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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균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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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균
국내작가 문학가
1962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문예창작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6년 『소설문학』 신인상 시부문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 『함허동천에서 서성이다』 『거룩한 허기』 『우리처럼 낯선』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과 윤동주서시문학상을 받았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일찍이 오광수 선배는 우리 문창과 후배들에게 하나의 전설이었다. 스무 살의 그가 “삶은 부질없이 부는 바람과 같아/ 어느 땅에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어느 하늘에서도 잠들지 못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그의 시를 아끼고 또 미워했던가. 세월의 질곡을 건너 온 그의 시는 그의 마음의 무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랫동안 차마 버리지 못하고 품어온 사랑과 추억, 그리고 몸 부대끼며 살아온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한 언어로 노래하고 있는데, ‘선 머스마 같던, 웃을 때 덧니가 예뻤던 감꽃’의 섬세한 서정이 있고, ‘달의 뒤편에 숨은 어둠’을 보는 젖은 눈빛이 있다. 그의 시는 컴퓨터 자판을 두들겨 쓴 시가 아니라, 종이 위에 또박또박 쓴 시 같다. 메아리가 깊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가슴의 말이기 때문이리라.
  • 서울과 런던, 그의 고향인 강릉을 잇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때로는 다정하고 때로는 처연한 기억의 발자국만이 아니라, 낯익은 세상의 틈새에서 낯설게 비쳐오는 사람과 마음의 풍경이다. 그 사람과 풍경이 지워진 뒤에, 물이 물길을 따라가듯 흘러가는 말이 사라진 뒤에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잔상, 조용히 오래 스며드는 울림이다. 깊은 밤, 갓전등 불빛 아래에서 쓴 손편지 같은 시편들. 낮은 목소리가 전해주는 진심의 온기들. 그래, 마중이구나. 마중하러 나온 거구나.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것은, 지상에는 없는, 가만히 눈을 감아야 열리는 플랫폼에서 누군가를,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이구나. 이 기다림은 떠나온 옛집이 잘 있는지 안부를 묻는 일이고, 빗소리는 비가 내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죽 속에는 죽을 만드는 어떤 손이 있음을 발견하는 일이구나. 옥상에서 비 맞으며 담배 피우는 사람을 눈에 담는 유정한 일이구나. 매번 식어만 가는 차일지라도 당신을 위해 차를 우려 ‘가슴 선반’에 올리는 일, 깊이를 알 수 없는 물 한가운데로 나아가는 그런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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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젊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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