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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런치 카페입니다만 2. 이사하는 날 3. 비 맞은 고양이 4. 협상의 기술5. 떠돌이 친구6. 조폭 고양이7. 고양이는 어색해8. 첫눈은 행운이래9. 날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적10. 모든 사랑은 슬프다11. 식구가 된다는 건12. 메리 크리스마스13. 겨울 카페가 그리워요14. 선택15. 누구나 기억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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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내 생각이 난다면, …나 아직 여기 있어요누구나 기억으로 산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게 기억이다. 지나간 기억, 바로 지금의 기억…. 이제 허물어버릴 이 카페 안에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며 언젠가 돌아올 경민을 기다리는 호야. 이 카페가 없어지고 모든 집이 다 없어져도 호야는 여기 남을 거야.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니까….호야: 산에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공사가 벌어지면서 부모와 형제를 잃고 혼자 남아 동네를 떠돌게 된 새끼 고양이. 엄마가 없어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 “엄마, 나 엄마 없이 잘할 수 있을까?”앵초: 주인이 서울로 이사하면서 버리고 간 소녀 고양이. 길고양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실수 연발이다. 버리고 간 식구들을 원망하지 않고 항상 자기 탓을 한다. “다시 데려가 주신다면 전 이제 정말 착하고 얌전해질 거예요….”패랭이: 주인이 서울로 이사하면서 버리고 간 소년 고양이. 명랑하고 덜렁거린다. 다시 사랑하게 된 사람 친구를 기다리면서 혹한의 겨울을 버틴다.으아리: 파지를 주워 생활하는 가난한 할머니와 단둘이 살기 때문에 스스로 먹을 것을 해결해야 해서 강해진 조폭 고양이. 판단력과 포용력으로 동네 길고양이들로 이루어진 ‘으아리파’를 이끄는 두목이다. “남자는 찢어진 깃발 같아야 해.”경민: 동네에서 작은 런치 카페를 운영하는 서른 살 청년. 어려서 사랑에 실패한 이후로 외톨이로 지내는 아마추어 작가이기도 하다. 호야를 만나서 고양이 집사로 입문한다. “내가 왜 널 사랑해야 하는지, 내가 왜 너와 살아야 하는지, 나 좀 납득시켜봐.”상지: 엄마와 단둘이 살다가 엄마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혼자 살아가는 이십 대 초반의 초등학교 교사. 안타깝게도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 고양이 전문가다. “내가 제일 외로울 때는 수많은 사람 속에 갇혀 있을 때야.”우식: 경민의 친구로 온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사진작가다. 절대 세상에 미련이 남을 만한 건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살아왔지만, 결국은 패랭이와 앵초에게 반해 함께 세상을 떠돌기로 한다. “풀잎이 없으면 이슬도 없는 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심지 마.”현이: 서울로 이사하는 바람에 앵초와 패랭이를 두고 떠나야 했던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너무 어려서 자기 힘으로는 앵초와 패랭이를 어쩌지 못하고 헤어지는 것에 가슴 아파한다. “꼭 다시 올게. 그때까지 여기 있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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