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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기 좋은 날 ……… 6쪽
불가사의한 일 ……… 17쪽 멀미하는 축구공 ……… 29쪽 제멋대로 콩콩콩 ……… 38쪽 이른 아침의 결투 ……… 51쪽 축구 잘하는 주문 ……… 66쪽 공에 관한 세상 모든 잡학 사전 ……… 77쪽 셜록과 왓슨, 메시와 호날두 ……… 88쪽 진짜로 사라진 공 ……… 100쪽 페어플레이 ……… 116쪽 드디어 수제 버거 가게 ……… 134쪽 작가의 말 ……… 14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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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어떤 사람이 될지 지켜보는 돌잡이에서 축구공을 고른 아이. 그게 바로 나다. 이 정도면 축구공과 내가 운명적으로 이어진 게 아니고 뭐란 말인가.
‘이런 나를 축구에서 빼 버렸겠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잠시 멈춰 섰다. 저 멀리 담장 너머로 운동장이 보이자 화가 솟구쳤다. 얼마 전부터 아이들이 나를 축구에 끼워 주지 않는다. --- p.8 “남하지! 남하지!” 개미처럼 작은 소리가 들렸다. 분명 차공수 목소리였다. “나 좀 데리고 가. 몸이 안 움직여! 발이 안 떨어져!” 분명 공에서 나는 목소리였다. 혹시 블루투스 스피커가 달리기라도 했나? 나는 자세를 낮춰 공을 요리조리 살폈다. --- p.26 이렇게 축구 이야기만 실컷 나누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이야, 축구 선수 피규어도 모았네? 오, 메시랑 호날두, 손흥민도 있구나. 진짜 똑 닮았다!” 흥분하는 차공수에게 내가 소장한 축구 아이템을 이것저것 보여 줬다. 서랍 속에 있는 축구 키링, 축구 선수 캐릭터가 새겨진 크리스마스실, 축구 경기 일정이 빼곡하게 적힌 다이어리까지! 모두 용돈을 아껴 가며 모은 보물들이다. --- p.48 “축구에 목숨 거는 사람은 너지. 축구할 때마다 나랑 말도 안 하고. 솔직히 너나 나나 실력은 막상막하 아니야?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지, 잘하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내 말에 차공수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스포츠 세계는 냉정해. 축구 선수가 되려면 당연히 남보다 잘해야 한다고! 그래야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꿈에 다가설 수 있으니까.” --- p.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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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초등학교 축구 에이스 남하지는 전학 온 차공수 때문에 축구 인생이 제대로 꼬였다. 사사건건 축구로 시비를 거는 차공수에게 홧김에 “그냥 확 공으로 변해 버려라!” 하고 외쳤는데, 차공수가 진짜 축구공으로 변한 것이다. 하지는 원래대로 되돌리라며 잔소리를 해 대는 차공수와 어쩔 수 없이 붙어 지내며 축구로 가득 찬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 하지는 공수는 예전처럼 신나게 운동장을 누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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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력 10년차, 남하지의 일상이 흔들리다!
호기초등학교 4학년, 축구 에이스 남하지는 돌잡이 때 축구공을 번쩍 들어올린 순간부터 축구를 사랑한 지 햇수로 10년째다. 날마다 리프팅 연습은 기본,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라면 국내외 축구 리그를 챙겨 볼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런데 전학생 차공수가 나타나면서 하지의 완벽했던 축구 인생에 태클이 걸린다. 축구로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차공수에게 하지가 홧김에 “그냥 확 공으로 변해 버려라!” 하고 외쳤는데, 이게 웬일일까? 거짓말처럼 차공수가 진짜 축구공으로 변하고 말았다. 티격태격 앙숙인 우리, 한 팀이 될 수 있을까? 졸지에 축구공이 된 라이벌과 함께 지내게 된 하지. 두 사람은 이틀 동안 붙어 지내면서 미처 몰랐던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공수는 축구 용품으로 꾸며진 하지의 방을 보며 축구를 향한 하지의 진심을 느끼고, 하지는 공수의 SNS에 빼곡한 훈련 일지를 보며 공수가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해 왔는지 깨닫는다. 축구공 공수와 하지는 축구 호흡을 맞춰 보고, 축구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하지만 칠성초와의 시합을 앞두고 하지는 공수가 자신을 일부러 경기에서 제외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다시 갈등에 휩싸인다. 두 친구는 오해를 풀고 운동장 위를 함께 달릴 수 있을까? 장래 희망이 없어도 괜찮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이 작품은 축구라는 같은 취미를 가졌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두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수는 반드시 국가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축구를 치열하게 해내지만, 하지는 축구 선수가 꿈은 아니어도 공을 차는 순간의 희열 그 자체를 즐기는 아이다. 큰 소동이 지나고 난 뒤, 공수는 부모님께 자신의 꿈을 인정받기 위해 용기 내 이야기하고, 하지는 커서 무엇이 될지 모르지만, 자기 속도에 맞춰 축구를 향한 사랑을 키워 나가기로 다짐한다. 작가는 두 친구의 모습을 통해 장래 희망 칸에 무엇을 적어야 할지 망설이는 어린이,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불안하게 달리는 어린이 모두에게 따뜻한 응원을 건넨다. 유쾌한 상상력과 생동감 넘치는 그림의 완벽한 호흡 축구 라이벌이 축구공으로 변한다는 기발한 판타지 설정 은 독자의 호기심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축구공이 되어서도 잔소리를 멈추지 않고, 드르렁드르렁 코까지 고는 차공수의 모습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공이 된 차공수가 아랫집 할아버지의 점퍼 속에 갇힌 채 하지에게 살려 달라고 외치는 장면은 이 책의 백미다. 여기에 모예진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이야기를 한껏 생생하게 살렸다. 얼굴 없는 축구공의 감정 표현부터 미묘하게 변해 가는 인물들의 심리까지 섬세하게 포착한 그림은 글과 어우러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