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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이 달콤한 시간도 곧 사라질 테니까. 지금 먹고 있는 이 사탕처럼······." "인간들은 참 어리석소. 나라면 그렇게 슬퍼할 시간에 지금의 달콤함을 즐기며 기억하겠소. 기억하는 한, 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오." 초롱이가 왜 보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기 억하는 한 영원히 함께 있기 때문이다. 보영이가 초롱이를 꼭 껴안고 가만히 얼굴을 갖다 댔다. 초롱 이의 따듯한 체온이 느껴졌다. 콩닥콩닥 뛰는 심장 소리, 부드럽 고 폭신한 털,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에메랄드빛 눈동자, 발바닥 에서 풍기는 고릿한 맛동산 냄새까지. 하나하나 모두 느끼며 가 슴에 오롯이 새겼다. 최대한 녹지 않게 혀로 가만히 물고 있었는데도 사탕이 깨알 만큼 작아졌다. 초롱이 몸도 점점 희미해져 갔다. "이제 진짜 헤어질 시간이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소. 실 컷 놀고,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 오시오. 그동안 난 멍 때리고 있을 테니." 보영이가 웃었다."한 100살쯤 갈 건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어?" "멍 때리다 보면 그깟 시간 금방이오. 다시 만나면 그때도 친 구가 되어 이렇게 불러 주겠소. '안녕, 보영아." 보영이가 사라져 가는 초롱이를힘껏 껴안았다. "고마워. 초롱아. 사랑해. 안녕." 며칠 후, 아무네 가게에 신상품이 진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