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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국내작가 종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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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국내작가 종교 저자
2002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유럽 중세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4년간 한국에서 연구하고 가르쳤고, 2012년 말 캐나다로 이주했다. 지금은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가르치고 있다. 인문주의자라는 자의식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를 읽어 가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멀리서 한국을 건너짚는 글쓰기를 하려면 보람과 부담이 교차한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한국의 독자들과 소통하는 행운에 늘 감사한다. 외국살이가 20년 가까이 되지만, 여전히 머뭇거리는 주변인이다. 변화는 변방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날마다 되뇌며 산다. 광활한 대자연 품에서 열심히 걷다 보면 버틸 힘이 생긴다. 그래서 많이 걷는다. 나그네요 순례자처럼.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 2018),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비아토르, 2019), 『중세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 2020), 『공의회, 역사를 걷다』 (비아토르, 2020) 등을 썼고, 『신데카메론』(복 있는 사람, 2021)을 기획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정신실 작가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깊이 포개지는 수많은 지점을 만났다. 교회에서 경험한 마음 저린 일들이 단지 한 개인의 독특한 경험에 머물지 않는 이유다. 저자는 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태어나 평생 공동체의 중심에 서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듯한 고독을, 다른 한편으로는 익숙한 교회의 언어를 쓰면서도 쉽사리 그 언어에 안착하지 못하는 낯섦을 동시에 품고 살아왔다. 그렇기에 저자는 비슷한 처지를 경험한 이들을 섣부른 신앙의 언어로 다독이는 대신, 그저 공감의 눈빛으로 묵묵히 지켜본다. 이러한 이중적 감각은 독자로 하여금 익숙한 신앙의 풍경을 새롭고 낯설게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그 낯섦과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신앙의 토대를 단단히 세우며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묻고 공동체를 새롭게 사유하려는 시도를 끈질기게 이어간다. 본질적인 교회와 온전한 신앙을 향한 갈망 덕분에, 이 기록은 냉소로 흩어지지 않고 한 구도자의 깊은 성찰로 응축된다. 이 책이 설득력을 더하는 이유는 누구나 기대하는 아름다운 결말로 끝맺으려 하기보다, 여전히 고뇌하고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붙잡으려는 치열한 분투를 정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교회라는 배의 한가운데 안전하게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폭풍우 속에서 배 안에 들어찬 물을 퍼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묘한 위로와 깊은 동질감을 전하는 밀도 높은 신앙 고백록이다. 불안한 신앙의 사춘기를 지나는 이들뿐 아니라, 근원을 되묻는 신앙의 갱년기를 경험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더 나아가, 내면의 깊은 고민과 물음을 끄집어내어 자기만의 진실한 기록을 써 내려갈 용기를 선사한다.
  • 평소 김영웅 박사님 글의 애독자로서 그의 책이 나오기를 오랜 기간 고대했다. 그의 글에는 한 진실한 과학자로서의 자세와, 고뇌하는 신앙인으로서의 모습과, 낯선 이국에서 이민자의 삶을 꾸려가는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녹아 있다. 무엇보다 한 야심 찬 과학도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변해 가는 과정과, 신앙의 양심을 지킨 결과를 읽어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전형적인 과학 수기나 신앙 간증과는 다른 장르의 글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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