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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4
1부 코로나와 신토불이 악수 기피忌避 17 역병疫病과 전쟁 21 간병인看病人 25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29 사회적 거리 33 ‘코로나’와 신토불이 36 코로나 사피엔스 40 시린 한가위 44 코로나 제사 48 코로나 봄 52 2부 측은지심 무신불립無信不立 59 정치인과 수오지심羞惡之心 63 공짜천국 67 아빠찬스, 엄마찬스 71 추석 민심 75 후안무치厚顔無恥 79 인생무상人生無常 83 성군聖君과 충신忠臣 87 측은지심惻隱之心 91 내로남불 95 3부 노년의 삶 장모님과 금반지 101 노년의 삶 105 노년의 고독 109 노년의 친구 113 강냉이 사장님의 행복 117 요양원 121 스물한 마지기 125 식구食口 129 어머니 마음 133 아버지의 눈물 137 4부 인생삼락 걷기 예찬 143 한국전쟁 추억 147 선유동 계곡(문학기행) 151 비 내리는 남산 길 155 길상사 158 삼각산三角山 162 낙엽을 쓸면서 166 중랑천 170 힐사이드(Hill Side) 174 인생삼락人生三樂 178 용문사 181 5부 세 가지 은혜 마시멜로 이야기 187 건강한 삶 190 장맛비 194 쌀의 날 198 인생과 돈 201 저두족低頭族 204 세 가지 은혜 208 부부夫婦 212 부활절 216 우테크 시대友 Tech 219 성년의 날 222 6부 다시 보는 전원일기 사랑의 감정 229 부모 말 듣지 않는 자식 232 사랑이란 236 술 240 산다는 것은 244 나는 행복한가? 248 욜로족yolo 252 아름다운 마음 256 마음의 거울 260 의기義妓 강아江娥 264 다시 보는 ‘전원일기’ 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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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된 삶의 지혜와 혜안!
인간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성숙되어 가는 과정이다. 늙는다는 것은 꽃이 피었다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익어가는 것 같은 과정일 것이다. 지혜로운 노년기에는 직접 자신이 하던 일을 아들딸, 후배들에게 서서히 물려주고 배후에서 질문도 받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때 노년기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정신적 자산이 넓은 의미의 지혜인 것이다. 그렇다면 노년기에 필요한 지혜란 어떤 것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라고 하였다.(탈무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거나 공부하며 지식을 넓혀가는 일이다. 장년기에 갖고 있던 지식을 접거나 축소하지 말고 필요한 지식을 유지하거나 넓혀가는 일이다. 노년의 지혜는 젊은이들에게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젊은이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버릇이 없다든지 예절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젊은이들 잘못보다는 노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선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한 책임이 더 큰 것 같다. 늙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늙는 것은 또한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세월은 흐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년의 삶은 인생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고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다. 그러기에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이다. 욕심을 좀 더 멀리서 남의 것처럼 바라보고,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 좋다. 시기나 질투보다는 사랑과 너그러움이 자리하고, 남의 잘못보다는 잘한 것이 보인다. 가지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미워하는 마음보다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니 세상의 모든 것이 점점 더 아름다워 보인다. 원망은 사라지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서 좋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디를 갈까… 걱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고 입으며 생각나는 대로 가면 된다. 시간에 쪼들리지 않으니 물 흐르듯 구름 가듯 유유자적하지 않는가. 행복은 마음으로 만들고 천국은 내 마음에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노년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지금의 이 모습 그대로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이라 했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도 ‘감사 분량 곧 행복 분량’이라 했다. 사람은 감사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결국, 행복은 소유에 정비례하기보다는 감사에 정비례하는 것이다. - 저자의 말 〈책을 펴내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