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세대학교 지역학협동과정 교수로서 정치학, 사회인문학, 평화학, 한국학, 동아시아국제관계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인간평화와 치유 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 박사를 졸업하였다. 고려대학교 아세아 문제 연구소 연구 교수(1994-1999),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옌칭 연구소 협동 연구학자(1999-2001), 프랑스고등사회과학원과 베를린자유대학교 초빙교수(2013-2014)로 재직하였다.
헌법은 한 사회 체제의 성격을 바탕 짓는 가장 중요한 근거인데, 아카데미에서는 그 중요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고 그것들이 또 용광로처럼 섞이며 소통이 된다. 정말 놀라운 점은, 처음엔 분명 의견이 달랐는데 대화가 진행되면서 의견 일치를 이루어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보며 나는 대화가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며 이것이 문화로 자리잡으면 예술의 차원으로까지 상승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고, 다른 곳에서도 이런 문화를 배워갔으면 싶었다. 아카데미는 우리 사회가 성숙한 대화 사회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하나의 소우주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폭넓은 취재, 수많은 실제 예화들, 그리고 날카로운 분석과 깊은 통찰로 평화롭고 안정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시야를 넓게 열어준다.”
오늘의 한국 사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정부 · 정당 · 국회 · 시민사회를 포함한 진보-보수 간 남남 갈등과 진영 투쟁, 그리고 이념 대결은 가장 심각합니다. 이 책은 뻔히 주어진 모범 답안 대신 손수 찾아낸 최고 해법의 제안을 통해 좁게 닫혔던 우리의 시야를 넓게 열어줍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우리를 한 번 더 성찰하게 하는 흥미로운 사실들과 극적인 장면들도 가득합니다. 물론 우리가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도 한둘이 아닙니다. 저자들이 제안한 끝없는 대화와 교육과 민주주의를 통한 한 사회의 성숙한 문제 해결 능력은 특별히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와 우리 삶을 한 단계 더 평화롭고, 더 안정되고, 더 성숙하도록 안내할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혜와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이 책을 읽기를 권면합니다. 갈등은 모든 인간 사회의 필연입니다. 그러나 갈등을 넘는 지혜와 방법 속에 이미 평화가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