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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권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충청북도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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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권
국내작가 문학가
만화가를 꿈꾸다가 지금은 동시를 쓰고 시도 쓴다. 『은하철도의 밤』 같은 근사한 동화도 써보고 싶다. 철도를 오래 다녔다. 낯선 역과 도시를 떠돌다가 지금은 여객전무로 기차를 타는 일을 한다. 역마살 푸는 데는 이만한 직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쉬는 날이면 텃밭도 조금 일구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좀 읽는다. 얼뜨기 농부에 얼치기 시인과 직장인으로 살면서 너무 잘하지 않으려고 한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대다가 이 다섯과 합류하게 되었다. 나는 동시 다섯 편에 시작 노트를 덧붙였다. 다섯이 각기 다른 빛깔이라 그런지 작업하면서 내내 즐거웠다. 시집으로 『자라는 돌』,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원근법 배우는 시간』, 동시집으로 『새 그리는 방법』, 『어떤 것』을 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내 사는 곳에 한 거사(居士)가 있어 바보라 칭하며 스스로 낮추는 이가 있다. 나는 드문드문 선생에게 세상사 돌아가는 이치를 묻거나 인과론을 묻는다. 선생은 겸손하게 “두두물물(頭頭物物) 모두가 주인인 세상/ 처처가 어찌 묘음(妙音)아니랴”(「고향 길」) 말씀하신다. 선생 스스로 가락이 되어 노래(시)가 되어버린 사람이라면 어떨까 싶다. “조실부모를 하고/ 홀로 밤길을 걷는다는 것”(「별」)이란 구절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설움이다. 이런 슬픔을 씨줄 삼아 여러 겹의 날줄들을 얽어 이렇게 시의 집을 지으신 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선생은 “아픔으로 밀어 올린 거친 싹일수록/ 마디마디 힘이 살아 있는 법”(「보물 찾기」)이라고 노래하신 게 아닌가 싶다. 선생이 하나하나 깊이 살펴 노래한 고향의 산하와 애옥살림의 사람살이가 이 시집에 그득하나 그 슬픔에 매몰되지 않고 꿋꿋이 헌걸차게 가는 선생의 걸음은 경쾌하다. “세월을 비틀어 의자로 삼듯/ 길 없는 길에서/ 춤추는 사위가/ 너를 너답게 하지 않던가”(「바람의 노래」). 선생의 발걸음을 따라가 술이라도 한잔 기울이며 밤새 사람살이의 쓸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설움 많은 한 세상을 건너가 보자.
  • 『소란이 환하다』에 이르러 유희주 시인은 오롯이 날것의 언어를 꺼내놓는다. 슴슴한 나물로도 성찬이다. 수유리에서 매사추세츠까지 처절하게 살아내고 견디며 감싸 안은 날것의 시편들을 보며 유희주 시인의 넉넉한 품을 짐작한다.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보기가 쉽다. 이 책에는 밖에서 들여다본 안과 밖의 풍경들이 유희주 시인 특유의 직설적인 방식으로 펼쳐진다. 안팎의 삶들이 씨줄과 날줄로 들고난다. 주민등록 초본의 주소를 따라 유희주 시인이 살던 동네의 무수한 이름들과 골목을 따라가 보면 지난한 삶이었지만 눈물겹던 그때의 풍경들과 생활이 살뜰히도 촘촘하다. 자연인으로서 유희주는 거침없는 사람이다. 여러 가지를 감내하면서도 늘 생기 넘치며 씩씩하다. 무슨 인연이 그런지, 오랜 인연이었으나 단 한 번도 만날 수가 없었지만 이렇게 또 한 소식을 듣는다. 유희주 시인이 천성으로 타고난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사랑과 눈물겨운 헌사가 소란처럼 환하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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