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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박수홍
들어가며 | 리 니콜 1.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2. 대화란 무엇인가? 3. 집단 사고의 본질 4. 문제와 역설 5. 관찰자와 피관찰자 6. 유보, 육체, 자기 수용 감각 7. 참여형 사고와 무한 루틀리지 클래식 판본을 편찬하며 | 피터 센게 |
David Bo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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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화에서는 누구도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이기면 결국 모든 사람이 이기는 격이다. 대화의 정신은 토론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대화에서는 점수를 얻으려는 시도도, 자신의 견해를 지배적인 견해로 만들려는 시도도 없다. 오히려 누군가의 실수를 발견하고 시정하면 전원이 점수를 얻는다. 모두가 승자가 되는 소위 말하는 ‘Win-Win’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게임에서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내가 이기면 당신이 지는 식이다. 하지만 대화는 공동 참여를 넘어서는 어떤 것이다. 참가자는 서로를 상대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게임을 한다. 따라서 대화에서는 모두가 승자가 된다.
--- p.49 대화를 둘러싼 이런 일련의 노력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 오늘날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체적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항상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정치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하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점증하는 빈부 격차, 유전공학의 딜레마 등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다. ‘자기 입장만 고수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동 목표를 찾아내고, 공동 행동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활동을 원활히 해내기는 힘들다. 따라서 특정 조직 내부는 물론 조직과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도 과거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 p.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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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란 무엇인가?
새삼스레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대화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감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이 행위는 인류 출현 이래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양자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봄이 통찰한 대화의 원점을 말한다. 그에 의하면, 대화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 이해를 찾아내는 행위’라고 한다. 이 지구상의 다양한 문제의 근원은 적절하지 않은 대화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의지의 소통 부재가 테러리스트를 양산하고, 정치 대립을 일으키고, 전쟁을 야기하고, 환경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대화가 곤란한 곳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에는 놀랄 만하다. 이 책은 봄이 사상가로서 평생 고민한 ‘대화(Dialogue)’를 다룬다. 대화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처럼 절실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현대 조직과 기업,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처하려면 그런 자세가 필수다. 봄은 [네이처]지의 표현을 빌면, ‘현대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상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인간이 의미를 발견하고 화합을 이룰 최선의 방법이라 믿는 것을 이야기한다. 봄이 강조한 것은 창조적인 대화, 서로가 가진 모든 가정에 대한 이해와 공유였다. 봄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인과 사회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의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왜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이 대량 살상무기를 생산하고,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이 환경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렀을까. 봄은 ‘예전에 종교가 가지고 있던 역할을 과학이 대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적 견해가 진실을 점유하면 야기되는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독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상정과 예상을 배제하고 말할 것. 결국 토론이 아닌 대화가 필요하다고 봄은 말한다. 서문에서 피터 센게가 이야기했듯이 거칠고 성긴 우리의 정신세계로는 미립자처럼 곱고 섬세한 봄의 통찰을 온전히 수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 우리 국가, 지구 전체가 대화를 통해 공존하고,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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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법을 가르친다’는 책은 시중에 무수히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이 잔재주를 부리거나 단순한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대화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은 양자역학자인 데이비드 봄이 통찰한 대화의 원점을 말한다. - 박수홍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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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많은 문제의 근원에는 자신의 문제에 제대로 말조차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사람들 사이에 진정한 생각의 교류를 촉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이를 위한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 - 파보 필카넨 (핀란드의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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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 영역에서 전체가 가진 부분으로 환원할 수 없는 속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 점이 철학사에서 데이비드 봄이 갖는 영원한 가치다. 분열과 투쟁, 공적인 이중성이 판을 치는 시대에 봄의 저서가 재탄생하다니 더없이 반갑다. - 린 마굴리스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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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과학자로 꼽히는 데이비드 봄의 보기 드물게 진솔하고 편안한 고찰을 접할 수 있다. - 티모시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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