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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변화시킬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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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구본권
들어가며
서론: 교육 기술의 일방적인 파괴

1부 대규모 학습의 세 가지 유형:
강사 주도 학습, 알고리즘 주도 학습, 동료 주도 학습

01 강사 주도 대규모 학습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 MOOC | MOOC를 향한 세 가지 커다란 도전 | 새로운 기술, 오랜 교육학 | MOOC의 주요 구성 요소 세 가지 | 교육 모델 혁신을 위한 MOOC의 도전 | MOOC 학습자와 강좌의 다양성과 동질성 | 데이터의 폭발, 새로운 통찰의 실종 | 수업시스템연구소에서 MOOC 활용 | 강사 주도 대규모 학습의 얼룩진 역사 | MOOC와 강사 주도 대규모 학습의 미래

02 알고리즘 주도 대규모 학습
반응형 개인지도와 컴퓨터지원교육 | 컴퓨터기반교육, 60년의 발달사 | 알고리즘 주도 대규모 학습의 기술적 기반: 문항 반응 이론 | 변혁의 수사학: 개인맞춤형 학습과 파괴적 혁신 | 개인맞춤형 학습: 일방적인 파괴적 혁신 | K-12학년 학교의 반응형 개인지도: 수학과 초급 독해 | 반응형 개인지도는 학생의 학습을 향상시킬까? | 반응형 수학 개인지도의 긍정적 사례 | 교과 책임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 컴퓨터지원교육 연구의 통합

03 동료 주도 대규모 학습
네트워크 학습 커뮤니티 | 동료 학습을 위한 인프라 구축 | 강사 주도, 알고리즘 주도, 동료 주도의 학습환경 비교 | 다양한 목표는 다양한 연구 접근 방식을 낳는다 | 오픈 웹에서 증오를 가르치다 |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동료 학습의 수수께끼

04 대규모 학습 유형에 대한 시험
학습 게임의 등장 | 학습 게임과 전이 문제 | 강사 주도 학습 게임: 매스블래스터와 초콜릿 입힌 브로콜리 | 알고리즘 주도 학습 게임: 듀오링고 | 동료 주도 학습 게임: 배니시드와 마인크래프트 | 혼종성과 대규모 학습 유형: 줌비니의 수학 논리 여행 | 대규모 학습 유형부터 여전히 다루기 힘든 딜레마까지

2부 대규모 학습이 맞닥뜨린 딜레마

05 친숙함의 저주
립 밴 윙클과 스큐어모피즘 | 당혹함이냐 시시함이냐, 친숙함의 저주에 가려진 이면 | 보수적 교육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기술 지원 | 친숙함의 저주를 통과하는 길은 커뮤니티다 | 스크래치: 기술, 커뮤니티, 교사 학습 | 데스모스: 커뮤니티와 커뮤니티를 위한 설계 | 복잡한 시스템도입을 통한 신기술 구축

06 에듀테크 마태 효과
기술은 시스템에 내재한 불평등을 재생산한다 | 무료는 수단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이익을 준다 | 사회적·문화적 장벽은 공평한 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 디지털 형평성을 추구하는 설계 원칙 | 공동 목표를 중심으로 단합하기 | 가정·학교·커뮤니티와 연합하기 | 학생의 다양한 관심사를 연결하기 | 하위집단의 필요를 연구하기 | 에듀테크와 형평성을 지향하는 새로운 운동 구축하기

07 일상평가의 함정
컴퓨터, 비조직적 문제해결, 복잡한 의사소통을 위한 일상적인 작업 | 직업 세계를 뒤흔드는 컴퓨터 | 시험에 대한 이해와 오해: 구상화 오류 | 기계학습과 평가 | 기계학습과 에세이 자동 채점 |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자동 채점 | 일상평가의 함정을 피한다: 한 번에 한 개의 혁신 | 스텔스 평가 | 대규모 학습에서 이루어지는 평가의 미래

08 데이터와 실험의 독성
대규모 학습 데이터: 문장에서 이야기까지 | 자료 분석을 통한 교육 향상의 역사 | 학생 데이터 수집에 대한 비판: 범위와 강제성 | 상황별 무결성: 사생활 보호에 대한 추론 | 집 주소를 사용한 MOOC 학습자 연구 | 교육 연구와 데이터 수집에서 비용 대 혜택의 비율 | 대규모 학습의 가치 극대화, 실험을 통한 데이터 | 교육 실험에 대한 우려와 비판 | 데이터와 실험이 미치는 유해한 영향력의 완화와 관리

결론: 대규모 학습에 관한 과대광고 주기에 대비하기

감사의 글
미주

저자 소개 3

저스틴 라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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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Reich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비교미디어연구학 교수이자 MIT 산하 티칭시스템랩Teaching Systems Lab의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에듀테크를 활용해 디지털 학습을 설계하려는 학교를 돕기 위해 교육 컨설팅 기업 에드테크티처EdTechTeacher를 설립해 미국 전역과 전 세계의 수많은 교사 및 교직원, 학생들을 직접 만나왔다. 온라인 대중강좌인 MOOC 강사로, 교육 분야의 변화하는 리더십에 관해 강의하고 있으며, 교육 관련 팟캐스트 티치랩TeachLab을 진행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과 MIT가 협업해 만든 무료 MOOC인 에드엑스ed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비교미디어연구학 교수이자 MIT 산하 티칭시스템랩Teaching Systems Lab의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에듀테크를 활용해 디지털 학습을 설계하려는 학교를 돕기 위해 교육 컨설팅 기업 에드테크티처EdTechTeacher를 설립해 미국 전역과 전 세계의 수많은 교사 및 교직원, 학생들을 직접 만나왔다. 온라인 대중강좌인 MOOC 강사로, 교육 분야의 변화하는 리더십에 관해 강의하고 있으며, 교육 관련 팟캐스트 티치랩TeachLab을 진행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과 MIT가 협업해 만든 무료 MOOC인 에드엑스edX의 연구개발자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에서 사용자의 규모에 맞는 학습, 실습 기반의 교육과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워싱턴포스트?, 《사이언스》, 《뉴요커》, 《애틀랜틱》, ?에듀케이션위크?같은 저명한 매체들에 활발히 기고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시애틀 소재 아시안카운슬링앤리퍼럴서비스The Asian Counseling&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했다.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그라운드업: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예스 브레인 아이들의 비밀》,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생후 첫 3개월》, 《멍 때리기의 기적》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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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이자 디지털 인문학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으로 일하며,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기술과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방도를 궁리하며 글 쓰고 강의한다. 신문기자로 오래 일했고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전문위원, 〈신문과 방송〉, 〈미디어 리터러시〉, 〈언론중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공부의 미래』, 『전길남, 연결의 탄생』, 『뉴스를 보는 눈』 등을 썼고, 『잊혀질 권리』, 『페이스북을 떠나
언론인이자 디지털 인문학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으로 일하며,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기술과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방도를 궁리하며 글 쓰고 강의한다.

신문기자로 오래 일했고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전문위원, 〈신문과 방송〉, 〈미디어 리터러시〉, 〈언론중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공부의 미래』, 『전길남, 연결의 탄생』, 『뉴스를 보는 눈』 등을 썼고, 『잊혀질 권리』, 『페이스북을 떠나 진짜 세상을 만나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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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38g | 148*210*20mm
ISBN13
9788931022391

책 속으로

“이 책을 통해 상황이나 학습자에 따라 학습 기술의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하려 한다. 기술 낙관주의가 학습 기술에 대해 요란한 주장을 꾸준히 펼친 결과, 초등학교 교사가 여섯 살짜리 학생 20여 명을 원격으로 가르칠 수 있 다고 사람들이 믿게 된 까닭을 명쾌하게 밝히고 싶다. 하지만 온라인 학습은 기존 학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대체하지 못한다. 여섯 살짜리 아이가 학교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려면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고 충분히 예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고 믿도록 수많은 사람을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예상을 벗어난 행동이다.”

사회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교육 기술자와 개혁가는 정규교육기관에 극적인 변화가 찾아오리라 상상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교육 기술, 즉 에듀테크edtech가 주도할 것이었다. 《행복한 학교》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에듀테크 운동에 앞장선 인물로 살만 칸Salman Khan을 들 수 있다. 칸은 2008년 수학 개념을 설명하는 짧은 영상 묶음을 발표하면서 칸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후에 온라인 연습문제와 많은 다른 주제를 소개하는 영상을 추가해서 강좌 내용을 보강했다. 칸이 두 차례 실시한 테드 강연을 시청한 사람은 수백만 명이지만, 학교 교육감과 중앙 사무실 직원을 대상으로 출간되는 잡지인 《교육 행정District Administration》과 인터뷰 기사를 읽은 사람은 훨씬 적었다. 칸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학교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업무들은 이론적으로 생각했던 만큼 쉽게 처리할 수 없더군요.” 2019년 칸은 수학교육의 혁신적인 개혁보다는 전통적인 교실 교육에 대한 온건한 보완책으로 칸아카데미를 활용하는 방식에 주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부 기술이 가치 있는 향상을 점진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하더라도 기존 학교 시스템을 재창조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컴퓨터로 사람들을 가르치는 프로젝트의 역사는 최소한 6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서 디지털 컴퓨팅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 이러한 역사를 알고 있다면 신기술을 들여다보고, 그 혈통을 추적해 정통한 정보를 토대로 신기술이 기존 교육 시스템에 기여하는 방식을 예측할 수 있다.

내가 걸어온 경력에서 이례적인 점은 교육 기술 전문가인데도, 어떻게 교육 기술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지에 대해 자주 글을 쓴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신기술을 강력한 방식으로 통합하려면 전문적인 학습을 받아야 하는데, 에듀테크 옹호자들이 여기에 상당한 투자를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믿을 만한 증거는 전혀 없었다. 나는 4년 후 하버드엑스HarvardX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첫날 〈에듀케이션위크 Education Week〉에 이렇게 예측하는 글을 썼다. “나는 대부분의 MOOC 가 결국 자동 채점용 연습문제를 갖춘, 말하는 교과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특정 인구를 대상으로 특정 환경에는 유용하지만 과거 세대의 모든 교육 기술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실망을 안길 것이다. (…) 이러한 새 계획으로 혜택을 받을 학습자들은 이미 특권과 이점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깊이 우려한다.”

새로운 학습 기술이 도입될 때 터져 나오는 열광을 감안할 때, 에듀테크를 평가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의 하나는 “무엇이 정말 새로운가?”라고 정기적으로 묻는 것이다. 새로운 제품과 시스템을 구성하는 대부분 의 요소에는 기나긴 역사가 있으며,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새로운 혁신을 제공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고등교육을 어떻게 혁신하려고 노력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밟을 수 있는 첫 단계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것이다.(...) 교육 기술은 이러한 근본적인 교육학적 개념을 거의 혁신하지 않고 오히려 재현한다. 1980년대 이후 온라인 강좌를 진행해온 교육자들과 연구자들은 원격 학습자들에게 향상된 교육학적 경험을 제공한 새 MOOC는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강좌는 연극 촬영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초기 영화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교수의 강의를 녹음 하는 데 그쳤다. MOOC 옹호자들은 강의와 교육학을 혁신하는 것보 다는 분배를 혁신하는데 비중을 두었다.

MOOC가 출현하기까지 20년 전부터 사용되었던 학습관리시스템은 열렬한 MOOC 지지자들이 예측한 세 가지 획기적인 혁신, 즉 접근 확대, 시스템 변혁, 데이터 기반 연구를 통한 보다 나은 교수활동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은 MOOC에 관해 조사할 때 유용하게 작용한다. 이제 오래된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으므로 새로운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혁신 사항인 직접 판매와 자동 채점이 MOOC의 커다란 세 가지 도전을 실현시킬 수 있을까?

새로운 직접 판매 전략은 고등교육에 혁명을 일으키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에는 MOOC가 보수적이고 복잡한 고등교육 시스템 안에서 특정한 틈새를 차지할 것이다. MOOC가 미치는 영향은 컴퓨터과학 대 인문학, 전문학교 대 대학, 선진국 대 개발도상국, 처음으로 학위를 취득하려는 사람 대 이미 학위를 취득한 사람의 사례마다 다를 것이다. 만약 직접 판매가 MOOC를 원활하게 운용하는 요소가 아니라면, 자동 채점은 어떨까? 어떤 학생이 자동 채점 기능을 갖춘 자기주도적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또 어떤 분야가 자동 채점에 적합할까?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MIT 교육 분야 추천도서, 뉴욕타임스 강력추천!
“기술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집집마다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은 속단이다!”

★★★ 뉴욕타임스 강력 추천
★★★ 포브스 강력 추천
★★★ 네이처 강력 추천
★★★ 교육심리학의 세계적 석학 하워드 가드너 추천
★★★ 구본권 《공부의 미래》 저자 추천
★★★ MIT 티칭시스템랩 소장 대표 저서

최상의 교육 콘텐츠를 더 많은 학생에게, 더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에듀테크’는 팬데믹 시기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을까? 비대면 교육이 상수가 된 ‘위드 코로나’ 시대는 오히려 교육현장에서 에듀테크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있다. 언택트 시대가 놓친 에듀테크의 핵심 쟁점들은 무엇인가? 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바꿀 수 없을까?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두된 혁신적 교육기술에 대한 MIT 교수의 명쾌한 평가보고서로, 에듀테크에 대한 대중의 과도한 기대와 매혹을 바로잡는다.

코로나 이후 대두된 언택트 교육에 대한
MIT 교수의 명쾌한 평가보고서

팬데믹과 함께 대비할 틈 없이 교실로 밀어닥친 ‘에듀테크’의 물결은, 기대와 달리 유례없는 학력 격차라는 우려스러운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지만 교육과 기술이 결합하는 흐름은 막을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다. 코로나 이후 줌(ZOOM) 등을 활용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이제 에듀테크의 맹점들을 스스로 숙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전 세계 교육현장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계 종사자들과 직접 대화하며 교육기술의 성과와 한계를 누구보다 깊이 연구해온 MIT 티칭시스템랩 소장 저스틴 라이시가 전하는 도움말은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다.

저스틴 라이시는 교육 ‘혁신’에 쏟아지는 대중의 기대와 관심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온 에듀테크 연구자다. 에듀테크가 맞닥뜨린 딜레마와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시도됐던 방법들을 교사, 학부모, 학생, 교육 시스템 연구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살펴보며, 팬데믹 이후 에듀테크가 시도해봐야 할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서도 충실히 짚어준다. 지난 20여 년간 에듀테크의 역사를 연구한 결과를 명료하고 공정하게 분석하는 이 책은,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교수법과 학습 기술을 선택하고 구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값진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왜 기술만으로 교실을 바꿀 수 없을까?
언택트 시대가 놓친 에듀테크의 핵심 쟁점들

지난 10년 동안 ‘기술 낙관주의’가 교육에 대해 요란한 주장을 꾸준히 펼친 결과, 사람들은 초등학교 교사 한 명이 여섯 살짜리 학생 20명을 원격으로 동시에 가르치는 ‘대규모 학습’이 가능하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저스틴 라이시는 이 책에서 교육의 ‘혁신’이라고 알려진 최신 교육기술이 거둔 성적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뉴욕 타임스〉는 팬데믹 훨씬 이전인 2012년을 온라인 공개강좌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해’로 지정했고,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 최빈곤 지역 초등학교와 일류대학에 온라인 공개강좌와 같은 대규모 학습을 실시해왔다. 이제 언택트 교육이 전례 없이 퍼진 지난 십수 년을 돌아보자. 왜 교사는 지칠 대로 지쳐있고, 왜 학생은 소외된 것일까?

저자 저스틴 라이시는 국가의 이상과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전 세계에 수준급 교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기술은 없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온라인 공개강좌인 MOOC 같은 교육기술만 살펴보더라도, 교육 소외계층이 고등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미 자기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고 안정적 재정 상태를 갖춘 학생들을 겨냥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연구자들이 불평등을 장기화하고 영구화하는 MOOC의 학습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MOOC를 통한 학습의 맹점에 관해 세상에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에듀테크가 학습 효과를 높일 것이라는 대중의 기대가 널리 퍼져 있는 지금, 이러한 관점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저스틴 라이시의 연구는 주목받아야 마땅하다. 이 책은 언택트 시대가 놓친 에듀테크의 핵심 쟁점들을 총망라하며, 그 한계와 성과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혁신적 교육기술에 대한 대중의
과도한 기대와 매혹을 바로잡는다

2000년대와 2010년, 교육 시스템의 전면적 변화를 꿈꾸는 기술 주도적 교육전문가들이 있었다. 이들은 에듀테크 옹호론자들로, “파괴적 혁신”이라는 미사여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이 기존의 교육 시스템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1세기 전반 20년 동안 에듀테크 옹호론자들이 약속한 혁신은 대부분 미완으로 끝났고, 이에 비판을 제기하는 회의론자들의 풍부한 담론들이 펼쳐졌다. 저스틴 라이시는 에듀테크 옹호론자나 회의론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회의론자의 비판을 수용하는 기술 주도적 교육전문가, 이른바 팅커러(Tinkerer)다(26쪽). 그는 에듀테크를 통해 교수법과 학습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낙관론을 지지하는 한편, 에듀테크에 대한 비현실적인 낙관을 견제해줄 제동 장치로서 회의론자들의 연구와 비판을 수용한다.

왜 기술만으로 교육을 변화시킬 수 없는가? 저자 저스틴 라이시는 교육 시스템을 교사, 학생, 가정, 학교 이사회, 지역사회,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상하는 정치적 제도로 본다. 여러 주체가 얽히고설킨 ‘교육 생태계’에서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혁신적 ‘기술’을 투입한다고 해서 단번에 교육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과거 교육기술이 걸어온 길을 촘촘하게 짚어보고, 교육기술이 해결해줄 수 없는 학교의 돌봄 문제, 자동채점 기술이 채점할 수 없는 인문학적 질문들, 에듀테크를 활용할수록 더욱 불거지는 교육 불평등 문제 등, 지난 20여 년간 교육기술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그는 결국 기술만으로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하며, 다만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을 뿐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기술만이 아닌, 교육 생태계를 이루는 주체들과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 에듀테크에 대한 균형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기존 학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이 책은, 에듀테크의 사용을 주도하는 주체들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추천평

에듀테크의 현장에서 그 성과와 한계를 누구보다 깊이 천착해온 MIT의 연구자 저스틴 라이시가 전하는 도움말이 더 이상 에듀테크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에게 국한되지 않는 현실이 됐다. 우리가 직면한 당혹스러운 현실에 대해 이미 다양한 시도와 평가가 깊이 있게 이뤄져왔음을 소개하는 이 책은 그래서 반갑다.” - 구본권 (『공부의 미래』 저자)
“교육 기술이 이상향인지 반反이상향인지 이미 결론을 내렸다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교육 기술의 범위를 명쾌하고 통찰력 있게 평가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정보를 제공받고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 하워드 가드너 (『다중 지능』 저자)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고 예리한 이 책은 기술보조 학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명확히 제시한다. 온라인 학습에 대해 전부 배우기 위해 책 한 권을 선택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 - 잘 메타 (『심화학습을 찾아서』 저자)
“세계 수준의 고등교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전달하는 온라인 해결책은 없다. 그런 시도는 엄격성, 접근, 평등, 공정과 같은 교육의 가치를 짓밟았다. 고등교육의 현재와 미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 - 트레시 맥밀런 코텀 (『하등 교육』 저자)
“이 탁월한 책은 교실에서 발생하는 기술의 실패, 교육에 진정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과업, 교육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독자를 이끄는 데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이다.” - 조지 시멘스 (텍사스 알링턴 대학 학습혁신과네트워크지식연구실 총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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