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매혹적인 글이다. ‘반려’의 의미를 이보다 더 잘 말해주는 책은 없을 것이다. 사랑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서로에 대한 관심, 이해하려는 노력, 대화와 책임, 함께 보내는 시간, 아픔을 짐작하고 보듬는 일, 서로에게 집이 되어 주는 일이라고 답한다면 그 모두가 여기 있다. 저자와 고양이 마샤의 사이에.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사랑일까? 『친애하는 나의 괴물』은 절절한 사랑 이야기이며 때로는 피가 튀고 목숨이 오가는 액션 모험극이다. 대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느끼고, 보름달 아래서 신화적인 전투를 벌이는 ‘크고 터프한 아가씨’, 마샤의 삶을 알게 되어 기쁘다. 오직 고양이 곁에서만 생겨나는 신비하고 섬세한 교감의 결이 이토록 정확히 글로 포착되었다. 작가들은 종종 고양이에게 매혹되곤 했으므로 세상에는 그에 대한 훌륭한 글이 많다. 나도 고양이 넷의 가족으로서 그간 읽은 것들이 적지 않다. 이 책은 그중 최고다.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우며, 끝내 소리 내어 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