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동을 하면서 우리는 ‘작다’는 말의 뜻을 두고 논의에 논의를 거듭했다. 단지 물리적 작음만을 뜻하지 않았다. 작은 규모지만 대형 교회를 지향하면 우리와 뜻을 합하기 어려웠다. 반면 숫자가 큰 교회라도 세계의 탈(脫)에 동조하는 가치관을 지닌다면 동지가 될 수 있었다. 지역성, 다양성, 토착성 그리고 생태주의 등도 ‘작다’의 으뜸 가치로 삼고 이에 합당한 교회를 찾기 위해 눈을 아주 크게 부릅떴다. 기독교의 희망은 도시가 아니라 이렇듯 농어 광산촌에서 비롯할 것이다. 이번 책과 더불어 소개한 몇 권의 책들이 작은교회운동의 밑거름이 되어 새롭게 꽃피고 열매 맺기를 소망한다. 이번 책 발간을 기해 다시 한번 큰 뜻을 분출해 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의 큰 뜻은 세상을 거스르고 자본주의 욕망과 싸우는 작은교회운동이다. 그래서 우리는 선포했다. 작은교회가 희망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