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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민
朴勝民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4년 출생
출생지
경상북도 영주
작가이미지
박승민
국내작가 문학가
2007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지붕의 등뼈』 『슬픔을 말리다』 『끝은 끝으로 이어진』 등이 있다. 제19회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제2회 박영근작품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김연진 시인을 만나려면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으로 가면 된다. 퇴계 선생과 육사(陸史) 시인의 문기(文氣)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그곳에서 김연진 시인은 문학관 해설사로 일한다. 그녀는 늘 웃는다. 문학관 내 북카페에서 그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면서 바라보는 도산면 원천리 일대는 낮은 들판과 낙동강이 어우러진 탁 트인 ‘작은 광야’다. 어떤 점에서 시인 김연진은 퇴계 선생과 육사의 시 정신이랄까, 문기(文氣), 여기에 더해 자연의 지기(地氣)까지도 동시 호흡하고 있다는 점에서 복 받은 시인이다. 더군다나 김연진 시인이 태어난 영양 또한 조지훈, 오일도 등 한국 시문학사에 빼놓을 수 없는 문사들이 배출된 곳이기도 해서 그녀에게는 자연발생적으로 ‘시의 혈맥’이 흐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지역에서 문학을, 그것도 시를 쓴다는 일은 녹록하지 않다. 녹록은커녕 “발 닿는 곳마다 어둠”(「연의 비문」)인 막막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자 ‘검붉은 정맥의 피로’ 원고지 칸을 메우는 “11포인트는 정맥을 닮았다/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려는 검붉은 피가 섞여 있”(「녹」)는 상태이기 쉽다. 그럼에도 김연진 시인은 영양과 안동을 근거지로 묵묵히 ‘시의 날’을 갈아온, 이른바 변방 문학에서 잔뼈와 통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신뢰감을 갖게 한다. 왜냐하면 문학은 “살아 있음으로 이방인”(「고운사 천년 송림」)인 고립무원 속에서 문장을 갈고 엎고 뒤집는 수많은 쟁기질 속에서 개안開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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