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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 _ 7
2. 이제 우리는 다섯 명 _ 21 3. 키 작은 사람 _ 42 4. 바깥으로 나가기 _ 50 5. 나누어진 집 _ 62 6. 완벽한 조합 _ 81 7. 리바이어던 _ 96 8. 당신의 영어는 훌륭해요 _ 114 9. 칼립소 _ 128 10. 소박한 제안 _ 144 11. 조용한 응대 _ 155 12. 길들어지지 않은 _ 176 13. 비켜 온 사람들 _ 190 14. 미안 _ 193 15. 헛소리 _ 212 16. 근래에 내가 우울했던 몇 가지 이유 _ 220 17. 왜 안 웃는 거야? _ 232 18. 나는 계속 서 있어 _ 252 19. 영혼의 세계 _ 268 20. 거기 있을 동안 내 전립선을 확인해 주세요 _ 284 21. 코미의 메모 _ 291 |
David Sed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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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7년이 지났는데도,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엄마가 그렇게 젊었다는 거 믿을 수 있어?”라는 말로 끝나곤 한다. 머지않아 우리는 어머니가 암에 걸려서 세상을 떠났을 때의 나이가 된다. 심지어 우리는 그보다 더 나이가 들 것이다. 이건 뭔가 자연의 순리에 맞지 않는 일인 듯하다.
아주 오래전에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지는 않겠노라고 다짐하면서 62세가 되면 죽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50대 중반에 들어섰고, 내가 좀 과했구나 싶었다. 이제 나도 근사한 손님방이 두 개나 생겼는데, 이걸 좀 더 활용하지 않는 것도 미련한 짓이리라. --- p.18-19 마침내 옆 동네에 있는 우체국에서 신호를 잡았다. 친구에게 열쇠 꾸러미를 우편으로 부치고 앞으로 나와서 아이패드를 꺼냈다. 손가락으로 터치를 하자 [뉴욕 타임스] 사이트 헤드라인이 나타났다. “대법원이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 판결.” 나는 그걸 읽고 나서, 아마 미국의 다른 모든 게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울컥했다. 길 옆에,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쓰레기 집게를 두 발 사이에 세워 둔 채로 나는 눈물이 쏟아져 눈앞이 흐려지면서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한 모든 사람을 떠올리며 “엿 먹어라, 쓰레기들아.”라고 생각했다. --- p.150-151 우리 음식이 나왔을 때 내가 휴에게 말했다. “어머니와 싸웠던 기억은 없는데, 나와 아버지는 늘 싸웠어. 한번은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나에게 또 뭐 때문인가 고함을 쳤어. 욕조에서 물을 너무 많이 쓴다는 뭐 그런 이유였지. 그래서 내가 맞받아쳤지. ‘아버지는 혼자 죽을 거예요!’ 끔찍하지 않아?” 나는 접시에서 새우와 옥수수를 옆으로 밀었다. “그런데 지금 아버지는 그러고 있어. 혼자 죽으려고 애쓰고 있지. 다른 사람은 그거 때문에 힘들어하는데도.” --- p.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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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세다리스의 글은 즐겁다. 그는 독자를 웃게 하는 일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듯하다. 그러나 웃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글을 웃으면서 읽다 보면 어느새 그의 생각에 동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가족, 정치, 동성애 등 일상에서 마주칠 만한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낼 줄 안다. 그의 글은 웃음과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모두 제공한다. 이것이 탁월한 작가로서의 그가 지닌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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