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스와 제임스 본드 사이에는 휴 드러먼드가 있다. 막무가내인 이 퇴역 대위는, 거대한 주먹과 태평한 농담, 그리고 결코 물러서지 않는 고집으로 한 시대의 독자를 사로잡았다. 전쟁의 참호를 직접 경험한 세대가 품었던 공허와 들끓는 에너지가 이토록 생생하게 담긴 소설은 드물다. 『불독 드러먼드』는 모험 활극의 즐거움을 처음 정의한 책이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스파이 스릴러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책이다.
자크 푸트렐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 영향력과 유명세가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아마도 그는 현대 미스터리 추리물에 쓰이는 수많은 트릭들을 작품속에 다양하게 녹여낸 작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크 푸트렐의 『열세 번째 방의 문제』는 시원한 가을 새벽 안에 있는 것처럼 읽는 사람들에게 청량한 느낌을 선사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