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의심하는 일은 거룩한 행위가 될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유진 피터슨에게서 처음 배웠다. 그는 인간의 언어가 지닌 결함과 가능성을 깊이 이해한 목사였고, 그 언어를 넘나들며 일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에 예민하게 귀 기울인 작가였다. 유진 피터슨은 자신의 언어가 생각을 재현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비가 깃드는 장소가 되기를 열망했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 몸의 감각과 감정을, 나아가 일상 전체를 하나님 앞에서 재검토하게 된다. 유진 피터슨은 목사로서 시를 썼다. 그의 시는 기도에서 출발하여 다시 기도로 되돌아간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는 우리의 기도를 손상시키는 듯 보이는 낯선 언어들과 이따금 마주할 것이다. 그 언어들까지도 기도라는 사실을 겪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