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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출생
1962년 출생
출생지
전라북도 전주
직업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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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마음산책 대표. 전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1985년 편집자로 출판계에 입문했으며, 2000년 [마음산책]을 창업하여 오늘까지 책에 대한 고민과 사랑을 껴안고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책이 가진 아우라를 극대화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은, 정보 전달의 효능은 최대화하면서도 그 모양새와 품위를 다시 보게 되는 책을 펴내려고 애쓰고 있다. 책을 만드는 일은 책을 읽는 작업의 연장이다. 원고를 읽으며 완성될 책의 형태를 꿈꾸듯, 세상의 책들을 읽으며 새로운 삶을 꿈꾸었다. 책과 떨어져 살 수 없는 운명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1992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비밀을 사랑한 이유』, 『나만의 것』, 책 만들며 사는 삶에서 정리한 인문서 『편집자 분투기』, 『책 사용법』, 마음산책 스무 살에 스무 문인과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집 『스무 해의 폴짝』 등이 있다.
2011~현재 제4대 서울북인스티튜트 원장
이화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출판사 '마음산책' 대표
책읽기의 멘토로서 고전만 한 책이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건조한 현실을 위한 책들을 의무적으로 봐야 했을 때 나는 그 책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고전을 펴들어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즉 책으로 책을 해독하는 행위라고나 할까. 책 사용법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출판계 [응답하라 1988] 같은 이 소설은 출판의 탁월한 세부 묘사로 근원적인 그리움을 불러온다. 자신이 만들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구현되었을 책은 ‘편집자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겐 이 질문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오직 그녀의 것』의 편집자 ‘홍석주’는 담담한 듯 단단한 직업인의 균형감각과 숙련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준다. 내가 그녀에게서 찾은 ‘그녀의 것’은 “사람을 단번에 압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만히 길들이는 방식”이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어쩌면 ‘그녀’의 방식대로 ‘삶’이라는 자신만의 단 한 권의 책을 편집하고 싶어질는지 모른다.
  • 백 살이 넘은 어느 수녀님의 일기와 자그마한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서 여전히 두 손으로 땅을 일구며 살아가는 농부 할아버지와 아흔이 넘어서도 여전히 피아노를 치며 단정하게 하루하루를 꾸려 나가는 피아니스트 할머니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것은 좀 멀리 있는 이야기였고, 언젠가는 닮고 싶은 모습이었다. 그것이 내 엄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걸, 할머니의 일기를 읽다가, 이제야 깨닫는다. 아흔일곱 이옥남 할머니의 일기에는 삶과 죽음과 강낭콩을 파는 일과 손주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경중이 없다. 여든 넘어 처음 사 본 믹서가 마냥 신기한 마음과 치매를 앓는 열네 살 아래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고, 애써 꿰어 만든 삼태기를 마지못해 천 원에 팔고 돌아오는 속상한 마음이 몇 남지 않은 동네 친구가 떠난 뒤의 헛헛한 마음에 모자라지 않다. 고추를 말리고 감자를 썩히고 두부를 만들고 김을 매는 할머니의 하루에는, 그 자체로 할머니의 아흔일곱 인생이 온전히 들어 있다. 왜인지, 무용하게 지나 보낸 할머니의 어느 하루가 오히려 더없이 소중하게만 느껴지는 것을, 당신은 알까. 이옥남 할머니는 오늘도 마을회관을 둘러보고, 동네 친구분과 새침하게 다투고, 손주의 전화를 기다리고, 조금씩 아껴 가며 책을 읽고, 당신의 소중한 하루를 일기장에 기록하실 것이다. 당신의 그 하루가, 우리에겐 백년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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