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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환영해요, 여기는 ‘누구나 연주회’니까요
『누구나 연주회』는 고슴도치의 작은 두드림으로 시작된 경쾌한 숲속 연주회를 그린 작품이다. 고슴도치가 나뭇가지로 그루터기를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도토리 모자를 손에 쥔 다람쥐가 찾아오고, 또 그 소리를 듣고 포도나무 이파리를 입에 문 기린이 찾아오며 연주회는 점점 커진다. 무엇으로든 연주해도 되고, 누구든 함께해도 되는 ‘누구나 연주회’가 열린 것이다. 딱딱, 톡 톡톡톡, 뿌뿌 뿌 등 각자가 내는 재미있는 소리는 친구와 친구 사이를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된다. 미처 악기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연주를 잘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함께하고 싶은 마음만 챙겨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보자. 악기가 없어도, 박자를 놓쳐도 언제나 즐거운 보리처럼. 판화 기법에 담아 낸 ‘보리’의 따뜻한 이야기 세상 『누구나 연주회』에서는 판화 일러스트레이터 김성희가 지은, 보리의 따뜻한 이야기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영유아에게 책 속 주인공은 곧 ‘나’이며, 책 속 세상은 곧 ‘내 세상’이다. 책의 주인공을 가리켜 자기라고 말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동물 친구들 사이에서 짝짝짝 손뼉을 치며 함께 어울리는 우리 아이들. 김성희 작가는 이런 아이들이 자기 모습을 투영할 보리와 언제든 불러내 함께 놀고 싶은 동물 친구들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에 담아 냈다. 고슴도치, 다람쥐, 기린 등 친구 삼고 싶은 동물들과 나뭇가지, 갈댓잎, 도토리 모자 등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자연물들이 판화의 거친 듯한 질감과 어우러져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숲길을 걷다가 어디선가 연주 소리가 들리면 돌멩이라도 두 개 주워 달려가고 싶은 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