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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룡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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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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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룡
국내작가 문학가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2002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와 성균관대 인문과학연구소, 고려대 번역과레토릭연구소의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고려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3년 『비평』에 평론을 발표하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중이며,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였다. 저서로는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시학, 번역, 주체』 『번역의 유령들』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번역하는 문장들』 『한 줌의 시』 『의미의 자리』 『번역과 책의 처소들』 『아케이드 프로젝트 2014-2020 비평 일기』 『시집』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앙리 메쇼닉의 『시학을 위하여 1』, 제라르 데송의 『시학 입문』, 루시 부라사의 『앙리 메쇼닉, 리듬의 시학을 위하여』, 알랭 바디우의 『사랑예찬』 『유한과 무한』,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 장 주네의 『사형을 언도받은 자/외줄타기 곡예사』, 로베르 데스노스의 『알 수 없는 여인에게』, 미셀 표쉐의 『행복의 역사』, 레몽 크노의 『떡갈나무와 개』 『문체 연습』, 자크 데리다의 『조건 없는 대학』 등이 있다. 2015년 시와사상문학상을, 2018년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함기석의 시는 어둠에 잠기지 않는다. 오히려 어둠 속에서만 얻어 낼 수 있는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그는 차가운 절제 속에 뜨거운 절규를 품는다. 플러스의 세계에 대한 회의와 배반 속에서, 마이너스의 상상력을 정교하게 작동하며, 시인은 무(無)의 중심, 저 블랙홀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는 해부학 집도의가 된다. 그곳에서 시는, 더는 위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고통을 집도하는 날카로운 메스가 된다. 이 단단하고 날카로운 언어의 메스를 쥐고서 시인은 묻는다. 존재는, 사물은, 죽음은, 언어는, 아니 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는가?
  •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행위는 차라리 ‘자기 배려’의 처음이자 마지막 길” ‘인류의 번영은 신학자의 섬세한 해석보다 오히려 식이요법에 달려 있다’(《이 사람을 보라Ecce Homo》)라며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육체를 경멸하고 정신만 영원하다는 생각에 젖어 있던 동시대인들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우리가 먹는 것이 바로 우리’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먹는 것이 우리를 구성하고 우리를 살게 하며, 결국 우리를 정의한다. 올림포스의 신들조차 암브로시아와 넥타르에 불멸성을 빚지고 있으며, 어려서 섭취했던 야생 동물의 골수 덕분에 아킬레우스는 육신의 힘은 물론 강건한 정신도 함께 유지할 수 있었다. 폐쇄된 창고에서 항생제로 길러진 닭고기나 냉동 라자냐를 먹고 자란 고대의 영웅이 없었듯 정크 푸드가 지배하는 현대인의 삶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처럼 주어지는 건강은 존재하지 않는다. 먹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행위는 차라리‘자기 배려’의 처음이자 마지막 길은 아니었던가. 그리스인에게 먹는다는 것은 또한‘함께’먹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호메로스를 읽으면서 느꼈던, 진귀한 요리를 맛보고 포도주를 마시며 함께 존재하는 기쁨을 정소영의 책 《맛, 그 지적 유혹》을 읽으며 다시 발견한다. 동서양 현대문학의 거장들이 얼마나 자주 먹는 것으로 자신의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평범한 장소를 자기만의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자기 삶에 독특한 의미를 부여했는지 궁금하다면 정소영의 책을 지금 펼쳐보라.

작품 밑줄긋기

w******s 2025.11.03.
p.32
당신 안에는 당신이 그 까닭을 알지 못하는 흐느낌이있다. 마치 당신의 외부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것은 당신 주위에 단단히 고여 있어, 당신이 울음을 터트릴수있도록 당신과 합쳐질 수가 없다. 검은 바다를 마주한, 여자가 잠들어 있는 방벽에 기대어, 당신은 어느 낯선 사람이라면그렇게 할듯당신 자신을 위해 운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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