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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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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榮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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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쳤다. 뽀드득 소리와 함께 찾아온 환한 아침 햇살이 하얗게 쌓인 눈 위에 그려낸 그림자들을 갖가지 색으로 잡아내느라 모네는 시린 발을 동동 굴리며 언 손에 입김을 불어넣었다. 이 그림은 파리 살롱전에 출품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낙선한다. 하지만 그는 몇 년 안 가 프랑스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대화가로 성장했다.
--- 「까치가 있는 풍경」(클로드 모네, 1월 3일) 중에서 고흐는 밀레를 무척 좋아해, 그의 그림을 모사하곤 했다. 이 그림 역시 1858년에 밀레가 그린 것을 고흐 특유의 밝고 강렬한 색으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분홍옷의 아이가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첫걸음을 뗀다. 아빠는 아이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다. 눌러쓴 모자 아래로 아빠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 「첫걸음마」(빈센트 반 고흐, 1월 19일) 중에서 코르베는 왕립 미술아카데미에서 정확한 데생과 아름답고 견고한 구도, 높은 완성도의 고전적인 그림을 배웠다. 그 뒤로 이탈리아로 유학, 가로가 긴 파노라마식 그림을 그리던 조반니 코스타를 사사했다. 마당의 난간에 기대서서 일몰을 바라보는 남자는 등을 돌린 채여서 감상자에게 묘한 일체감을 선사한다. --- 「발다르노의 저녁」(매튜 리들리 코르베, 2월 10일) 중에서 몽마르트르 거리의 모습을 각각 다른 계절, 다른 시간으로 묘사한 14점의 연작 중 하나이다. 피사로는 작업을 위해 이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호텔에 방을 잡고, 발코니에 나와 그림을 그렸다. 봄날 아침 빛을 잔뜩 머금은 거리 위로 쏟아져 나온 19세기 파리지앵들에게 달콤하고 경쾌한 프랑스어로 아침 인사를 건네고 싶어진다. 봉주르! --- 「봄날 아침 몽마르트르 거리」(카미유 피사로, 3월 21일) 중에서 짙은 파란색 벽. 이미 파랑에 깊게 물든 초록색 찬장. 옅은 파랑 체크무늬의 식탁보. 그림자마저 파랗게 담고 있는 과일 쟁반. 오직 그 파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나 존재하는 붉은 과일 몇 알. 그리고 이 상쾌한 광경을 푸른 가슴으로 보고 있는 우리. 그림 맞은편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푸른 마티스. --- 「초록색 찬장이 있는 정물」(앙리 마티스, 4월 30일) 중에서 사전트는 휴양차 머물던 코츠월드에서 우연히 친구네 아이들이 등을 켜는 장면을 보고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저녁에서 밤사이, 10분 안에 빛이 바뀌는 통에 여름 내내 같은 시간대에 같은 장소를 찾아 그리다 결국 미완성으로 남긴 채 런던으로 떠나야 했지만, 집념에 찬 그는 2년 후 다시 그곳을 찾아 기어이 작품을 완성해냈다. --- 「카네이션, 릴리, 릴리, 로즈」(존 싱어 사전트, 5월 11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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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명화와 함께하는
1년 365일 만년 일력 “이 그림 앞에 머물 수 있었기에, 인생의 10년은 행복할 것이다.” 렘브란트의 작품 〈유대인 신부〉를 보고 반 고흐가 남긴 이 말처럼, 때로 한 점의 명화는 처음 본 순간부터 감동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오래 마음에 남아 살아갈 힘을 주고, 일상의 빛이 되어준다. 미술관을 자주 찾기 어려워진 요즈음이지만 『365일 명화 일력』과 함께라면, 매일 바로 내 책상 위에서 세계의 눈부신 명화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깊은 감동과 위로, 그리고 교양 지식까지 7가지 테마로 만나는 명화 투어 하루를 행복하게 여는 방법은 어쩌면 단 한 가지 루틴이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눈길이 가장 자주 닿는 곳에 『365일 명화 일력』을 놓아두고, 매일 한 장씩 그림을 느끼며 마음을 읽는 것. 아직 휴일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월요일부터 한 주간 애쓴 나를 돌보고 싶은 일요일까지, 이 책은 각 요일에 꼭 필요한 리듬과 감성의 명화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어 매일매일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시간을 선사한다. [MON] 에너지: 하루의 시작이 좋아지는 빛의 그림 [TUE] 아름다움: 눈부신 기쁨을 주는 명화 [WED] 자신감: 나를 최고로 만들어주는 색채들 [THU] 휴식: 불안과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시간 [FRI] 설렘: 이색적인 풍경,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SAT] 영감: 최상의 황홀, 크리에이티브의 순간 [SUN] 위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그림 매일 미술관에 갈 수 없다면, 미술관을 내게로 예술 분야 스테디셀러 『세상의 모든 지식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의 저자인 김영숙 작가의 친절하고도 재미있는 해설은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쁨이다. 더불어 섬세한 보정을 거쳐, 고급지에 인쇄한 명화 이미지들은 마치 눈앞에서 명화를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이 책의 그림과 글 속엔 아름다움이 있다. 용기를 주는 힘이 있다. 예술가들의 삶을 관통했던 설렘과 열정, 지혜가 있다. 올 연말,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할 나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소중한 사람에게 『365일 명화 일력』은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