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zanne Col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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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헤이미치!”
추첨일에 태어나면 생일에 늦잠을 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좋은 건 사실 그게 전부다. 학교를 하루 쉬긴 하지만, 그게 내 이름이 뽑힐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상쇄해줄 수는 없다. 무사히 넘어간다고 해도, 두 아이가 캐피톨의 학살에 끌려가는 걸 보고 나서 케이크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돌아누우며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쓴다. “생일 축하해!” 열 살 먹은 동생 시드가 내 어깨를 흔든다. “나보고 수탉처럼 깨워달라고 했잖아, 해 뜰 때 숲에 가고 싶다면서.” 그건 그렇다. 추첨 전에 할 일을 끝내서 오후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 가지 일을 하고 싶었다. 빈들빈들 시간 보내기, 내 여자친구 레노어 도브와 함께 있기. 엄마 때문에 이 둘 중 어느 것도 오래 즐기긴 힘들다. 엄마는 내가 하기에 너무 어렵거나 더럽거나 까다로운 일은 없다고,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이 쏟아내는 비참함을 받아내면 몇 푼은 벌 수 있다고 자주 말했다. 하지만 오늘은 내 생일이자 추첨일이니, 일만 마치면 어느 정도의 자유는 허락해주실 것 같다. 만약 누군가 내 계획을 망친다면 그건 평화유지군이겠지. ---p.10~11 “그만!” 내가 그녀를 가려주려고 뛰어든다. 정확하게 타이밍이 맞아서, 날아드는 소총 개머리판이 관자놀이를 후려친다. 눈앞에 삐죽삐죽한 불빛이 보이고, 머릿속에서 고통이 폭발한다. 땅에 쓰러지기도 전에 강철 같은 손들이 내 팔 위쪽을 잡고 앞으로 끌고 간다. 벽돌이 코 한 뼘 앞에 있다. 노란 부츠를 신은 발 앞에 나를 그대로 떨어뜨린다. 한쪽 부츠 끝이 내 턱을 들어 올리더니 놓는다. 얼굴이 다시 바닥에 쿵 떨어진다. “음, 대체할 사람을 찾은 것 같네.” 레노어 도브가 내 뒤에서 애원한다. “데려가지 마세요, 걔 잘못이 아니었어요! 내 잘못이에요! 나한테 벌을 줘요!” ---p.38 플루타르크는 엄마와 시드를 돌아본다. “잘 들어요.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우리가 서로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들에게서 쓸 만한 반응 영상을 얻을 수 있으면, 난 당신들과 헤이미치에게 잠시 같이 있을 시간을 줄 수 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마치 경고처럼 천둥이 낮게 우르릉거리자 시드가 하늘을 보며 눈을 깜박인다. 나는 엄마의 창백한 얼굴, 동생의 떨리는 입술을 본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하지 마세요, 엄마”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엄마는 내 말을 무시하고 플루타르크에게 말한다. “아니, 할게요. 한 번만 안아볼 수 있게 해준다면 우리 둘 다 할게요.” “좋습니다.” 플루타르크는 둘을 나란히 세우지만, 엄마는 시드 뒤로 가서 감싸안는다. “좋아요, 마음에 드네요. 오케이, 자, 지금 추첨이 진행 중입니다. 드루실라가 남자아이들 이름을 뽑고 있어요. 드루실라가 방금 ‘헤이미치 애버내시’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3, 2, 1, 액션!” ---p.47 “앰퍼트, 이건 네가 낸 아이디어야. 그러니 네 생각을 우리한테 말해주는 게 어떨까?” 아직 열두 살밖에 안 된 아이지만 곧바로 대답하는 게 마음에 든다. “이렇게 해보려고. 프로가 이기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아. 하지만 걔들은 전체 조공인의 사분의 일에 불과해. 우리가 세 배 더 많다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사냥당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걔들을 사냥해보자는 거야.” “우리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10번 구역 여자아이가 묻는다. “못 할 게 뭐 있어, 래니?” 앰퍼트가 대답한다. ‘못 할 게 뭐 있어?’ 구역을 전부 합친 인구가 캐피톨의 세 배가 훨씬 넘는다는 게 생각난다. ---p.143 ---p.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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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거 게임 시리즈가 만들어낸 대기록 *****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 55개국 해외 판권 수출한 초특급 베스트셀러 굿리즈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책’, 리뷰만 2,000만 건 이상 뉴욕타임스 360주 이상 최장수 베스트셀러 누적 박스오피스 흥행 수익 33억 달러(4조 원 이상) 영국작가협회 YA소설 최초 ‘문학공헌상’ 외 다수 문학상 수상 아마존·뉴욕타임스·USA투데이·월스트리트저널·퍼블리셔스위클리 베스트셀러 1위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도록 설계된 판이라면, 그래도 싸워야 할 이유가 남아 있을까?” 전 세계가 기다린 『헝거 게임』 다섯 번째 이야기 마침내, 헤이미치의 숨겨진 과거가 밝혀진다! 수도 캐피톨을 12개 구역이 둘러싼 형태의 독재국가 판엠. 구역과 캐피톨 간의 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캐피톨은 구역 통치를 위해 잔인한 ‘헝거 게임’을 지속한다. 매년 각 구역에서 두 명의 십대 소년 소녀를 뽑아 거대한 경기장에 몰아넣고, 마지막 단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헝거 게임. 그러나 제50회 헝거 게임이 열리는 해, 판엠은 ‘두 번째 25주년 특집’이라는 명목으로 평소보다 두 배 더 많은 아이를 조공인으로 뽑겠다고 선포한다. 구역마다 네 명씩, 총 마흔여덟 명. 누군가에겐 축제의 빛, 또 누군가에겐 죽음의 덫과 다름없는 그날의 태양이 떠오르자 모든 구역은 걷잡을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인다. 하필 그 운명의 추첨일이 생일이었던 열여섯 살 소년 헤이미치 애버내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범하게 그날을 보내고 싶었지만, 이름이 불리는 순간 모든 꿈이 산산조각 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경기장, 빛나는 조명과 신선한 공기, 환호하는 관중과 맛있는 음식을 보내주는 스폰서들, 그러나 그 모든 건 잘 짜인 죽음의 무대에 불과하다. 헤이미치는 이 절망의 한가운데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하나의 균열을 내려고 하는데…. “그게 우리 문제 중 일부이기도 해. 이런 일이 일어날 거다, 피할 수 없다, 하는 생각. 변화가 가능하다고 믿지 않고 말이야.” “그럴지도. 하지만 내일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데.” 대답을 생각하는 동안 그녀의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추첨이 없는 세상에 태양이 떠오르는 건 상상할 수 있어?” “추첨 없는 생일을 맞아 본 적이 없는데.” “생각해봐. 너는 ‘오늘은 내 생일이고, 추첨이 있을 거야. 작년 생일에도 추첨이 있었어. 그러니 매년 내 생일마다 추첨이 있겠지’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정말 그럴지는 알 수 없어. 내 말은, 50년 전까지는 추첨이란 게 있지도 않았어. 그저 네 생일이기 때문에 계속 추첨이 있어야 한다는 그럴듯한 이유 하나만 대 봐.” “그녀에게서도, 나에게서도, 그들은 우리의 눈물을 오락거리로 이용하지 못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다 해도, 그들이 살아갈 내일을 위해, 추첨일에 태양이 떠오르지 않게 막기 위해 지금껏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선택하는 헤이미치. 죽음의 경기장을 넘어 판엠 전체를 뒤흔드는 ‘악동’ 헤이미치의 광란의 게임이 지금 시작된다…! [헝거 게임 시리즈] 1권 헝거 게임(THE HUNGER GAMES) 폐허가 된 북미 대륙에 독재국가 ‘판엠’이 건설된다. 그 중심부에는 수도 ‘캐피톨’이 있고, 모든 부가 집중되어 있다. 판엠의 피비린내 나는 공포 정치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헝거 게임’. 단 한 명의 생존자를 가려내기 위한 잔혹한 게임이 시작된다. 2권 캣칭 파이어(CATCHING FIRE) 제74회 헝거 게임에 출전했던 캣니스와 피타는 기지를 발휘해 함께 살아남았고, 우승자 마을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캐피톨은 특히 캣니스를 눈엣가시로 여기게 되고, 어느 날 스노우 대통령이 찾아오면서 캣니스는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3권 모킹제이(MOCKINGJAY) 전쟁의 피비린내가 더해가는 가운데 캣니스는 마침내 혁명의 상징 ‘모킹제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캐피톨로 잡혀간 피타의 생사도 알 길이 없는데…. 전 세계를 흥분시킨 헝거 게임 시리즈, 그 대망의 완결편! 4권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THE BALLAD OF SONGBIRDS AND SNAKES) 판엠의 독재자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몰락한 가문을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변화시킬 기회만 엿보고 있던 18세인 그가 제10회 헝거 게임의 멘토가 되면서 인생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프리퀄로 다시 돌아온,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