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좋은 성적=명문대 입학=성공’의 공식은 깨진지 오래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정신적 활동까지도 대신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해진 답을 맞히는 사람보다는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어떻게 해야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생각하는 힘을 지닌 인재로 우리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생각하는 것을 놀이로 받아들일 때, 창의적 발상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창의적 사고에 대한 중요성은 두말 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작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아이의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관심이 많은 부모나 교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수많은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한 가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 방법은 절대적으로 재밌고, 즐거워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버드 생각루틴은 대부분의 부모나 교사들 간과하는 ‘유머’, 즉 웃음과 즐거움의 코드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아이가 제아무리 엉뚱하며 황당하고, 상식선에서 벗어난 대답을 해도, 이를 지적하며 올바른 답을 말하도록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엉뚱한 질문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아이의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 활동을 지지합니다.

사고를 훈련하는 방법이 새롭고 재미있을 때, 참신한 생각이 솟아납니다.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을 경험해본 아이들은 창의놀이를 할 때 ‘맨날 똑같은 것만 해!’라고 불퉁대며 지겹다는 태도를 보이기 십상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책을 읽거나 음악을 감상한 후 느낀 점을 말해보게 하는 단순한 활동으로는 창의적 생각을 이끌어내기는커녕 아이의 흥미를 붙잡아 두기조차 어렵습니다.

하버드 생각루틴은 명화를 감상하면서 작가의 의도와 시대상을 탐색하고, 그림과 연관된 다른 분야의 개념들과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뭉크의 〈태양〉은 빛과 색이라는 과학 개념,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은 그리스철학, 파울의 〈지저귀는 기계〉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연결시켜 다양한 관점에서 대상을 살펴볼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방법, 하버드 생각루틴과 만나보세요. 각각의 생각루틴이 적용된 명화 생각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배고 창의적 사고 능력이 자라 있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