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2014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단편소설 『그 개와 같은 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7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8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 『그들의 이해관계』, 중편소설 『당신과 다른 나』 등이 있다.
다급해진 그는 긴 벨트를 따라 신입이 배당받은 작업구역으로 뛰어갔다. 벨트 옆을 따라 그가 달리는 동안 벨트는 그와 같은 방향으로 그가 달리는 속도보다 빠르게 돌아갔다. 그곳으로 달려가는 도중에 조원 한 명이 비상스위치를 내렸다는 무전을 쳤다. 동시에 벨트 돌아가는 속도도 느려졌다. 그러나 전원을 내린다고 바로 멈추는 것은 아니었다. 벨트는 20여 미터를 더 진행한 후에야
모태 신앙이라는 말을 이해해기 힘들었는데 롯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생각해보면 그들의 신앙이 이해되었다. 일곱 살에 부산을 떠나 30년 넘게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의지로 어쩌지 못하는, 선택한 적도 없는데 마음 끈질기게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벗어나려 해도 잘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