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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며
Ⅰ. 오늘 나처럼 맑아! 1. 학교 가는 길 2. 대통령 패션(Fashion) 3. 종이비행기 4. 여행학교 5. 이별 1 6. 쓰레기 줍기 7. 복암 삼거리 8. 까치 날개 Ⅱ. 개구리가 나를 따라다닌 날 1. 야구 2. 막걸리 3. 잡초 뽑기 4. 기말고사 5. 사투리 6. 독수리 7. 문방구 8. 순진함 1 9. 진한 심 연필 Ⅲ. 엄마가 춥다고 했는데 더워 1. 나팔꽃 2. 셀비어 3. 물수세미 4. 너구리 5. 계란과 달걀 6. 내년에 꽃이 다시 피면 7. 잠자리 8. 뱀 Ⅳ. 찬호가 추워서 화 낸 날 1. 겨울 대비 2. 바우 선생님 3. 귀여운 오해 4. 안내를 부탁합니다 5. 방동사니 6. 순진함 2 7. 금강산 여행 8. 미세 먼지 9. 곶감 Ⅴ. 왼쪽은 덥고 오른쪽은 시원한 날 1. 연못에 빠진 아이들 2. 선생님 도와주세요 3. 재치 4. 아이들의 화해 방법 5. 폭염 6. 이런 민망함 7. 스토킹 Ⅵ. 구름이 시무룩해요 1. 선물 2. 선생님이 욕을 하다니! 3. 떠든 사람 4. 승부욕 5. 선생님과 제자 6. 이런, 또! 7. 이별 2 8. 공공연한 비밀 9. 겨울 밭 자연 속의 지오 초등학교 - 정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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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순수함을 간직한 채 자연 속에 성장하는 아이들
따사로운 햇살, 맑은 계곡물, 시야를 가로막은 높은 건물 없이 탁 트인 초록빛 땅, 조용조용 들려오는 작은 동물과 벌레 소리. 어쩌다 한 번씩 일탈을 위해 찾는 자연이 아니라 그 속에서 매일을 보내며 자라는 아이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전라남도에 위치한 ‘지오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인 저자가 직접 보고 듣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보내 온 시간을 한데 담은 이 책은, 읽고 있노라면 흐뭇한 미소를 지우기가 힘들다. 흰 눈썹이 있다며 놀라는 아이에게 곧 도사님이 될 거라며 으스대는 교장선생님, ‘교장샘 냄새는 안 난다’는 기분 묘한 관찰일기, 대한민국 해군의 자존심을 걸고 가르치고 싶었지만 발만 실컷 밟히고 끝난 재식 훈련, 아이들에게 쫓겨나 놀이판에서 물러나는 선생님의 시무룩한 뒷모습 등. 소소하고 귀여운 일상들에 마음이 포근해진다. 분명 저자의 ‘교육’에 대한 철학이 어떠한지는 굳이 드러내 적지 않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 속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출간된 이 책이 나온 것을 보고 학교의 아이들이 무슨 반응을 해 줄지, 또 읽은 후엔 선생님께 달려와 무슨 얘기를 종알거릴지 다른 어떤 책보다 후일담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