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성형 인공지능, 그리고 이를 연결하고 떠받치는 것들을 에릭 사댕은 유령이라 부른다. 유령은 우리 곁에서 정답게 속삭이고 우리를 매혹적인 길로 인도한다. 유령에게 정신과 몸을 맡긴 채 우리는 생각하기를, 행동하기를, 창조하기를 멈춘다. 모두가 그 유령의 발끝이라도 잡으려 황급히 따라나서는 지금, 사댕은 유령의 속삭임을 끊어내고 유령에 맞서야 한다고 외친다. 우리에겐 지켜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용기 있는 외침에 깜짝 놀라 나는 비로소 내 곁의 유령을 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