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작가를 떠올리면, ‘유쾌함’, ‘긍정마인드’, ‘성실함’, ‘꾸준함’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글로 인연을 맺어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그녀가 얼마나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글은 그 사람을 말해준다. 그녀는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의 불꽃으로 글을 쓰는 작가다. 글을 쓰는 순간의 진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자신이 아는 것을 스스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정은혜 작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글 속에 흐르는 단단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염된다. 그래서 읽는 이들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준다.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는 삶의 여정을 통해, 언어치료사로 일을 하면서 만난 아이들과 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저마다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 속에서 서로에게 위안이 될 수 있으며 스스로를 치유할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오롯이 나로 서기 위한 회복과 치유의 여정을 담았다. 우리는 모두 꽃처럼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상처도 쓸모가 있다는 것을 경험에서 우러나온 따뜻한 조언을 해준다. 아픔을 이겨낸 스토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정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나다움을 지키기 위한 말과 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떤 순간에도 인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작은 용기와 자기 믿음이라고 말해준다.
책을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고통스러운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금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믿어주지 못해 같은 실수와 좌절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지 깨닫게 될 거라 믿는다.
저자는 온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추어 내 삶을 돌아보고 빛나는 내일을 위해 다시 시작하자고 우리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쉽지 않다. 내 인생을 책임져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채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 이 책을 덮었을 때, 용기 내어 ‘나다운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