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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
eBook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

: 다양한 몸 사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하여

[ EPUB ]
백정연 | 유유 | 2022년 04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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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2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7만자, 약 1.8만 단어, A4 약 36쪽?
ISBN13 979116089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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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

Ⅰ 동료로, 친구로 조금 더 편안하게

1 쉬운 정보의 힘
2 장애인에 대해 안다는 착각
3 암묵적 합의보다 분명한 제안으로
4 탈시설이 필요하다
5 지나친 배려는 불편한 간섭
6 알면 이해합니다
7 다 이유가 있어요
8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자

Ⅱ 가족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9 천사 같은 색시
10 장애인이라서 겪는 불편
11 이사는 까다로워
12 휠체어로는 갈 수 없는 길
13 셀프 서비스 이용 불가
14 화장실은 적어도 두 개
15 오지 않는 택시, 탈 수 없는 버스

Ⅲ 경계를 허물고 함께 살기 위하여

16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17 모두를 위한 디자인
18 재능도 있고 일할 수 있어요
19 사랑은 똑같이
20 장애에 관해 생각해 볼 몇 가지 문제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권과 감수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일상을 아는 일
보이지 않던 장애인의 일상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에는 약 263만 명의 장애인이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5퍼센트에 해당하는 숫자이지요. 스무 명 중 한 명이 장애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인구도 전체 인구의 약 5퍼센트입니다.(통계청, 2021) 그런데 왜 길을 가다 보면 초등학생은 보여도 장애인은 좀처럼 보이지 않을까요? 사회생활하는 장애인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중 약 99퍼센트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2020년 장애실태조사) 우리 사회가 아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생활할 만한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는 방증이겠지요.

과거에 비해 많은 이들이 장애인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장애감수성의 필요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각의 장애인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함께 살려면 무엇보다 서로의 일상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생각이 성숙한 친구보다 힘들고 좋았던 일을 시시콜콜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곁이 되고 이웃이 되듯,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려면 더 소소한 이야기를 터놓고 나눌 자리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인권과 감수성보다 장애인의 일상에 주목합니다. 아무리 입장 바꿔 생각해 보려고 해도 떠오르는 상대가 없어서 그려지지 않던 장애인의 일상을, 동료로 가족으로 함께 살며 깨우친 저자가 알려 줍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 장애인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장애인 친구와 여행을 가거나 식사 약속을 잡으며 한번쯤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직장에서 장애인 동료와 함께 일하며 가져야 할 태도나 준비해야 할 것,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저자의 목소리는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으며, 호소나 고발도 아니고, 고통과 슬픔을 묘사하지도 않습니다. 알기만 해도 의미 있을 일을 담담히 보여 주며 멀게만 느껴졌던 장애인의 삶을 성큼 가까이 가져오지요.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쪽은 언제나 공부보다는 소통이라며, 더 소소한 일로 더 자주 소통할 때 몸이 만든 경계가 무의미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장애인을 이해하고 장애를 공부하는 데 가장 좋은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면서도 유독 장애만은 멀게 느껴 왔던 분들, 혹여 무지가 무관심으로 비춰질까 봐 장애인 친구와 관계 맺고 소통하기를 조심해 왔던 분들께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장애에 대해 아는 것은 장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일

한국은 OECD 국가 중 건강염려증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당장 아프지 않아도 찾아올 질병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지요. 그럼에도 유독 장애만은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화와 질병과 달리 장애는 여전히 삶의 예외로 치부되고 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장애인 중 약 90퍼센트는 비장애인이었다가 사고나 질병 또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장애인이 된 중도 장애인입니다. 그 결과 장애는 그 자체로 누군가에게는 비극이고 가족의 고통이 되기도 하지요.

안타깝게도 학교나 직장에서는 여전히 장애인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장애에 대한 논의의 기회도 턱없이 부족하고요. 그렇기에 장애인이 되면 돌이킬 수 없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때 참고할 만한 가이드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자가 전하는 동료와 가족의 이야기 속에는 장애인의 삶을 먼저 살아 본 사람들의 목소리가 녹아 있습니다. 장애인이 되어 새롭게 마주한 직장과 집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떤 문제를 마주했고 어떻게 풀어 나갔으며 어떤 식의 지원을 요구해야 했는지, 주변 사람들과는 어떻게 새롭게 관계 맺었고 혼자 풀 수 없는 문제를 누구와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렇기에 이 책은 장애인과 함께 살고자 하는 비장애인뿐 아니라 불현듯 찾아온 장애를 마주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작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시작으로, 그간 누구에게도 불평하지 않고 감내해 오기만 했던 하찮은 불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함께 해결해야 할 우리의 문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eBook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비장애인의 시선 내려놓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4 | 2022.08.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것은 '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에 관해서이다. '장애인이 문서를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지, 도움벨이 많으면 더 편리하겠지, 인공지능 로봇이 나와서 걸을 수 없던 사람들이 걸을 수 있으면 좋겠지'하는 생각은 역시나 비장애인의 관점이었다. 돕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애인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
리뷰제목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것은 '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에 관해서이다. '장애인이 문서를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지, 도움벨이 많으면 더 편리하겠지, 인공지능 로봇이 나와서 걸을 수 없던 사람들이 걸을 수 있으면 좋겠지'하는 생각은 역시나 비장애인의 관점이었다. 돕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애인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장애인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정보로 된 문서가 생기는 것, 도움벨이 없더라도 스스로 지나다닐 수 있도록 턱이 없어지는 것, 휠체어를 사용해도 대소변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이었다. 그들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텐데 비장애인의 시선에서 자꾸 그들을 도와야할 대상으로만 보게 된다. 진정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비장애인의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에서 나아가 '장애인이 사랑할 권리'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최근 드라마 우영우 10화가 떠올랐다. 10화에서는 지적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과 성폭행 사건을 다룬다. 지적장애인 딸을 가진 엄마는 딸의 마음을 이용하는 비장애인 남자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딸의 모든 결정권을 가져간다. 지적장애인 딸은 남자를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의 통제 사이에서 힘들어한다. 지적장애인이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딸을 세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소리치는 어머니의 모습도 너무나 이해가 갔다. 장애인이 사랑할 권리를 가지고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 세상의 환경이 안전하게 바뀌길,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마음을 악용하지 않기를 소망할 뿐이다.

'당사자주의'란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나 서비스의 주도권을 장애인 당사자가 갖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한 말인데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비장애인의 시선에서 장애인 법과 시설이 정해지고 있다.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을 장애인 개개인의 미숙함으로 문제의 원인을 돌리지 않고 사회적 환경과 시선이 원인임을 인지함이 필요하다. 지하철을 탈 때 열차와 타는 곳의 간격이 넓은 곳에서는 나도 흠칫 놀라는데,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얼마나 아찔할까 생각한다. 장애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당장 장애인을 위해 무엇을 합시다!'라고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단지 척수장애인 남편과 살아가는 일상과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읽는 우리로 하여금 비장애인의 관점을 내려놓고 장애인의 삶을 한번이라도 상상하게 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몸 사이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도록, 비장애인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도록 작가님은 바라고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길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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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추천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여* | 2022.05.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현재까지 비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 소수자인 장애인의 삶을 간접적이나마 접해볼 수 있었다. 나에게는 당연시 여겨졌던 지금의 사회의 시스템과 일상환경들이 장애인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로이 느꼈다.  일단 내가 일하는 일터부터가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바꿔나가고 싶다. 그리고 미래에;
리뷰제목

현재까지 비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 소수자인 장애인의 삶을 간접적이나마 접해볼 수 있었다. 나에게는 당연시 여겨졌던 지금의 사회의 시스템과 일상환경들이 장애인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로이 느꼈다. 

일단 내가 일하는 일터부터가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바꿔나가고 싶다. 그리고 미래에 나와 내 가족들이 장애를 가지게 되었을 때, 지금의 비장애인의 삶과 별 차이 없이 스스로 주체성을 가지고 선택권을 폭넓게 가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이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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