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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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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올해를 따스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소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주인공.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남은 여러 문제들을 풀어나가려 한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친한 친구와의 이별, 오랜 반려견, 관계가 멀어진 아들 등 산적했던 문제들을 해결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이야기. -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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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리사 리드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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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Ridzen

스웨덴 최북단의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지금은 외스테르순드 외곽에 살며,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롱홀멘 작가 아카데미(Langholmen Writer's Academy)에 다니면서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은 할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가족에게 남긴 메모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출간 직후 소설은 스웨덴을 비롯,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여러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에게 매년 수여되는 옘틀란드 하리예달렌(Jamtland Harjedale
스웨덴 최북단의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지금은 외스테르순드 외곽에 살며,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롱홀멘 작가 아카데미(Langholmen Writer's Academy)에 다니면서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은 할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가족에게 남긴 메모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출간 직후 소설은 스웨덴을 비롯,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여러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에게 매년 수여되는 옘틀란드 하리예달렌(Jamtland Harjedalen)의 ‘문학 부문’ 문화장학금을 받았으며, 2024년 가을에는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열린 공식 시상식에서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으로 선정되었다. 전 세계 32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Hwasue S. Warberg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이주한 후 크빈헤라드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현재 스테인셰르 코뮤네 예술학교에서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번역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번역인협회 회원(MNO)이 되었고, 2012년과 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에서 수여하는 번역가상을 받았다. 2019년 한·노 수교 60주년을 즈음하여 노르웨이 왕실에서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스타인셰르시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예술인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노르웨이예술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노르웨이국가예술인장학금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 시리즈와 『가부장제 깨부수기』 『벌들의 역사』 『이케아 사장을 납치한 하롤드 영감』 『유년의 섬』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자연을 거슬러』 『초록을 품은 환경 교과서』 『나는 거부한다』 『사자를 닮은 소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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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476g | 135*200*25mm
ISBN13
9791193937372

책 속으로

나는 그의 상속권을 박탈하고 그가 아무것도 물려받지 못하기를 바랐다. 그는 식스틴을 데려가려 하는 것이 다 나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나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은 숲에 가서도 안 되고, 식스틴 같은 개들은 시골길을 한 번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더 긴 산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부엌 소파에 누워 있는 식스틴을 바라보았다. 그는 입을 벌리고 하품을 크게 하더니 내 배에 머리를 기댔다. 나는 퉁퉁 부어오른 손가락을 그의 털 속으로 집어넣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빌어먹을 자식이 뭘 안다고 그럴까? 그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p.11

나는 스카프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서 타들어가듯 아픈 마음을 감은 눈꺼풀 뒤에 숨겼다. 나이가 들면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부분의 기억 속에는 눈물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p.22

나는 쉰일곱 살이 된 우리 아들을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 한 인간을 낳아 기르는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당신이 임신하기 전에는 아무도 이것에 대해 말해준 사람이 없었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이를 갖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이 어떻게 이처럼 복잡한 일로 변할 수 있는 것일까?
---p.244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사람들에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가 묵직해졌다. 안개 낀 듯 흐릿한 시야 속에서 내 다리에 얹은 한스의 손이 보였다. 우리가 얇은 옷차림으로 낚시를 하기 위해 오랫동안 호숫가에 앉아 있을 때면 나도 그의 어깨에 그렇게 손을 올려놓곤 했다. 문득, 우리의 손이 너무나 닮아서 깜짝 놀랐다.
---p.420

누군가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가 한스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를 내 곁에 두고 그를 바라보며 그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비록 내가 겉으로는 심술궂고 무뚝뚝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마음속으로는 항상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p.441

“보, 이제 걱정할 것은 하나도 없어요. 모든 일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고 나빠질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p.455

주변은 너무나 어두워 나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식스틴의 털 냄새는 내 코끝에서 어른거렸고, 동시에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다. 무언가가 방향을 바꾸는 듯한 느낌. 식스틴의 축축한 코가 내 손안으로 들어왔고, 동시에 내게 기대어 오는 식스틴의 몸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말할 수 없이 맑아졌다. 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나는 남쪽으로 날아가기 위해 두루미들이 모여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p.456

출판사 리뷰

“너도 알다시피 난 네가 자랑스럽단다”
서로에게 돌아갈 길을 찾으려는 이들
뜨거운 화해와 깊은 사랑에 대한 강력한 이야기

보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력도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는 걸 느낀다. 아내의 향기를 보관하려고 스카프를 병 속에 넣어뒀는데, 이젠 병뚜껑을 여는 것도 쉽지 않다. 보의 고요한 일상은 매일 찾아오는 요양사에 의해 잠시 깨어질 뿐이다. 다행히 곁에는 오랜 반려견 식스텐이 아직 남아 있다. 아들은 보가 죽기 전에 반려견을 다른 곳에 보내려고 한다. 아들과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삶이 다하기 전에 관계를 회복하고 싶지만 아들은 그런 마음을 모른다.

식스텐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의 감정은 크게 흔들리고, 그는 삶의 여러 순간을 되돌아본다. 나는 어떤 아버지였나. 나는 어떻게 사랑을 표현했던가. 보는 시간의 위협에 주저앉지 않는다.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삶의 문제들을 잘 풀어낼 수 있을까.

작가는 할아버지를 방문하면서 우연히 오래된 메모를 발견한다. 요양보호사가 남긴, 할아버지 생애의 마지막 몇 년 동안의 기록들인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를 찾아 청소와 식사, 목욕 등을 도우면서 작가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인생 이야기에 매료되고, 나아가 자신이 인생 이야기에 그토록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순전히 할아버지 덕분이라고 훗날 인터뷰를 통해 고백한다. 노인을 향한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다. 자신의 존엄성과 결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위대한 마지막 모습들. 이 소설은 바로 그렇게 쓰여졌다.

소설은 주인공 ‘보’가 삶의 마지막을 목전에 두고 내내 어려웠던 아들과의 관계를 차차 풀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며 독자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세대간의 소통, 가족간의 사랑, 오랜 동료와의 우정, 뜨거운 화해와 온화한 작별의 과정을 사실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소설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미처 나누지 못한 서로에 대한 진심
더 늦기 전에 꼭 전하고 싶었던 말

“그를 내 곁에 두고 그를 바라보며 그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비록 내가 겉으로는 심술궂고 무뚝뚝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마음속으로는 항상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_P. 441

보에게도 물론 아버지가 있었다. 자신을 한 번도 따뜻하게 바라봐주지 않던 엄격하고 매몰찬 아버지. 결국 보는 삶에서 그를 지워버렸다. 자신이 사랑했던, 어렸을 적에는 마치 형처럼 의지한, 이제는 늙고 병들어버린 개 ‘버스터’를 향해 그가 몰래 총구를 겨누던 바로 그 순간부터.

아버지에게서 등을 돌린 뒤, 보는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았다. 임종을 앞두고 자신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 하는 아버지를 끝내 찾아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사실 그가 자신을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는 내내. 자신을 인정해주고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눈빛을 바랐던 것이다. 시간은 흘러, 보는 자신에게서 반려견 식스틴을 떼어놓으려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 아들과의 관계는 아버지와 다르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그 역시 아들에게 평생 단 한 번도 해주지 못했던 말. “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러웠다”는 바로 그 말.

보는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해나갈 수 있을까. 미처 나누지 못한 진심을 용기내어 전하며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따스한 곳을 향해 떠나는 한 노인의 아름다운 여정이 소설에 담겨 있다.

“우리 대부분은 언젠가 누군가와 영원히 작별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비극이지만, 이 책이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_스타방거 아프텐블라

한국 독자들에게도, 절대 깨어지지 않던 마음속 단단한 결정들이 비로소 해빙되는 시간이 올겨울이 끝나기 전 반드시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추천평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인상적인 이야기.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의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들려준다. 언젠가 작별 인사를 해야 했던 누군가를 위한 책. -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 저자)
우리를 강하고 지혜롭게 만드는 이야기. 개인의 삶, 우정, 사랑을 우아하게 풀어낸 올해 가장 아름다운 소설. - 네타비센
한 노인의 지난 여름을 놀랍도록 감동적으로 묘사했다. 가슴 아프게 따뜻하다.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다그블라데
존엄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 되바스 티드닝
센세이셔널한 데뷔작. 그저 감사의 마음으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낼 뿐이다. - 케프락트
한 사람의 마지막 순간, 삶의 종말을 품위 있게 그려낸 소설. 우리는 존엄하게 서 있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본다. - 다그오티
우리 대부분은 언젠가 누군가와 영원히 작별해야 할 것이고 그것은 비극이지만, 이 책이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 스타방거 아프텐블라
한 남자와 그의 반려견에 대한 놀랍도록 멋진 소설. 한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잃게 될 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룬다. 올해 최고의 작품! - 뉘아 베름란즈 티드닝엔
지구상에서 우리의 시간은 그 얼마나 짧으면서도 야망, 성공, 실패, 감정,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가! 노인 ‘보’는 이 소설을 읽는 모든 이의 마음속에 생생히 오래 남을 것이다. - 알링소스 티드닝
인간의 운명에 대한 연민과 위대한 시선이 담긴 작품. 나이 듦, 우정,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 - BTJ
우리에게 내재된 수많은 감정과 생각을 깨우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 어쩔 수 없이 휴지를 꺼내게 만든다. - 부키

리뷰/한줄평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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