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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에게 오늘의 얼굴을 주소서. 어떤 얼굴은 자신의 진짜 얼굴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다. 이제 내 얼굴을 가져가라. 여기 내 얼굴이 있다. 더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얼굴, 풍경처럼 닳아버린 얼굴, 수면처럼 주름진 얼굴. 나는 닐스 비크, 내게는 배가 있다. 나는 이 배를 얼굴들로 가득 채우고 피오르를 건넜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일이다. 아침이 되면 배는 조심스레 피오르를 찾아 나서고, 저녁이 되면 배는 살금살금 집으로 돌아왔다. 존재해왔던 내 얼굴은 이제 더는 찾아 볼 수 없다. 나는 속도를 잃고, 허공을 표류하고, 물이 된다. 나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고, 내 얼굴은 다시 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