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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나태주시인, 이산작가) 4
책을 시작하며 14 추운 겨울에 나를 만났습니다. 쉬엄쉬엄 20 아장아장 22 무럭무럭 24 쫄래쫄래 26 넘실넘실 28 다보록다보록 30 꾸벅꾸벅 32 들먹들먹 34 희끗희끗 36 뒤적뒤적 38 가만가만 40 오싹오싹 42 사부작사부작 44 깜빡깜빡 46 불끈불끈 48 나울나울 50 꼼지락꼼지락 52 오밀조밀 54 새록새록 56 곰곰이 58 벼름벼름 60 어른어른 62 울렁울렁 64 기웃기웃 66 대롱대롱 68 문득문득 70 봄과 함께 설렙니다. 가분가분 74 벌름벌름 76 소곤소곤 78 두런두런 80 봉실봉실 82 포근포근 84 사르르 86 나풀나풀 88 시드럭시드럭 90 되똥되똥 92 고슬고슬 94 워럭워럭 96 저벅저벅 98 뭉게뭉게 100 근질근질 102 조물조물 104 꿈틀꿈틀 106 샤방샤방 108 폭염과 장마에도 쑥쑥 커갑니다. 팔딱팔딱 112 겅중겅중 114 낭창낭창 116 쫑긋쫑긋 118 똘망똘망 120 콩닥콩닥 122 문치적문치적 124 살금살금 126 우렁우렁 128 배슥배슥 130 바작바작 132 애면글면 134 비틀비틀 136 아득바득 138 따짝따짝 140 알콩달콩 142 갈팡질팡 144 뾰롱뾰롱 146 포닥포닥 148 사뿐사뿐 150 가을 햇살과 함께 익어갑니다. 산들산들 154 구불구불 156 다물다물 158 발밤발밤 160 미적미적 162 어슬렁어슬렁 164 다복다복 166 거뜬거뜬 168 말랑말랑 170 으쓱으쓱 172 주렁주렁 174 번지르르 176 모락모락 178 뭉클뭉클 180 그득그득 182 홀랑홀랑 184 나긋나긋 186 와르르 188 아물아물 190 조근조근 192 환절기 어우렁더우렁 196 덩실덩실 198 꾸깃꾸깃 200 지긋지긋 202 우락부락 204 따끈따끈 206 도란도란 208 오순도순 210 몽글몽글 212 바르작바르작 214 아슴아슴 216 더더귀더더귀 218 성큼성큼 220 알쏭달쏭 222 우꾼우꾼 224 휘뚝휘뚝 226 홈착홈착 228 에필로그 _ 권기연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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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엄마 물이 다 빠져버리면 콩나물이 어떻게 자라요? 시루 구멍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야, 그러면 콩나물은 잔뿌리가 많아지고 곧 썩어버린단다. 금방은 물을 주면 다 빠져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일매일 한 바가지의 물을 골고루 촉촉이 적셔주면 콩나물들은 그 습기와 정성을 먹으며 조금씩 자란단다.” ‘아! 그럼 나도 매일 새로운 물을 주면 콩나물처럼 무럭무럭 자라겠구나.’ --- p.24 깜빡깜빡 문득 할머니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이렇게 깜박하고 못 찾은 도토리들이 봄이 오면 싹을 틔우고 더 많은 열매를 선물할 거야. 우리에게도 넉넉한 먹이가 되고, 더 울창한 참나무 숲이 되지. 숲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거야.” --- p.46 조물조물 숯도 다이아몬드도 모두 탄소이지만 순수한 탄소에 고온 고압을 가하면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과 닮은 듯합니다. 마치 고난과 시련이라는 열기가 우리 삶을 더 단단하고 아름답게 하듯이……. 당신 앞에 점토가 한 덩어리 놓여 있습니다. 어떤 그릇을 만들어보고 싶으세요? --- p.104 미적미적 봄에 피던 홍매화가 때론 가을에 홀로 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외로울 수도 있지만 늦게라도 꽃피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한 번도 피어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어떤 꽃을 피우고 싶으신가요? --- p.162 그득그득 처음엔 남자수용자 인성교육 숙제로 시작했는데 한 달쯤 지켜보니 진정성 있게 그 숙제를 한 사람들의 얼굴과 행동에서 결과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힘들고, 불편한 곳에서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사 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긍정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레 글쓰기 치유가 되고, 누군가와 긍정 관계가 형성되며 나아지는 자신을 볼 수 있으니까요. --- p.182 꾸깃꾸깃 혹시 주변에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분은 없을까요? 혹시 한 번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전과자가 된 사람은 없나요? 구겨진다고, 찢어진다고 그 돈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장애가 있다고,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본래 그 사람의 가치가 소멸되는 것은 아닙니다. 손으로 쫙쫙 펴고, 풀로 붙이면 본래의 지폐가 되듯이, 상처는 치료하고, 생각과 행동을 새로이 하면 건강한 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p.200 알쏭달쏭 가끔 알쏭달쏭 비슷한 식물이나 동물들이 있습니다. 사실 다람쥐는 줄무늬가 있고 주로 땅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청설모는 주로 검은 회색에 몸 안쪽 부분이 하얗고 대부분 나무에서 서식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동물인 거죠. 하지만 공해로 다람쥐가 청설모가 되었다는 그 이야기는 그냥 흘려들을 수는 없습니다. 공존보다는 독존을 위해 환경을 난개발하며 생태계도 파괴되고 있으니까요. --- p.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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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보다 더 시인’
깜짝 놀랐습니다 시보다 더 시적인 산문 시인보다 더 감성적인 언어와 마음의 손길 이 사람 마음속에 처음부터 시인이 살고 있었던 겁니다 그것도 혼자만의 시가 아니라 더불어 살고 싶은 시 ...... - 나태주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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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는 한글의 외출복이다’
......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 기억에도 없는 많은 의태어를 만났습니다. 어떤 의태어는 가물가물하고 낯설기도 했습니다. 이만큼 살아온 나도 이러할진대 또 앞으로 얼마나 많은 우리말들의 쓰임새가 소멸될까요? - 이산 (글씨 쓰는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