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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사진 한 장 - 19 나무도 꿈꾼다 - 20 넝쿨장미 2 - 22 꽃받침 - 23 작약 - 24 은행잎 그대 - 26 12월, 장미 - 28 소나무의 겨울 - 30 가로수 - 32 따오기 - 34 돌 - 35 새 - 36 항구의 기타 - 38 종각 앞에서 - 39 길 - 40 2부 무단횡단 - 45 내 이름은 최무숙 - 46 상장 - 48 우등생 - 49 창 - 50 배구장의 전설 - 52 회갑 - 54 폐가구 - 56 연필 깎기 - 57 가을 - 58 의자 - 60 포맷 - 61 승천 - 62 얼마냐고 - 64 부활 - 66 3부 봄이 부르는 소리 - 69 배밀이 - 70 섰네 섰어 - 71 아가 얼굴 - 72 가족 2 - 74 가족 3 - 76 웃고 웃고 - 77 상추 2 - 78 상추 3 - 79 왕관 - 80 설거지 - 82 병실에서 - 84 고쳐 쓰기 - 86 열무김치 - 87 이름값 - 88 4부 할머니와 느티나무 - 93 콩국수 - 94 어머니, 내 이름 부르실 때면 - 96 노을처럼 - 98 꽃싸움 - 99 노을도 힘이 드는가 - 100 갈치 - 101 그냥 당신 - 102 흔적 - 103 잔소리 - 104 달력 - 105 전화 걸기 - 106 벌초 - 108 빚 그리고 빛 - 110 장인어른 바지 - 112 해설 / 조서정(시인)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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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대 시인의 『꽃에게 전화를 걸다』에 수록된 시편들을 라캉의 주체 형성 과정으로 읽어봤다. 이번 시집의 중요한 키워드는 상상계에 해당되는 어머니와 나, 이름, 꽃, 나무, 노을 등으로 표현되는 상징계의 기표들이다. 먼저 이번 시집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어머니는 시적 화자의 회상에 의해 결합된 모자 간 애착관계다. 두 번째 특징은 타자의 기표라고 할 수 있는 ‘이름’이다. 「어머니, 내 이름 부르실 때면」에는 아버지 역할을 도맡은 타자로서의 어머니와 시적 화자의 주체 형성에 영향을 끼친 ‘이름’이라는 기표가 등장한다. 또 「이름값」에서는 시적 화자가 태어나기 이전에 아들이 세상에서 이름을 떨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랐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하나의 기표로서 등장한 이름은 나에게서 「우등생」, 「내 이름은 최무숙」에 등장하는 타자로 확대된다. 마지막에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시적 화자로 설정해 남겨진 자식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는 타자인 자식들의 욕망을 시적 화자인 어머니가 욕망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시절에 혼자되어 어린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자식의 미안함과 사랑이 시적 화자인 어머니에게 투영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 조서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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