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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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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
국내작가 문학가
청주 강서 가로수길 진입로, 어머니 자궁으로 이어진 긴 탯줄을 휘감고 안으로 쑥 들어오면 서정시로 흐르는 무심천이 있고 옹골진 성벽 안 위선적인 가치에 돌멩이를 던진 오장환 시인을 낳은 보은, 충북 청주가 생물학적인 고향이다. 충북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다. 학위 논문 작업 중에 오장환 문학에 경도됐고 그가 영향을 받은 프랑스 데카당스 문학에 관심을 두고 여전히 그 지경을 넓히는 중이다.

시집으로 『우리가 눈물을 흘리지 않아 강물도 심장이 마른다』, 『사자는 짐을 지지 않는다』, 『마지막 기차는 오지 않았다』 등이 있고 에세이로는 독서와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에 둔 『낮 12시』,『융합의 식탁』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비극을 대면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전쟁과 학살 같은 용어에는 인류사를 관통하는 총체적이고 원형적인 참상이 날것으로 피를 튀기고 있기 때문이다. 범주를 좁히더라도 『시로 새기는 민족비극사』는 그 민족사적 참상의 현장에 입주하여 피를 덮어쓰고, 피 냄새를 맡으며 피 냄새를 형상화할 수 있어야 비로소 쓸 수 있는 서사시이다. 회피하고 싶은 욕망이 그인들 없었을까. 그러나 시인의 책무는 인류의 공유재이기도 해서 양심이 가리키는 길을 그는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전후에 있었던 민족의 비극사 중에서 그는 특히 학살에 주목한다. 학살 주체가 정부와 외세, 우익과 좌익, 한국군과 미군과 인민군이었다는 것에 대비해 그 피해자는 오로지 비무장 민초였다는 사실은 이 비극의 본질에 분노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아는 것은 솥단지 / 전쟁을 몰라 / 평화를 몰라 / 이승만이 버리고 간 땅도 사람도 몰라 / 빨갱이도”(「노근리 평화공원」) 모르던 이들이 “굴비처럼 엮여 / 구덩이나 동굴 앞에”(「침묵의 노래」) 서서 죽음을 기다리던 순간들이 소환된다. 전쟁의 포성과 학살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은유가 차고 넘치는 이 시집은 모든 과거사는 곧 현대사라는 사실에 대한 증언이다.
  • 비극을 대면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전쟁과 학살 같은 용어에는 인류사를 관통하는 총체적이고 원형적인 참상이 날것으로 피를 튀기고 있기 때문이다. 범주를 좁히더라도 『시로 새기는 민족비극사』는 그 민족사적 참상의 현장에 입주하여 피를 덮어쓰고, 피 냄새를 맡으며 피 냄새를 형상화할 수 있어야 비로소 쓸 수 있는 서사시이다. 회피하고 싶은 욕망이 그인들 없었을까. 그러나 시인의 책무는 인류의 공유재이기도 해서 양심이 가리키는 길을 그는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전후에 있었던 민족의 비극사 중에서 그는 특히 학살에 주목한다. 학살 주체가 정부와 외세, 우익과 좌익, 한국군과 미군과 인민군이었다는 것에 대비해 그 피해자는 오로지 비무장 민초였다는 사실은 이 비극의 본질에 분노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아는 것은 솥단지 / 전쟁을 몰라 / 평화를 몰라 / 이승만이 버리고 간 땅도 사람도 몰라 / 빨갱이도”(「노근리 평화공원」) 모르던 이들이 “굴비처럼 엮여 / 구덩이나 동굴 앞에”(「침묵의 노래」) 서서 죽음을 기다리던 순간들이 소환된다. 전쟁의 포성과 학살이 멈추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은유가 차고 넘치는 이 시집은 모든 과거사는 곧 현대사라는 사실에 대한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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