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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스러운 소리가 정원 저 끝에서 들려왔어요. 한 번, 두 번, 세 번.
“왈왈! 왈왈! 왈왈!” “리오!” 스티비가 펄쩍 뛰며 신이 나서 소리쳤어요. “리오가 누구야?” 에셰가 물었어요. “아, 내가 리오 얘기를 해 준다는 걸 깜빡했네! 리오는 스튜어트 아저씨가 키우는 강아지야. 네가 지금까지 만나 본 강아지들 중에서 제일 엉뚱하고, 제일 보들보들하고, 제일 사랑스러운 강아지일 거야. 자, 가 보자!” --- p. 16 찻잔 집 전체가 옆으로 기우뚱 기울었고, 쫑긋 가족의 조그만 물건들도 전부 쓰러지기 시작했어요. 리오는 쓰러져 버린 찻잔 집 안으로 계속해서 코를 들이밀고 킁킁거렸어요. 쫑긋 가족의 침대가 휙 뒤집혔어요. 토리와 토미의 장난감 상자도 와르르 쏟아졌어요. 조그만 장난감들은 돗자리에 쫙 흩어졌고, 부엌의 냄비들과 프라이팬도 텅 떨어졌어요. 엄마 토끼와 토리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어요. 둘은 서로 앞발을 꼭 쥐고 있었어요. --- p. 44 엄마 토끼와 토리는 죽을힘을 다해 정원을 가로질러 달려가 산울타리로 향했어요. 토리가 슬쩍 뒤를 돌아보니 리오의 커다랗게 벌린 입과 껑충거리는 발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엄마,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밖에 없어요. 산울타리를 올라가서 그 안에 숨어야 해요.” 토리가 엄마 토끼에게 말했어요. 두 토끼는 산울타리를 올려다보았어요. 산울타리는 어둡고 으스스해 보였어요. 거칠거칠한 나뭇잎과 뾰족한 잔가지들이 무성했고, 뭔가 알 수 없는 다른 것들도 숨어 있을 것 같았어요. 토리는 분명 거미줄도 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어요. 입을 쩍 벌리고 혀를 축 늘어뜨린 채 리오가 달려오고 있었으니까요. 순간 두 토끼는 허겁지겁 산울타리 밑동으로 뛰어들었어요······. --- p.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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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보는 사이 장난감이 살아 움직인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흥미롭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소녀 스티비는 멋진 찻잔 모양 인형의 집을 선물 받았어요. 둥근 찻잔 손잡이 부분을 옆으로 열어 젖히면, 앙증맞은 집 내부가 드러나지요. 크기는 작아도 거실, 작은 방, 주방, 화장실까지 모두 있는데다가, 전등에 반짝이는 불까지 켜지는 멋진 집이에요. 이 인형의 집에는 귀여운 장난감 토끼 인형 가족이 살고 있어요. 이름은 ‘쫑긋 가족’! 그런데 이 귀여운 토끼 인형 가족에게는 사실 커다란 비밀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면 살아 움직인다는 것! 스티비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쫑긋 가족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마다 재미있는 사건을 벌이고 있지요. ‘혹시 내가 안 보는 사이에, 내 인형들이 움직이는 건 아닐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엉뚱하고 귀여운 상상. 「티컵하우스」 시리즈는 이런 귀여운 상상에서 시작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쫑긋 가족이 과연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무사히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면서도 흥미로운 마음으로 계속 지켜보게 되지요.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상상력 가득한 흥미로운 스토리 덕분에,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금세 쫑긋 가족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거예요. 게다가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구현된 쫑긋 가족의 귀여움은 책 속으로 독자들을 더욱 빠져들게 하지요. 그래서 쫑긋 가족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몸집은 작아도, 용기는 세상 최고! ’쫑긋 가족’을 통해 배우는 도전 정신과 문제 해결력 쫑긋 가족은 몸집이 작은 토끼 인형이지만, 용기와 도전 정신만큼은 결코 작지 않아요. 그래서일까요. 쫑긋 가족은 크고 작은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길을 잃고 커다란 정원 한복판에서 거미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자신들보다 훨씬 큰 강아지에게 쫓기기도 하지요. 그런가 하면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 몰래 음식 재료를 가져 오는, 간 떨리는 도전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쫑긋 가족은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생각해내고, 언제나 용기 있게 모험에 도전하곤 하죠. 높은 책상에서 뛰어내리려고 옷핀과 사탕 봉지로 낙하산을 만드는가 하면, 맛있는 크림을 가져오기 위해 숟가락을 이용해 점프대를 만드는 등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쫑긋 가족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은 그야말로 놀랍습니다.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들킬까 조마조마한 쫑긋 가족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도전 정신과 문제 해결력,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방법 등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 가족을 먼저 챙기는 모습, 가족을 위해 도전을 강행하는 모습 등을 보며 가족에 대한 애정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위험에 처한 아빠를 구하는 용감한 딸, 요리하는 아들! 성별, 나이, 장애 등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무너뜨리는 진취적인 캐릭터 아빠 토끼, 엄마 토끼, 누나 토리, 남동생 토미로 이루어진 쫑긋 가족은 외모도, 성격도, 말투도 모두 다른 특징을 갖고 있지요. 게다가 이 가족에게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 역할이나 고정관념을 기분 좋게 무너뜨리는 매력이 있답니다.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우리가 흔히 보아 온 작품들에서는 대개 위험에 처한 딸을 용감한 아버지가 구해주곤 하죠. 하지만 쫑긋 가족은 정반대입니다. 조금 허술한 면이 있는 아빠 토끼가 위험에 처하자, 딸인 토리가 용감하게 나섭니다. 토리는 허당 아빠를 구하기 위해 낙하산을 만들고, 거미도 물리칩니다. 아빠가 두려워할 때 먼저 나서서 벽을 타고 오르며 돌아갈 길을 찾는 것도 역시 딸인 토리입니다. 그런가 하면 쫑긋 가족의 요리는 막내인 남동생 토미 담당입니다. 토미는 남자지만 누나보다 훨씬 더 겁이 많고, 눈물도 많아요. 하지만 요리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진심입니다. 가족들에게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사람들 눈에 띄는 위험을 감수하고 케이크 크림을 훔치는 모험을 감행하기까지 하지요. 엄마 토끼는 무얼 하냐고요? 아들이 만든 케이크를 맛있게 먹습니다. 요리는 엄마 혹은 여성이 한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을 가볍게 무너뜨리는 유쾌한 반전인 셈이지요. 이 외에도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지만 강아지와 달리기를 즐기는 스튜어트 아저씨, 파란색을 좋아해서 머리도 파란색으로 염색한 외할머니 등 「티컵하우스」에는 우리의 편견을 깨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성별이나 나이, 장애 등 그 어떤 고정관념 없이 있는 그대로 인물을 바라보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털북숭이 강아지다? 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커지는 쫑긋 가족의 용기와 지혜 속으로! 「티컵하우스」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쫑긋 가족의 강아지 대소동』에서는 스튜어트 아저씨의 강아지 리오로 인해 쫑긋 가족이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스티비네 집에 놀러 와 신이 난 리오는 온 정원을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쫑긋 가족의 집은 강아지의 발길질에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쫑긋 가족은 겁에 질려 도망을 다니고, 심지어 엄마 토끼와 토리는 강아지를 피해 깊은 산울타리 안까지 들어가고 말았어요. 그러다 커다란 검은 새를 만나고, 결국 더 큰 모험을 하게 되는데······. 위기에 닥칠 때마다 매번 놀라운 기지를 발휘했던 쫑긋 가족! 과연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고 티컵하우스로 돌아오게 될까요? 귀여운 강아지와 멋쟁이 까치까지,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가득한 「티컵하우스」 세 번째 이야기 속으로 놀러 오세요! |