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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학교가 사라진다
2장. 수상한 소리가 들려 3장. 목소리의 정체 4장. 야단법석! 도깨비를 찾아라 5장. 둔갑술에 도술까지! 6장. 도깨비가 화장실에? 7장. 제 꾀에 당한 도깨비 8장. 못 말리는 둔갑술 9장. 마지막 도깨비는 어디에? 10장. 선생님이 오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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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일단 교실에 들어가 확인해 보자.”
창대가 앞장섰다. 나머지 아이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자희가 맨 뒤에 섰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p.24 창대가 바짝 긴장한 채 침을 꿀꺽 삼키며 말했다. “다들 정신 차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어.” “그래, 오빠 말이 맞아. 마음 단단히 먹자!” 자희도 동생들을 다독였다. 속으로는 더럭 겁이 났지만 내색을 안 하려 애썼다. 그제야 조금 진정이 되는 분위기였다. 모두들 다시 구멍께로 살금살금 다가섰다. ---p.38 그곳은 흡사 작은 동굴 같았다. 들어갈수록 어둠이 짙어졌고 으스스했다. 얼마를 더 들어가자 돌연 낭떠러지가 나타났고, 아래쪽으로 작은 계단이 있었다.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p.50 “솔직히 말하면 너희 송지분교가 탐났어. 너희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재미있게 노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부러웠거든.” “그래서 학교를 몰래 가져가 우리들 놀이터로 삼으려 했지, 히히.” ---p.54 “교실이 어수선해서 더 못 찾겠어. 이럴 게 아니라 교실을 좀 치워 보자. 그러면 찾기가 좀 더 쉬울 거 같아.” 자희가 난장판이 된 교실을 찌푸린 얼굴로 훑어보며 말했다. 그러고는 안경을 고쳐 쓴 뒤 물건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방법일 것 같아 모두들 군말 없이 몸을 움직였다. ---p.65 자희가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는 도망 안 가! 남은 도깨비들을 끝까지 다 찾을 거라고!” 창대도 거들었다. “당연하지. 송지분교는 우리가 꼭 지킬 거야.” ---p.84 “거봐, 내가 똥 마려울 때는 다 이유가 있다고. 왠지 화장실에 도깨비가 있을 것 같았다니까! 내 아랫배가 텔레파시를 받았던 거야. 내 똥은 도깨비 똥! 히히.” ---p.95 “난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외교관이 될 거야. 그래서 우리나라와 엄마가 태어난 나라를 더 사이좋게 만들 거야.” ---.p131 “난 6학년이라 내년이면 송지분교를 떠나야 해. 그 전에 값진 추억을 하나 남길 거야. 선생님 몰래 드나들던 울타리 개구멍 자리에 이제라도 나무 한 그루를 심어 볼까 해. 그 나무가 쑥쑥 커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우리 학교를 지켜 주면 좋겠어.” ---p.132 샛말간 하늘에는 희디흰 뭉게구름이 곧 이어질 도깨비 이야기를 가득 채우려는 듯 커다란 말풍선이 되어 흘러가고 있었다. ---p.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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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매력이 있다.” -원유순(동화 작가) “작가는 순우리말을 적절하게 구사하여 시골 아이들 정서를 순수하고 다정하게 묘사해 내는 데 남다른 감각이 있어 보인다.” -황선미(동화 작가) ★★★★★ 학생들의 배움터냐, 도깨비들의 놀이터냐! 학교를 두고 펼쳐지는 학생들과 도깨비들의 한판 대결 강정룡 장편동화 《우당탕탕! 학교를 구하라》는 전교생 일곱 명이 다니는 시골의 한 학교가 땅속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들의 배움터인 송지분교를 눈여겨보던 도깨비들이 학교를 땅속으로 끌어 들이고 있는 상황. 도깨비들은 학교를 차지하여 도깨비들의 놀이터로 쓰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송지분교에는 학교를 지키는 일곱 명의 송벤저스가 있다! 선생님도 없는 상황에서 전교생 일곱 아이들은 학교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힘과 지혜를 모아 도깨비들과 숨바꼭질 한판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숨바꼭질에서 술래가 되어 숨은 일곱 도깨비들을 다 찾아야만 학교를 구할 수 있다. 아이들은 저마다 가진 달란트를 십분 활용하기도 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기도 하면서 도깨비와 승부를 겨룬다. 아이들의 힘으로 학교가 점점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아름답다. 소중한 송지분교, 학생들의 학교로 남을 것인가, 도깨비들의 놀이터가 될 것인가? “학교가 사라지고 있어요!” 우리나라 폐교 3,855개! 도깨비들의 장난일까? 송지분교의 전교생이 일곱 명밖에 되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 낯선 상황이 아니다. 시골의 많은 학교에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에서도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방교육재정알리미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시·도교육청 폐교재산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5월 1일 기준 우리나라 폐교는 3,855개에 달한다. 이런 소식에 강정룡 작가는 “어쩌다 이런 ‘도깨비장난’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됐을까?” 하고 혼잣소리를 하다가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학교가 사라질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학교를 지켰으면 하는 작가의 진심은 《우당탕탕! 학교를 구하라》에 진정성 있게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학교를 지키려는 마음, 그 순수한 힘을 보여 주는 아름다운 성장 동화이다. 《우당탕탕! 학교를 구하라》에서처럼 도깨비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일까? 정말로 도깨비들의 놀이터가 된 학교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폐교는 농촌체험관 등 각종 문화·예술시설뿐 아니라 노인요양시설과 레저시설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출생 인구와 학력 인구 감소가 불러온 폐교의 등장, 이 작품을 통해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