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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까짓것, 일단 한 번 달려봅니다 자전거와 엮이다 한 번 타 보실래요 엄마, 오늘도 연습하러 가? 철부지 엄마를 위한 아들의 선물 누구나 초보였어요 영미야, 도망치지 말자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즐겨요 2. 불현듯 마주친 길에 콩닥콩닥 마음 가는 대로 페달은 돌아가고 할까 말까 싶을 땐 그냥, 내가 좋아하는 길 골목 골목 추억 여행 질주 본능 그녀와 로드무비 나의 참새방앗간을 소개합니다 모두에게 해피엔딩 길에서 만난 흑기사 염려 마세요, 타다 보면 익숙해지니까 서울 한복판 자전거 캠핑 익숙한 일상이 지루해질 때 3. 달리고 맛보고 즐기고 반하고 동강의 고된 추억, 보트로 점프하다 제주 반바퀴, 자전거 여행의 참맛 섬안의 섬, 비양도 캠핑 화려한 외출, 섬진강 꽃길 라이딩 섬티아고, 작은 섬 순례길을 가다 험난한 무의도, 뗌리국수가 뭐길래 선녀의 섬, 선재도 갯벌을 달리다 콧바람 꽃바람 봄바람, 여주 라이딩 새콤달콤 김천 자두에 빠진 날 세상 하나뿐인 헬맷, 영동 갤러리 카페 안성 포도밭, 어서 너는 오너라 양평 물소리길 그리고 초록 샤워 양평 식도락 여행, 즐겨찾기 추가요 자전거 도시 상주를 찾아서 가을 품은 부산의 여름 휴가 남한강에 반하다 4. 영미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가 우리 쓰담쓰담 늙어가자 서울숲 데이트 도심 속 추억을 마시러 간다 자전거 셀프 세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공연장 갈 때도 자전거 타고 가지요 만추가경에 빠지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겨볼까 죽을 맛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 자전거 인생에 새 역사를 쓰다 오늘도 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에필로그 |
김영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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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번의 자전거 사고를 겪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큰 딸이 고등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 첫문장 ‘어서 와, 이런 경사는 처음이지’ 비상이다. 중급 이상의 업힐 구간이 나타났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단단한 허벅지의 소유자 아닌가. --- p.204 눈뜨니 일어나고 일하다가 밤이 됐으니 잠을 청하는, 아무 의욕도 없이 책임감만으로 버텨내야 하는 시간의 무게. 나도 한때 견딜 수 없는 삶에 짓눌리면서도 아프다는 말조차 사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살아내야만 했던 그때는 누군가 내 손을 잡아주길 간절히 바라면서도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아무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았다. --- p.213 내가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면 젊은이들만 가득한 이 길 구석구석을 결코 구경하지 못했을 것이다. 헤드셋을 낀 채 옛 음악에 취할 기회도, 아기자기한 공방에서 귀여운 소품을 사는 즐거움도 누리지 못했겠지. 돌아오는 길,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나를 향해 밤바람이 속삭여주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 p.236 아직도 사고 후유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두려움은 아마 자전거 타는 내내 짊어지고 다녀야 할 일부분일지도 모르겠다. --- p.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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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가
자기 상실을 느끼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던 갱년기 세대의 저가는 우연히 밟은 폐달의 맛이 기가 막혀 환갑의 나이에 자전거 라이더가 되었다. 이미 두 번의 자전거 사고를 통해 극복할 수 없는 자전거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저자는 두려움과 설레임을 느끼며 자전거 타기를 시도한다. 가족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지만 자신이 가진 끈질긴 성정을 알기에 두려움을 깨고 나와 드디어 진정한 라이더가 되고야 만다. 예상치 못했던 환갑의 라이더는 나이를 잊은 채 동네 한바퀴부터 전국 방방곡을 거쳐 젊은이들도 힘겨워한다는 일본 시코쿠 섬까지 원정을 가기게 이른다. 남의 일인 줄 알았던 인생 제 2막은 그의 허벅지와 더불어 날마다 단단해지고 있다. 바람을 가르며 뛰어넘는 자신의 한계를 저자는 단단한 글맛으로 유감없이 풀어내고 있다. 오늘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쾌감보다 오래오래 폐달을 밟고 싶은 저자의 마음가짐을 통해 중년의 라이더가 갖는 삶의 지혜까지 엿볼 수 있다. 책 ‘점점 단단해지고 있습니다’는 무기력과 피로감으로 갱년기를 보내고 있을 동년배들에게 짜릿하고 건강미 넘치는 자연친화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