장 휘트먼의 초고 10장 에즈라 파운드와 채소 화폐의 운명 맺는말 나오며─좋은 선조가 된다는 것 감사의 말 주 참고자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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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루이스 하이드
관심작가 알림신청Lewis Hyde
역전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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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얀 마텔이 극찬한 창작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선물』은 야심찬 젊은 창작자, 재능 있으나 아직 인정받지 못한 창작자, 성공했더라도 이제는 다 소진되었다고 우려하는 창작자들을 위한 내가 아는 최고의 책이다.―마거릿 애트우드대부분의 추천사 속 과장된 찬사는 공허하지만, 『선물』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당신이 이 책을 집어들었을 때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심지어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까지 기억하도록 할 것이다.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읽으라고 엄포를 늘어놓게 될 것이다.―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이 책을 다 읽고 나자 나는 빌어먹을 ‘돈’이라는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얀 마텔 창작 과정이나 예술가의 의무에 대해 허튼소리 없이 글을 쓰는 것은 어렵기로 악명 높은 일인데 루이스 하이드는 그것을 해냈다. 저자는 선물 경제의 필요성에 대해 조용히, 그러나 폭발적으로 일련의 논거를 제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예술가들에게 영감, 우정, 이해, 정당성 같은 귀한 선물을 선사한다.―인디펜던트이 따뜻하고도 지혜로운 책은 우리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타임스이 책은 인간의 노력 뒤편에 숨겨진 모든 영감에 관한 책이다.―해럴드만약 당신이 다락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창작자라면 이 책이 필요합니다.―리서전스“창작물은 상품이 아닌 선물이다”인류를 지탱해온 ‘선물’의 힘 창작이라고 하면 우리는 머릿속을 번뜩 섬광처럼 스친 영감을 토대로 타고난 재능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롯한 개인의 일이니 창작물 또한 당연히 창작자의 소유라고 믿지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갑자기 찾아온 빛나는 아이디어와 날 때부터 가진 재능은 창작자 개인의 것일까요?창조적 정신과 예술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역할에 오래 관심을 가져 온 저명한 연구자이자 시인인 루이스 하이드는 말합니다. 재능과 영감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돌려주어야 한다고요. 저자에 따르면 영단어 Gift가 재능이자 선물이라는 의미를 함께 갖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타고난 ‘재능’Gift에서 비롯된 창작물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돌려주어야 하는 ‘선물’Gift이라는 것이지요. 이 책은 재능은 시장의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라 대가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선물이기 때문에 공동체에 환원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가치는 배가된다는 저자의 선언입니다. 저자 루이스 하이드는 인간이 꾸준히 선물 순환의 힘에 기대어 삶을 영위해왔다고 말합니다. 1부에서는 이를 증명하려고 오래전부터 나타난 선물 순환의 예시를 꼼꼼히 짚어가며 선물 이론을 정리합니다. 뉴기니 동쪽 끝에 사는 마심족의 선물 교환 순환 ‘쿨라’, 마오리족이 중시하는 선물 순환의 정신 ‘하우’, 삶과 죽음을 선물 순환으로 이해하는 장례 절차인 ‘문지방 의식’등이 그러합니다. 또한 선물 순환과 견주어 생각해봄직한 고리대금의 역사와 장기 기증의 논쟁도 함께 다룹니다. 2부에서는 영미 현대 문학의 두 거장인 월트 휘트먼과 에즈라 파운드의 작품 세계에서 드러나는 선물 순환을 탐구합니다. 안정적 생활을 위한 물질적 지원이든 정서적 유대든, 대가 없이 주고받는 순환에서 창작의 동력을 획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요. 식량이나 물품 같은 물질적 교환부터 재능이나 영감 같은 비물질적 교환까지 아우른 선물 이론을 통해 저자는 ‘대가 없이 주고받는’ 선물 순환이야말로 인류를 지탱해온 힘이라는 점을 역설합니다. 자생하는 창작 생태계를 위하여 우리는 재능 있는 이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오랜 시간과 고된 수고를 들여야 하는 창작 활동에도 먹고사는 지난한 문제가 분명히 있는데 ‘창작물은 선물’이라는 말은 얼핏 이상하고 배부른 소리로 들립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 논리에서 ‘상품이 아니’라는 말은 ‘가치 없다’는 의미로 이어지기 쉬우니까요. 저자는 그렇기 때문에 창작자의 존엄성 있는 삶을 위한 공동체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값을 매겨 사고파는 시장 논리를 넘어선 선물 순환의 논리에서 창작을 바라보고 창작자를 지원해야 더욱 윤택한 공동체를 가꾸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1983년 출간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예술가들의 필독서로 읽힌 이유도, 쟁쟁한 명사들이 줄이어 추천한 이유도 그에 있습니다. 이 책은 상품을 사고팔아 이익을 내는 시장 교환의 논리에 지배되는 오늘날 우리가 재능 있는 이에게 어떻게 힘이 되어줄 것인지 질문합니다. 이 질문은 나아가 오늘의 창작자는 물론, 미래의 창작자를 양성하고 그들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돕는 공동체 윤리에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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