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須彌海住
해주의 다른 상품
|
『화엄경』 제14권은 11품인 「정행품」과 12품인 「현수품 [1]」이 수록됐다.
「정행품」에서 정행이란 청청한 행동, 깨끗한 행위, 수행자답고 품격 있는 거동과 마음 씀씀이를 말한다. 지수보살이 문수 사리보살에게 묻는다. “보살이 어떻게 허물이 없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얻으며, 어떻게 해롭지 않은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얻으며, 어떻게 훼손할 수 없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얻으며, 어떻게 깨뜨릴 수 없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얻으며, 어떻게 물러나지 않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얻습니까?” 이러한 물음 등에 지수보살이 총 141개의 게송으로 어떠한 행동을 할 때는 거기에 알맞은 원을 세워야 하며 그 원을 통해서 청정한 행동과 행위가 성취된다는 설법을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수품」은 [1]과 [2]로 나누어져 있다. 14권에서는 현수품 [1]이 수록되어 있고 현수품 [2]는 15권에 수록되었다. 현수품은 그만큼 내용이 방대하고 모두 375개의 게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훌륭한 품이다. 현수품은 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수 보살의 게송이 주가 되는 품으로, 문수사리 보살이 혼탁하고 어지러움이 없는 청정한 행의 큰 공덕을 설하고 나서 보리심의 공덕을 나타내 보이고자 한 까닭에 현수 보살에게 마땅히 수행의 수승한 공덕을 설법해 달라는 것으로 시작한다. 현수 보살은 이 물음에 대해 357개의 게송으로, 불법을 믿는 공덕과 발심의 공덕과 여러 가지 광명과 삼매에 대해 설하였다. 해주 스님의 『독송본 한문·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은 말 그대로 독송 수행을 위한 책이다. 스스로 보고 읽으며 수행하는 힘을 기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엄경』의 요의를 깨달아 가는 수행서다. 교단에 머물며 화엄학 연구와 수행에 매진해 온 해주 스님이 퇴임 후에도 『화엄경』 독송을 통해 수행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한편 불자들의 화엄 신행 여정을 함께하고자 하는 발원과 정성을 불사에 담았다. 독송본은 한문 원문과 한글역을 함께 수록했다. 본문의 왼쪽 면에는 한문 원문을, 오른쪽 면에는 그에 따른 한글 번역을 실었다. 한문 원문의 저본은 고려대장경의 조선시대 인경본이다. 고려대장경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루어져 후대에 교감(校勘)된 대장경과 이를 연구한 논·소초가 많아 수차례 교감하여 원문에 반영하였다. 서로 다른 내용을 원문에 반영하는 범위와 이체자(異體字) 문제는 고려대장경 각권의 말미에 교감되어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경문의 전후 내용을 살피면서, 여타 교감본을 참조하였으며 이체자도 가능한 한 고려대장경의 특징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문 원문에 부기(附記)한 음사와 현토는 저본의 현토에 의거하였으며 번역에 따라 일부 수정하였다. 한글 번역은 기존의 번역본과 강설집을 참고하는 한편 해석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은 그 내용을 더 깊이 천착(穿鑿)하여 해주 스님의 해석을 반영했다. 선지식의 법문과 강설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 의구심을 푸는 것은 보리심을 내어 신행하는 수행자의 몫이다. 공부의 깊이를 더하는 원력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한 구절 한 구절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툭 문리가 트이고 경안이 열릴 것이다. 역자의 말 해주 스님은 “『화엄경』은 불자들이 이르고자 하는 구경처인 불세계와 그 불세계에 도달하고 장엄하는 다양한 해탈방편을 설한 경”이라고 설명한다. 『화엄경』의 법문은 자신의 본래자리로 돌아가게 하는 가르침이며, 세간의 모든 존재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지혜를 완성하는[安住世間成正覺] 가르침이라고 한다. 그 모든 것이 부처님의 지혜인 마음이 만든 것[一切唯心造]이고, 신심에 의해 발현하는 보리심(菩提心)의 공덕행에 의한 해탈장엄으로서 해인(海印)이라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끝으로 『독송본 한문·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과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의 출간에 부쳐 해주 스님은, “『화엄경』 유통 불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까지 불보살님의 가피와 삼세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행(報恩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의 원력으로 80권 전권을 발간하여 『화엄경』 간행불사가 원만히 회향되도록 정진하겠다. 『화엄경』이 널리 유통되고 독송 사경 공덕으로 화엄법계의 해탈장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발원한다.” 고 소회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