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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을 떠난 이유 - 08
순례길의 기본 지식 - 10 순례길의 팁 - 12 로마에서의 첫 날 - 14 순례자 가방 정보 - 16 순례자의 지도 - 26 이탈리아 1. 교회된 자: 훈련의 시작 - 32 2. 살리는 일인가? 죽이는 일인가? - 36 3. 비싼 향유: 나의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 - 42 4. 사랑이 담긴 태도 - 46 5. 사랑 라떼 한잔 가득 - 50 6. 카타콤: 증인된 자의 삶 - 58 7. 나봇의 포도원 - 64 8. 잃은 양을 찾다 - 70 9. 르네상스: 사람의 영광 - 76 10. 전통이 주는 유익 - 84 11. 친퀘 테레: 절벽 위, 다섯 송이 꽃이 피다 - 88 12. 산길과 도로길 그 사이 - 96 13. 참 소망의 노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104 14. 제자 양육: 함께 자라는 시간 - 108 15. 여행의 꽃: 선한 사마리아인 - 114 프랑스 16. 마땅한 기쁨 - 128 17. 표적: 하나님과 이야기를 쌓아가는 시간 - 130 18. 인내 또한 내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 - 134 19. 폴 세잔: 눈을 뜨다 - 140 20. 내가 자랑할 것은 단 하나 - 144 21. 고흐: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다 - 150 22. 형체 없는 두려움 - 156 23. 순례자란: 비움의 정석 - 158 24. 새로운 무드가 생기다 - 162 25. 교회와 교회가 이어져 길이 되었네 - 166 26. 물길 - 172 27. 도시와 마을의 역할 - 174 28. 오병이어 - 180 29. 판단: 구약과 신약 사이 - 184 스페인 30. 사도행전 2장: 건강한 공동체란? - 198 31. 카나리아 제도: 화산이 가져온 유익 - 202 32. 말씀과 기도: 균형 잡힌 삶 - 208 33. 완전하지 않은 평화: 이곳에 머물게 해주세요 - 214 34. 알타미라 동굴: 인류의 태고적 옹알이 - 218 35. 가우디 그리고 하우스 - 224 36. 북쪽길의 아버지: 해방신학을 만나다 - 230 37. 도네이션 - 236 38. 걸어온 좌표: 살아있는 복음 - 240 39. 본이 되어라 - 246 40. 동행의 기쁨: 장기 순례의 은혜 - 250 41. 희생 제물 - 254 에필로그 42. 존 번연: 일상의 순례 - 256 43. 산티아고 순례길을 꼭 가야만 할까요? -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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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내게 이 길은,
도전이라기보다 관찰일기였다. 모험이라기보다 삶 그 자체였다. 교회의 역할이 궁금했다. 교회된 자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교회된 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p. 39 오늘도 내게 물어본다. 생명을 살리는 일인가. 생명을 죽이는 일인가. 소망을 건네는 일인가. 공포를 안기는 일인가. --- p. 40 스피드가 아닌 리듬을 타야 했다.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형별로, 날씨별로, 각기 다른 다양한 리듬으로 길을 걷고 달리는 것이었다. --- p. 84 주차하기는 불편해도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세계 최고 와인은 아니지만, 정성 담은 소량의 특별한 와인이 사람을 부른다. 언덕이 많아 힘이 들지만, 멋진 지중해의 풍광이 선물이 되어 준다. 땅이 없는 곳에 땅을 만들어 사랑과 소망을 재배하였다. 핍박을 피해 온 자의적 유배지에 천 년에 걸쳐 곡괭이를 붓 삼아, 지중해를 먹물 삼아, 아름다운 다섯 송이의 꽃을 그렸다. --- p. 93 진흙길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늪지대를 피하는 게 아니라, 마땅히 누려야 할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침으로, 길 위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쁨들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 p.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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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땅끝으로〉는 2019년 여름 저자가 로마에서 시작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이다. 세상의 땅끝이자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된 북한을 마음에 품고 신학교에 입학한 그가 로마에서 피니스테레까지 87일간 3,018km의 순례길을 걸으며 하나님과 함께했던 지난날들의 은혜를 돌아보고, 오늘까지 이어지는 기쁨과 감사함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내일에 대해 확신을 더했던 시간들을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책 안은 순례길 속 이야기보다는 저자의 자서전적인 이야기로 더 풍성히 채워져 있다. 저자는 산악인들이나 전문 하이커들만이 찾는 길이 아니라, 아이들과 노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같이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세상에서 땅끝으로'는 말씀이 교회 예배당 안에서만 외쳐지는 소리가 아니라, 매일의 삶 자체가 한 편의 설교가 되고, 말씀이 성경책 안에 박제되지 않았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온몸으로 체험한 여행기이다. 〈세상에서 땅끝으로〉에는 총 43개의 우상(Idol) 이야기들과 그와 함께 43개의 은혜(Grace) 이야기가 오버랩되어 있다. 각 꼭지마다 새겨진 말씀과 그림 그리고 사진이 여행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빛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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