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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철
작은詩앗·채송화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5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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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철
국내작가 문학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열두 살 때 제주로 건너간 후 계속 살고 있다. 제주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하여 시집 『섬들의 오랜 꿈』, 『남양여인숙』, 『뭉게구름을 뭉개고』, 『올레 끝』 등이 있다. 신성여자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 명예 퇴직했으며, '깨어있음의 시', '작은 시앗 채송화' 동인, 민족문학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예전에 강정만 선생의 책 『만각과 자탄』을 스스로 구입해서 읽고 나서 나는 그분의 필력에 감탄한 바 있다. 이 책은 언론인으로 살아온 시간에 켜켜이 쌓인 여러 모습들을 진솔하고 유려한 필치로 이어가, 아, 여기에도 이런 분이 있었구나 했다. 그 후 선생을 만났는데 그분은 나를 자주 놀라게 한다. 오랫동안 아침 마라톤을 한다든가. 하루에 뭐든 20매를 쓴다든가. 또 근래 들어 세계문학 벽돌책을 읽는다든가, 또 그가 하는 인터넷신문 ‘제주헤럴드’에 줄기차게 쓰는 글이라든가. 그 글들이 나올 때마다 나는 또 감탄할 수밖에. 선생은 소년 시절부터 늘 가슴 한쪽에 문학을 품고 있었던 듯한데, 그래 이번 책에서도 그에 대한 사랑을 여실히 나타내 준다. 선생의 글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촉촉이 스며들기를!
  • 서귀포에 한 여자가 있다. 그녀의 머리는 희다. 멋있다. 은발 아래 초롱한 두 눈은 마치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같다. 음악이 들린다. 아침에 듣는 바흐와 커피는 그녀를 살게 한다. 음악이 늘 그녀 옆에서 피어오른다. 또 화집을 넘기다가 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엘 간다. 서울 한가람미술관, 여러 군데서 뭉크, 마그리트, 마리 로랑생을 만난다. 오래전부터 카메라를 들고 제주와 본토의 먼 곳 가까운 곳엘 간다. 사진을 들여다보며 삶을 조망한다. 음악, 그림, 사진은 그녀의 일상이다. 그녀는 이제 그것들과 육화되어 있다. 그녀는 그것들에 대해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은 그 윤슬들이다. 우리는 이제 그걸 보며 그녀의 심혼에서 나오는 그 반짝임들과 함께 그냥 아득해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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