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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Hua,ユイ.ホア,余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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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생, 살아 있어야 해요' 춘생은 고개를 끄덕였고, 가진은 안에서 울면서 말했다네.
'당신은 우리에게 한 목숨을 빚졌으니, 당신 자신의 목숨으로 갚아주세요.' 춘생이 잠시 서 있다가 말했지. '알겠습니다.' '춘생, 자네 살아 있겠다고 약속하게.' 춘생은 몇 걸음 걸어가다가 돌아보며 말했어. '약속할게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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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은 1987년 단편소설 〈18세에 집을 나가 먼 길을 가다〉를 발표한 이후 10년 동안의 소설창작으로 중국에서 여화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중국평단에서 '20세기를 총괄하고 21세기로 넘어서려는 세기말의식이 체현된 작가'(陣思和, 복단대 교수), '90년대 문학적 역량이 가장 뛰어난 작가'(陣曉明, 중국사회과학원연구원)로 평가받고 있는 여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중국혁명과 대약진, 문화혁명으로 점철된 파란의 역사 속에서 재산과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남아 저물어가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늙은 농부 복귀가 들려주는 자신이 살아온 내력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가차없는 현실과 운명에 맞설 수 있게 하는 사랑과 우정의 힘과, 인간 본성과 생명에 대한 근원적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어떤 파란 속에서도 살아간다는 것 자체의 중요성만을 부여잡고 역사의 물줄기와 함께 굽이쳐온 생생한 삶의 기록인 이 소설은 다만 중국민의 그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그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독일에서 출간되어 많은 문학독자들에게 호평받은 이 소설은 장예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1994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생〉의 원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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